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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남전 포인트 리뷰

title: 작가콘Wenger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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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으로 못봐서 늦게나마 짧은 글 올립니다.

 

1. 처음으로 가마볼스러운 득점

 

K리그의 강한 압박에 태국에서 보여주었던 측면 빌드업에 애를 먹고 있었던 가마볼이였지만, 성남의 지지부진한 압박에 처음으로 가마볼스러운 골이 나오게 됌. 아래 그림들을 살펴보겠음.

4-1.JPG

[1] 라마스가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측면에서의 수적 우위를 활용하기 시작함. 삼각형을 형성하기 위해 고재현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라인쪽에서 폭을 확보해줘야 했던 황재원도 같이 내려오면서 순간적으로 공간에 둘이 겹치게 됌.

4-2.JPG

[2] 겹쳤지만 라마스가 센스있게 찍어차는 패스로 고재현에게 연결해주고 황재원이 차지했어야할 폭을 확보해주러 움직임을 가져감. 고재현에게 좋은 패스가 들어가는걸 확인한 세징야가 판단미스로 끌려나온 권완규의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감.

4-4.JPG

[3] 다음 상황. 세징야가 볼을 받는 것을 확인한 에드가가 마상훈-강의빈 사이로 침투해 들어가며 슈팅함. 에드가의 움직임에 맞춰 에드가 뒤로 따라 돌아들어가는 고재현.

 

 

 

[4] 마무리.

 

측면에서의 순간적인 삼각형 형성, 공간을 향한 침투, 측면에서부터 중앙으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공간들. 이는 가마 감독의 부리람시절 축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임. "가마스럽다" 라고 할 수 있는 골 장면이 처음으로 나온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 하지만, 다른 팀이 아닌 성남과의 경기에서 이런 장면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음.

 

1-1. 성남의 저조한 전방압박.

3.JPG

이전 경기들에서 대구의 센터백 혹은 미드필더가 볼을 잡으려고 하면 심지어 내려앉는 강원마저도 중앙에서는 강한 압박을 가했음. 하지만 성남전에서 김남일의 전방압박 형태는 이해가 안될 정도로 그 강도가 약했다고 볼 수 있음. 내려앉을 땐 앉더라도 상대 센터백과 미드필더는 잡고 있을 필요가 있는데 성남의 1선과 2선 사이의 간격도 멀었고, 전성수의 전방 압박 헌신도가 매우 떨어졌음. 덕분에, 압박에 약한 정태욱 조진우가 편하게 전진 드리블/패스를 하기가 매우 수월했음. 대구의 센터백에 대한 압박이 약해지자 김희승과 라마스는 마음 놓고 종 횡을 가리지 않고 편하게 전진해 빌드업을 할 수 있었음.

 

1-2. 김희승 기용

 

2.JPG

가마가 원하는 빌드업에는 김희승과 같은 스타일이 이진용보다 더 적합함. 라마스가 집중적인 압박을 당했던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김희승은 라마스와 좁은 간격을 형성하며 빌드업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전성수가 라마스를 압박하면, 그 빈공간으로 김희승이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 전개시켜줌. 결국 성남의 라인은 지속해서 밀려내려갈 수 밖에 없게 됌. 이로 인해 세징야도 지난 경기들만큼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지 않아도 공격이 전개가 되기에 성남의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세징야가 공격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음. 덕분에 성남은 경기 내내 수비 상황에서 5백을 사용함에도 수적 우위를 실질적으로 활용하지 못함.

 

비록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안용우를 활용하는 원투패스 공격이나 횡패스를 통한 측면 전환, 적절한 전진성까지 가마볼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인상을 주었음. 스타일상의 이상이 김희승이라면, 현실에 맞춘 합리성이 이진용이 아닐까 싶음.

 

이 날 경기의 특징이 이 아래짤 하나에 다 나온다고 생각함.

캡처.JPG

 

3줄 요약:

1. 가마볼 개같이 등장!

2. 빠따볼 머하시는지

3. 김희승은 더 많은 기회를 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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