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카월드] 종목 추천: 희승코인 분석

인트로 음악

 

(역시 실눈캐는 강하다.)

 

오늘 대구의 중원을 묵직하게 만든 데뷔전을 보여준 김희승을 분석해보려고 함.

 

김희승의 위치는 전반 후반 각각 해야하는 역할이 달랐다고 볼 수 있음.

전반: 3미들의 원볼란치. 빌드업을 전개해주고 후방에서 공간을 커버하는 역할.

 

 

후반: 2미들의 중앙 미드필더. 전반과 같지만 필요에 따라 전방으로 전진도 해야하며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량을 가져가야 함.

이 두 가지 롤을 모두 성공적으로 소화함으로써 대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데뷔를 함.

 

김희승이 데뷔전임에도 여유로웠던 이유

 

대부분의 신인 선수들은 데뷔전에서 굉장히 급한 모습을 보여줌. 그럼 다급함이 주로 거친 동작이나, 투박한 볼 터치로 나타나는데, 김희승은 좋은 뇌지컬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 이런 여유는 상황판단을 미리 해놓는 숄더 체크에서 나오게 되는데, 김희승은 이미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보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도움을 많이 주는 좋은 습관임.

 

공격 상황에서 김희승은 지속적으로 본인의 패스길을 체크하며, 상대 수비의 위치를 파악하며 공간을 찾는 모습을 보임.

[1] 위 아래: 김희승이 본인이 볼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같은 팀에게 패스 선택지를 만들어 주며 다음 선택지를 봐놓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위 상황에서는 볼을 받지 못했지만, 김희승은 지속해서 빌드업 시에 다음 패스길을 미리 파악해두는 모습을 보임. 이런 점은 이진용과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진용이 좋은 수비 기술과 투쟁심, 헌신적인 활동량이 주무기라고 한다면 김희승은 경기를 조금 더 여유롭고 부드럽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유형의 선수라는 것을 볼 수 있음. 그 뿐만이 아니라, 경기의 템포를 이해하고 짧은/중거리/긴 패스를 섞을 줄 안다는 모습도 보여줌. 이러한 점이 이진용의 단점인 빌드업 부분에서는 오히려 김희승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라고도 볼 수 있음.

 

[2] 위 아래: 후반에 접어들어 수원의 압박에 틈이 생기자 볼을 편안하게 받을 공간으로 이동한 후 중거리 패스로 방향을 전환해주는 김희승.

 

 

 

[3] 위 아래: 공을 끊어내자마자 전방에 시야를 확보한 후 롱패스를 시도하는 김희승.

 

 

그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전진을 해서 공간을 활용하는 모습까지도 보여줌.

 

 

[4] 대구의 스로인 상황. 공간을 보자마자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미리 파악해두었던 방향으로 볼을 보냄.

 

후반 2미들로 체제가 바뀌었을 때도, 김희승은 본인이 해야하는 전진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하려는 모습이었음. 원투를 주고 받거나, 전진해서 받아야할 공간을 이해하고 전진을 하는 모습을 보임. 스스로 공간을 파악하는 모습을 좋았지만, 아직 팀원들과의 합 부족으로 대구 선수들이 볼을 주지 않거나 공간이 겹치는 모습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였음.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경험으로 해결될 부분이라고는 생각함.

 

[5] 위 아래: 빈 공간을 보고 전진하는 김희승. 하지만 그 공간은 세징야가 사용하기 위해 내려오고 있었던 상황. 세징야의 움직임을 보고 공간을 닫지 않으며 패스 선택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좋았을 것임.

 

김희승의 공간에 대한 이해와 판단은 수비 상황에서도 눈에 띄었음. 헤딩을 유독 잘따는 느낌을 주었던 이유는, 다음 볼의 방향에 대한 예측을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음. 

[6] 위 아래: 수원의 수비가 볼을 끊어낸 상황. 김희승은 정상빈에게 볼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정상빈의 위치를 확인한 후 볼을 끊어낼 준비를 함. 수원이 롱 킥을 차자 정확하게 예측을 해내는 김희승.  

 

 

그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본인이 커버해야 할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패스길을 차단하는 모습도 일품이었음.

 

 

[7] 정상빈이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것을 본 김희승이 움직이며 패스길을 지속해서 차단하는 모습에 요동치는 대지.

 

신인임에도 많은 다년차 선수들도 해내지 못하는 머리로 하는 축구를 데뷔전에서 보여줬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함. 다만, 수비 상황에서 떨어지는 민첩성이나, 부족해보이는 수비 스킬, 그리고 저 포지션이 보여줘야할 투쟁심면에서는 조금 더 발전이 필요해 보임. 전환이 빠른 팀들을 상대로 출전했을때를 보면 재밌을 듯 함.

 

이번 경기로만 보면, 전진을 좋아하고 공간을 잘 이해하는 기동력이 떨어지는 중미, 류재문을 많이 생각나게 하는 선수로 보임.

 

앞으로 주로 3미들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나, 2미들 중미로 활약할 것으로 보임. 이진용과는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함.

 

요약:

슬슬 매집해도 괜찮은 종목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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