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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구 FC-전북 현대] 이것이 ㅁㄷㅊㅇ? 중원을 지배하며 이긴 전북

title: 작가콘Wenger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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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JPG

[1] 이 날 두 팀의 라인업.



수비 조직을 흔들었던 전북의 왼쪽 공격

 

보드.jpg

[2] 전북의 공격 형태. 대구의 수비가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크로스를 하면

2:2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날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의도적으로 전북의 왼쪽 (대구의 오른쪽)을 공격의 기점으로 잡은듯했다. 의도적으로 전북은 왼쪽으로 공을 보내 공격을 전개했고, 김진수를 기점 (크로스 8회 시도, 패스 66회 성공, 팀 내 최다 횟수)으로 이승기와 김보경이 접근하여 공을 받아주고, 그리고 이 날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한 이성윤이 지속적인 침투 움직임을 보여주며 대구의 수비진이 오른쪽으로 쏠리게 하였다. 필연적으로 수적 도움을 주기 위해 정태욱의 위치도 오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고, 침투하는 한교원과 구스타보를 김우석과 신창무가 막아야 하는 2:2 상황을 의도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보였다. 공중볼 경합에 취약한 김우석을 탈 리그급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구스타보와 경합시키고,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공격수 출신 신창무에게 한교원이 침투하며 혼란을 주려는 계산은 매우 합리적이었다. 실제로 이 날 김우석은 3번의 공중 경합에서 단 한차례 밖에 승리하지 못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신창무가 전북의 생각과는 다르게 한교원을 슈팅 1개로 묶으며 굉장히 선전하였다. 특히, 이 날 신창무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전북이 왼쪽에서의 공격이 틀어막혔을 때 오른쪽 롱패스로 전환을 하려는 시도를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7번의 공중볼 경합해서 5번을 승리했던 것이다. 이 덕에 전북은 이용을 향한 넓은 공간 활용이 쉽지 않았고, 이용은 크로스를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후반에 교체 아웃되었다.

 

대구의 수비적 문제점

 

압박.JPG

[5] 대구의 초반 수비 장면. 상대가 백쓰리를 형성하면서 빌드업을 하려고 하자,

3명의 앞선 라인이 압박을 한다.

 

대구는 이 날 홈의 이점을 활용하려던 것인지 강팀 전북을 상대로 최종 수비라인을 가능하면 최대한 올리며 1선 수비 라인을 좁게 유지하며 라볼피아나를 형성한 상대 후방 빌드업을 압박하려고 하였다. 특히 이 날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세징야 대신 출전한 이진현은 전북의 빌드업 기점인 손준호를 대인 마크를 겸하며 지속해서 압박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전북의 중앙 미드필더들인 김보경과 이승기가 지속적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을 하자, 대구의 수비라인은 전체적으로 점점 뒤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진현 손준호.JPG

[6] 이진현이 위치와 상관없이 손준호와 대치하는 장면.

 

그뿐만 아니라, 김선민의 퇴장 징계로 인한 결장은 대구의 수비진의 보호를 약하게 했다. 대구는 이 날 츠바사-류재문으로 중앙 미드필더를 구성했는데, 두 선수 모두 수비보단

패스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특히, 이 날 류재문은 두 실점 장면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류재문의 장점이자 단점인 도박성 예측 수비가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장면도 있었다. 그는 지속적으로 마크맨을 놓치거나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수비적으로 김선민의 부재가 느껴지게 하였다. 좋은 볼 키핑을 보여준 것이 빛이 바랜 모습이었다.



수비1.gif.gif

[7] 전북의 선취골 장면. 류재문과 김우석의 압박이 모두 늦었고

김보경은 굴절에 힘입어 원더 골을 기록한다.

 

수비2.gif

[8] 대구의 두 번째 실점 장면. 류재문이 순간적으로 패스 길을 끊으려는 도박수를 두고, 김보경이 생긴 공간에서 슈팅을 한다. 그리고 달려들어가며 마무리한다. 류재문은 커버마저 하지 못했다.

 

정리하며

 

대구의 핵심 선수들의 부상 결장으로 체급 차가 더 크게 느껴졌던 경기였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도 정태욱은 5번의 공중 경합에서 4번의 승리, 8개의 클리어링, 2개의 인터셉트, 2개의 슛 블락과 같은 좋은 지표를 보여주며 분전했던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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