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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재현이 고자기가 될 수 있었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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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알던 그 고재현이 이렇게 잘할 줄이야. 이제 고재현의 득점 소식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고재현은 현재 13경기에서 6골. K리그 득점 5위, 대구 FC 팀 내 최다 득점자입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최근 U23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득점까지 가동했습니다. 만약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20인 합류도 노려볼 수도 있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재현의 활약은 대구를 넘어 K리그에서도 최고의 반전에 어울립니다. 거의 모든 K리그 팬들과 대구FC 팬들, 어쩌면 고재현 본인도 이렇게 반전 드라마를 쓸 줄은 몰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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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가마 감독은 고재현을 "고재현 선수가 실력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많은 역할을 한다. 그 부분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 굉장히 중요한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그를 상당히 높게 평가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임대를 전전하던 그 선수가, 2부 리그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그 선수가, 제대로 된 포지션조차 잡지 못했던 그 선수가 어떻게 대한민국 최고의 리그에서 득점 랭킹 5위를 달릴 수 있게 되었는지, 특색 없던 선수가 어떻게 '고자기'가 되었는지 그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다음은 11R 대구FC와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나온 고재현의 득점 장면을 크게 여덟 장면으로 나눈 사진입니다. 이 득점은 현 대구FC의 공격 전술과 고재현의 장점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온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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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가 볼을 받고, 황재원에게 패스합니다. 이때, 불투이스는 선제골 득점자 제카를 주시하며 견제하고 있고 고재현은 이한도의 등 뒤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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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원에게 볼이 전달되고, 황재원이 크로스를 올릴 자세를 갖춥니다. 모든 공격수와 수비수들이 박스 안으로 들어가 크로스 견제를 하려 합니다. 이한도 역시 제카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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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가 올라감이 확실시되었습니다. 고재현이 제카와 세징야의 견제를 위해 수비수들이 비워둔 빈 공간을 확인했고, 그곳으로 침투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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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가 올라갑니다. 고재현은 역시 불투이스의 뒤에 위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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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가 굴절된 상황입니다. 낙구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투이스는 골키퍼 양형모의 처리를 기다리려 합니다. 고재현의 위치를 못봤기 때문에 이런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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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이스가 고재현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고재현은 이미 가속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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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터치로 완벽한 득점! 더할나위 없는 멋진 골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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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현은 수비수들이 성가셔하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수비수 시야의 밖에 위치할 줄 알고 제카와 세징야의 존재에서 비롯된 공간을 잘 활용합니다. 수비적으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1차 전방 압박수비로 상대 빌드업의 선택지를 줄이고 세징야의 수비가담을 줄여줍니다. 
이런 활약은 '가마볼 시스템'에 꼭 필요한 선수임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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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는 냉혹합니다. 아무리 엘리트 코스를 밟고, 연령별 대표팀을 다 뛰어도, 유소년 리그에서 이름을 날려도 프로에서 살아남지 못한 선수가 한 트럭입니다. 세상에서 골 넣기가 가장 쉬웠던, 축구천재 소리를 귀 아프게 들었던 그 사람들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 선수들이 슛을 찰 줄 몰라서, 패스를 할 줄 몰라서 밀려난 것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더 잘할 수도 있습니다. 슛을 차고, 패스를 하는 건 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소년 리그에서 프로 리그로 넘어가는 적응 요소에서 자신감이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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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돌적인,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과 움직임으로 한국축구의 샛별로 떠오르는 강원FC 양현준

 

 

 

2021시즌, 강원FC B팀에서 경험과 자신감을 쌓고 올라온 양현준이 자신감을 갖고 올라온 대표 케이스입니다. 

기술적이고 저돌적인 드리블과 망설임이 없는 활발한 움직임은 그가 프로 2년차가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B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자신감을 쌓았고, 이제는 최용수 감독의 아래에서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맘껏 뽐내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평범한 어린 선수였지만 그는 어느새 영플레이어상을 노리는, 강원FC 공격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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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두골이 술술 들어가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본인의 플레이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의 확신에 찬 움직임과 16라운드 기준 37.5%에 육박하는 골 결정력은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뚜렷한 장점을 가진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가마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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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축구에 있어 자신감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금도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후보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어 우리 대구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도 만약 어떠한 일을 망설이고 있다면, 망설이지 마셨으면 합니다. 당신이 생각한 그 길이 맞는 길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일상도 대구FC도 힘냈으면 합니다. 

 

 

오늘도 힘내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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