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후기 및 몇가지 우려되는 사항

- 작년초반 어설픈 전방압박으로 완전 뒷공간 탈탈 털린거 생각해서인지 아예 극단적으로 엉덩이 빼는게 보였음

 

- 볼전개가 전혀 되지않음. 롱패스 시도가 아니라 '걷어내는' 수비가 많았던 느낌.

 

- 윙백들의 공격참여도가 낮아짐. 이건 수비라인이 낮아졌으니 스프린트 거리가 길어지면서 생기는 문제. 

 

- 세라토는 여러모로 라마스를 떠올리는데 몸빵, 수비위치선정 등은 더 좋아보였고 패스정확도는 지켜봐야할 문제.

 

- 바셀루스는 공수 모두 존재감이 전혀 없었는데 5-4-1 윙어 정도의 수비가담을 요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설사 앞으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전과 같은 수비가담이면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수비부담을 줄듯(병장축구는 세징야만 가능)

 

- 고재현이라는 가장 날카로운 피니셔가 있기때문에 바셀루스는 어떻게든 온볼플레이로 세징야의 볼운반 부담을 줄여줘야함

연계가 확실하든 돌파가 확실하든 뭔가 확실한 무기가 없으면 에드가의 출전시간을 늘릴수밖에 없음

 

- 사실 작년 부상전 에드가를 생각했을때 아 이젠 너무 느리고 활동량이 너무 안되는구나..그치만 뚝배기,연계는 탑. 

그모습 그대로여서 안도와 걱정이 동시에. 작년엔 제카가 고재 이상으로 수비가담 해줘서 그나마 돌아갔던거.. 세드가 풀타임 선발은 

뒤에 애들 심장 터져나갈듯

 

- 세라토, 진용 둘다 빼고 고재를 중미로 내린건 바셀루스,세징야,에드가 3명의 공존을 실전에서 테스트해볼려는것으로 봤음.

(결과론적이지만 바셀루스<->에드가만 교체했으면 더나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 황재 고재 투맨게임을 어떻게든 살려야함. 11개팀 모두 대구가 무슨축구할지 다 알고있음.

 

- ★중요☆개인실수인지 전술미스인지 의아한 부분인데 3실점 모두 홍정운이 튀어나가면서 마크맨을 놓치고 실점을 허용했는데 

최종수비수가 자리를 비우고 튀어나갔을때 확실히 처리하지 못했을때 생기는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고

작년에도 매우 많이 봤던 실점패턴이었기때문에 이유불문 분명히 수정이 필요한 부분.

김민재처럼 나가서 어떻게든 처리할거 아니면 아예 고딘처럼 극후방에서 스위퍼 역할에만 치중해주는 센터백을 세우는게 맞음.

 

극단적으로 라인 내리는팀의 센터백이 튀어나가는 수비를 하니 그 뒤에 아무도 없어서 뚫리는순간 바로 실점할수밖에 없는거.

19시즌 노란머리시절의 육각형 센터백이 더이상 아니기때문에 잘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수비집중력,멘탈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팀에서 가장 수비지능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홍정운을 살려서 써먹어야한다고 생각... 정운아 제발.. 잘할수있잖아

 

 

이제 고작 첫경기일뿐이니 너무 일희일비 하지들 마시고 원권쌤이 뭘 하고싶은지는 확실히 알겠으니

시간을 좀더 두고 지켜보자구요. 볼 탈취하는순간 5명이 전력질주로 튀어나가는거 보면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 할수있는걸 우리팀을 가장 잘 아는사람이 맡아서 했으니 믿고 응원합니다

원권쌤 반드시 성공하셔야되요 안좋은 이별은 상상하고싶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