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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년의 세징야는 2019년에 비해서 무엇이 달라졌을까?

  • 매진과 매진 그리고 전석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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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대구는 17년 팀 역사상 유래가 없는, 모든 시민구단들의 귀감이 될 엄청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성공의 이유로 외부적으로는 접근성이 좋은 새 경기장, 구단 구성원들의 홍보를 비롯한 여러가지가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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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적으로는 빠르고 시원한 플레이, 조현우를 비롯한 스타플레이어의 존재,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는 김대원, 정XX, 정태욱과 같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 등등이 있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징야가 있다.

 

 

2019년 기록

 

15골 10도움,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2019 K리그 1 MVP 후보

K리그 최초의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

대구FC 역사상 최초의 30-30 클럽 가입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여전히 여러 이적설을 뿌리치고 대구에 남아있다. 

 

그렇다면 세징야는 2년 사이, 무엇이 달라졌을까?

 

 

  • '게임 체인져'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게임 체인져’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분위기를 올리는 화려한 개인기

 

화려한 발재간으로 분위기를 올린다.

이러한 개인기가 “무조건 상대방을 제쳐야겠다!” 이런 의도로 쓴 것 만은 아닐 것이다. 세징야도 베테랑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더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방의 기를 죽이고 관중의 호응을 불러 일으킴으로서 분위기를 대구 쪽으로 끌어오게 만든다. 

 

 

 

 

 

 

위협적인 울산전 중거리 슛, 이 슛 이후 울산 쪽이던 분위기가 대구 쪽으로 흘러갔다. 이후 7분 만에 대구가 역전을 만들어낸다.
 

 

또한, 매우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때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들어간다면 더할 나위 없고 못 들어간다 해도 대구 쪽으로 분위기를 돌릴 수 있게 만든다. 

 

축구는 흐름 싸움이다. 89분 내내 밀려도 1분만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온다면 이길 수도 있는 스포츠가 축구다. 혼자서 흐름을 바꾸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팀 입장에서 이보다 좋을 순 없다.

 

 

  • 외로운 역습

2년 동안 팀은 다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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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선수는 여전히 대구에 있지만

 

골문을 든든히 지키던 달구벌 수호신 조현우는 울산으로 이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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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의 선봉대장 김대원은 강원으로 떠났으며 남은 용병 한자리는 2년 동안 무려 5명이 바뀌었다. 

 

에드가는 노쇠화로 주력이 크게 느려졌고 이는 세징야도 마찬가지이다. 

 

'젊고 빠른 역습의 팀'은 어디로 갔는지 팀의 전반적인 속도가 느려졌고 속도가 느려지면서 빠른 역습이 사라졌고 덩달아 대구를 상대하는 팀들도 이제 내려 앉아 상대한다. 

 

역습이 주 컬러인 팀 답게 역습 전환 속도는 K리그 최상위권이지만, 역습 속도는 K리그 최하위인 상당히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역습의 속도가 느림에도 대구의 역습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이유는 세징야의 존재 덕분이다.

 

 

 

 

 

 

 

그나마 남아있던 정XX이 이탈하고 이 현상은 더 심화되었다. 적은 수비 숫자를 개인 능력으로 제쳐 만든 울산전 득점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해 아직 공간이 남는 측면 쪽에서 개인 기량으로 역습을 진행한다. 혼자서 2~3명은 제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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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앙의 세징야, 양측면의 젊은 선수 김대원, 정XX 그리고 골잡이 에드가가 진행하는 역습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 3년 만에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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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 세징야의 공격 비중을 줄일 임무를 맡은 세르지뉴가 결국 K리그 적응에 실패하고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결국 다리오, 히우두로 이어지는 세징야의 비중 줄이기 임무는 또 한 번의 실패가 되었다.

이제 새 용병으로 브루누 라마스가 그 임무를 이어 받게 되었다. 그리고, 임무는 지금까진 성공적으로 보인다.

 

 

다음은 라마스와 세징야의 히트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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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스의 시즌 히트맵

주로 중앙과 후방에서 빌드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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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패 (라마스의 합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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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 승 (라마스의 합류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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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승 (라마스의 적응이 어느 정도 이뤄진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센터서클에서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라마스의 영입으로 세징야가 공격 진영으로의 볼 운반을 위해 3선까지 내려오는 빈도가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K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더 공격에 치중할 수 있게 되었다.

 

 

  • 이거 완전 가불기 아니야?

 

햄스트링 부상과 노쇠화로 스피드가 전반적으로 줄었다. 스피드를 동반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대신, 버티면서 좁은 공간을 돌파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인다. 넓은 시야를 통해 먼저 어깨를 집어 넣고 튼튼한 상하체를 바탕으로 버티는 드리블을 통해 파울을 얻어낸다. 

 

 

 

 

이런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의 돌파는 줄었지만

 

 

 

 

노련미가 빛나는 드리블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프리킥은 세징야가 처리하고 이는 대구의 득점에 거진 절반을 차지하는 세트피스 공격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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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대구의 세트피스에서 비롯된 득점 비율은 무려 전체 득점의 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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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올해, 2024년까지 세징야와 재계약을 채결하며 사실상 말년까지 그와 함께하게 되었다. 

2016년, 2부리그에서 만난 잠깐 지나갈 것과 같았던 브라질 용병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느덧 동네 아저씨같은 익숙한 얼굴이 되었다. 지금도 가끔 경산 백천동 강변가에서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발전하고 에이징커브가 오는 나이임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는 세징야,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는 엄청난 행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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