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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챔프리뷰]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Lion City Sailors) 소개 및 분석

 

0. 이 글은 축구에 대한 관련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작성한 글로써 사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0. 여러분의 정신건강과 시력 보호를 위해 경기 영상은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0. 굳이 궁금하시면 찾아보셔도 되긴 하는데 책임은 안짐 시발

0. 이 글은 작성자의 다른 글에서 보이듯 상당히 톡식 (toxic) 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제 다들 아시잖아요? 

 

1. 싱가포르 리그 (Singapore Premier League, SPL)

spl-logo.jpg

 

 

AFC 산하 47개 리그 중 26위 (22. 04. 12. 기준)

이전에는 S리그였다가 18년 Singapore Premier League 로 명칭을 개편함. 

특이사항으로 J리그 산하 위성구단 (알비렉스 니카타 싱가포르 FC),

싱가포르 U23세 대표팀 (영 라이언스 FC)이 소속 팀으로 참가를 하고 있고,

과거에는 실질적인 브루나이 국가대표팀 (DPMM FC)이 참가하기도 했음

(현재 브루나이 리그로 복귀. DPMM FC는 SPL보다는 좀 더 경쟁력 있는 말레이시아 또는 인도네시아 리그로의 전입 기회를 엿보고 있음)

 

Super_Reds_FC.jpg

심지어 과거에는 전원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슈퍼 레즈 FC라는 팀도 있었음.

암튼 해외축구나 지금 K리그를 기준으로 축구와 리그를 익힌 사람에게는 굉장히 낯선 형태.

어찌 보면 축구 후진국의 형태다 보니 리그 수준을 높게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고 중구난방인 상황.

 

리그 내 구단 수가 매우 적다 보니(8개 팀)

싱가포르 축구협회에서는 어떻게든 동남아 지역 내 팀들의 참가를 끌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또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거나, 전술한 슈퍼 레즈 FC의 사례처럼

아예 외국인이 팀을 조직하고 외국인 선수로 스쿼드를 꾸리는 것도 적극 개방하고 있는 듯.

 

2.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Lion City Sailors, LCS) 

다운로드 (21).jpg

S리그 당시 경찰청 산하 축구단으로 시작한 구단으로 이후 프로화.

“홈 유나이티드”라고 하면 “아 들어는 봤다” 할 것.

2020년 Garena 와 Shopee 기업을 보유한 IT 기업 회장 포레스트 리(Forest Li)가 인수하여

“Lion City Sailors” 로 구단명을 변경. 싱가포르 리그 최초의 사기업 구단으로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21년 SPL 우승컵을 들어올림

 

전술 색채는 자국 리그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역공이 빠르고 무서운 편.

21시즌 다수 영입으로 전력이 급성장하다 보니 라이언시티를 상대로 내려앉으며 잠그는 팀이 적었고,

그 덕에 유독 뒷공간을 털어먹는 역공에 의한 득점 장면이 많았음.

 

역공 시에 상당히 많은 인원을 뒷공간으로 투입하고, 정교하진 않지만 위력적인 패턴플레이를 부를 수 있는 팀.

역공이 막히고 수비 상황으로 돌아섰을 때 도대체 어쩌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싱가포르 리그 내에서는 수위급의 스쿼드를 가진 강팀이기 때문에 

중원 + 수비진의 개인능력으로 어떻게든 끊어내는 듯. 

 

리그 수준이 워낙 낮다 보니 상대적인 강팀 스쿼드를 들고 깡패 노릇을 하는 중.

유튜브 하이라이트 보면 죄다 스코어가 4대1 6대0 이러고 있음.

근데 작년 6월에 싱가포르 U22팀 상대로 2대4 패배를 당함

대구FC와의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해봐도 대구가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며, 

이런 리그라면 정치인 득점왕...은 어렵고 득점 Top 10 진입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함.

 

 

3. 주요 선수 소개

Diego-Lopes-1200-x-630.jpg

#10. 디에고 로페스 (CAM, 27, 26.png, ?)

벤피카 – 히우 아브에서 뛰던 프리메라 리거. 구단주 포레스트 리의 야심작으로, 20년 영입한 선수들 중 가장 네임드.

좌, 중, 우 모두 사용하며 박스 안에서의 슈팅은 골로 연결할 수 있는 빠따 힘과 정확도를 보유.

리그 수준이 낮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접거나 춉(chop), 턴 동작을 섞어가며 수비수를 낚는 패턴이 많이 보임.

썩어도 준치라고 프리메라리가 출신이니만큼 깜빡 속는 순간 바로 “반다이크” 당할 수도 있음

헤더로 득점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작 키는 170, 제공권보다는 순간적인 루즈볼을 머리로 밀어넣는 느낌.

 

 

Pedro-Henrique-24-Jan-2022-Photo-credit-Lion-City-Sailors.jpg

#2. 페드로 헨리크 (CB/LB, 29, 26.png, 왼발)

기마랑이스 출신의 레프트백. 팀 사정상 센터백으로도 출전하고 있으며,

리그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동료와 상대를 잘 이용하는 협력수비가 눈에 띔.

리그수준 다이어트해서 온 측면수비수 특: ㅈ빠지게 뚧어놓으면 축구도사 빙의해서 공 뺏어감.

리그수준 다이어트해서 온 브라질리언 특: ㅈ빠지게 올라가서는 혼자 마무리 벽딸치고 아쉬워함

빌드업에 상당히 많이 관여를 함. 혼자 공을 뺏고, 혼자 반대 전환 패스 곡사포 쏘고,

전진해서 패스 이어받고는 혼자 슛 때리리고 좌절함

 

 

1200x630-3.jpg

#17. 막심 리슈타인 (Maxime Lestienne, LW, 29, 19.png, 왼발)

 

직전 팀인 벨기에 주필러 리게 소속 스탠다드 리게에서 장기간 결장.

올해 이적 후 폼을 끌어올려 1골 3어시스트 기록 중.

인사포 느낌인데 정작 주발은 왼발. 적절한 하프스페이스를 넘어 중앙,

심지어 우측으로 치우친 중앙 자리까지도 들어와서 마무리하는 장면이 있는 등 상당히 많이 깊게 들어옴.

 

출장기록만을 놓고 봤을 때 전형적인 "안팔리는 주급도둑" 느낌이 강했는데

이걸 또 사간 포레스트 리 구단주도 미친 놈이고, 이 놈이 기어이 터진 SPL도 미친 리그인 듯. 

일단 마중물은 들어간 거 같은데 제대로 터질지, 아님 털털거리다 불완전연소로 끝마칠지 

성공 여부가 갈리게 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음.

아니 근데 이새끼 진짜 존나 못하네 라면에 핫바나 데워 먹을껄 뭐하러 이런 놈 공 차는 걸 보고 있지 

 

 

623_970_4710.jpg

9. 김신욱 (ST, 33, 87.png, 오른발)

글씨체 킹받는 거 아는데 님들 킹받으라고 일부러 들고 옴

 

솔직히 김신욱 골 장면을 보면서 분석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 나이의 김신욱이 속도로 뒷공간을 터는 리그면 도대체 이걸 왜 분석해야 하나 싶은 수준

방심하다가 털리는 것만큼 좋지 않은 일도 없지만, 이 정도면 현풍고 애들을 보내도 진지하게 리그 3위는 할 듯.

선수생활 막바지라 그런지 오히려 가벼운 모습이 보인다.

국대에서의 원톱인 척 애쓰던 투톱 스트라이커의 부담감을 덜자 오히려 즐기면서 하고 싶은데로 공 차는데 되게 행복해보인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낮은 싱가포르 리그 수비수들을 상대로 쉽게 공중볼을 따내는 기린 같은 모습.

오히려 신장이 좋은 대구 센터백을 상대로 고전할 수도?

 

 

Song-Ui-Young.jpg

#7. 송의영 (RW, 28, 87.png153.png, 오른발)

고교 졸업 후 싱가포르 리그에서 뛰다가 잘 풀려 귀화까지 하게 된 케이스.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누가 한국인 아니랄까 봐

우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리기보다는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줌.

 

그렇다고 득점력이 없다는 말은 아니고 상황이 허락하면 언제든지 한방을 때릴 수 있음.

다만 팀 전술상 좌측면에서의 전개를 더 선호하다 보니 기회가 잘 오지 않음.

 

 

lion_city_sailors_2021_home_je_1649581153_b0a19686_progressive.jpg

#30. 파리스 라밀리(Faris Ramli, LW / RW, 29, 153.png, 오른발)

클럽 경력의 시작이 Garena Young Lions 인 것으로 보아 이전에도 구단주인 포레스트 리의 눈에 들었던 것으로 보이며,

홈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터줏대감인가? 싶었지만 중간에 어디 다른 곳도 많이 돌다 옴.

신기한 건 모든 이적을 FA로 팀을 옮김.

 

오른발로 공을 잡아놓고 왼발로 방향전환 따닥 하나는 맛깔나게 치는 편.

이번 시즌 출장기록이 저조한 것으로 보아 벤치자원으로 밀린 듯. 위의 막심 리슈타인을 살리기 위해 밀어주고 있는 상황일지도?

 

 

Hariss-Harun-JDT.jpg

#14 하리스 하룬 (Hariss Harun, CB, 31, 153.png, 오른발)

K리그 팬들에게 나름 인지도 있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줄 탁짐에서 주전으로 뛰던 싱가포르산 탱크...

라는데 178. 전형적인 발 느린 센터백. 시야와 롱패스는 나쁘지 않은 수준.

 

예전의 류재문이 떠올라 보고 있자니 류재문이 발걸음 분쇄기를 맞고 슬로우 걸린 수준.

드리블 치다가 롱패스 때리는 순간까지 시간이 느리게 흐르다가

포커스가 전진하는 공격수 쪽에 맞춰지자 그제야 제 속도로 흐르는 시간.

 

피지컬이 꽤 있는 편이긴 한데 제카나 라마스 정도만 되도 충분히 접어버릴 수 있는 수준.

의외로 무게중심이 낮은지 밸런스는 좋은 편.

 

 

4. 총평

 

선수들 하이라이트 보면서 눈 썩어버릴 뻔 했음. 

그 동안 개축 스카우터들 맨날 유튜브에서 선수 하이라이트 영상 보면서 생색낸다고 깠었는데,

기량 미달의 실력, 수준 미달의 리그 축구를 보는 게 얼마나 고역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음. 

해축빠들이 왜 개축 틀어주면 못 견디고 몸 비트는지 좀 알 것도 같더라. 

 

앞으로 대구 축구에 불평 불만 가지지 않고 경건하고 감사하는 자세로 시청은 개뿔 

이런 팀한테 5점차 이상 승리 못 거두면 진심으로 다른 직업을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하는 수준임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의 강팀 스쿼드 만들어서 우승한 신흥강호인데,

이런 팀 하나 못 닦으면 우라와고 나발이고 16강 갈 생각 하는 게 웃긴 것.

 

산둥이 백기 던지고 2군 유스 보낼 꺼라고 예상이 되는 가운데

산둥을 조 최하위로 생각했으나, 리뷰를 준비하면서 생각이 바뀜. 

산둥이 굳이 몸 비틀어가며 그럴 이유가 없긴 하지만, 만에 하나 풀주전으로 나올 경우 얘기가 완전 달라지기도 하고, 

그동안 간접체험했던 중국 프로리그 (CSL) 의 2군이라 하더라도 얘네들보다 못할 거 같지는 않음 

 

경기나 선수 하이라이트 보면서 진지하게

"돈만 있으면 니카타처럼 여기다가 위성구단 만들어서 현풍고 애들 유학이나 시켜도 되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더라. 

 

뒷공간 자주 노린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그 선봉이 33살 김신욱임 

진지하게 공격수가 먼저 스타트 끊어도 박병현 정도 아니면 다 따라잡을 수 있는 가속도. 

싱가포르산 탱크? 제카 정도 피지컬만 되도 고이 접어서 터치라인 밖으로 모실 수 있음.

 

솥틸리케 병신새끼가 또 요상한 전술같은 똥을 들고 오지 않는 이상, 지는 게 이상한 수준. 

근데 또 아챔 조별예선에서는 대구가 탑독 수준의 스쿼드 퀄리티다 보니 

산둥 2군이나 라이언 시티 상대로는 오히려 지배적인 2미들 전술이 빛을 발할 수도? 

빛을 발하는 건 솥틸리케의 대머리였구요.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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