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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7R 광주전 후기 ( 부제 : 세징야와 세진야)

title: 작가콘꼬꼬꼭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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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343782

2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368011

3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401524

4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424927

5R 인천천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473683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502379

FA컵 천안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512322

 

- 경기리뷰에 앞서 광래아웃, 원권아웃 외치시는 분들의 마음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지금보다 나은 사장, 감독이 올수있을까요?

현 시장 입맛에 맞는(모든 예산을 다 줄이고있는 시정) 본인 라인의 비 축구인을 사장으로 앉힐것은 너무도 확실하고 성적부진으로 원권쌤이 나간다 한들, 결국 조사장님이 있는 한 감독선임도 광래인맥 풀 안에서 밖에 못데려올거 다들 아시잖아요, 아니면 마철준 대행으로 시즌마지막까지 버티던가. 

 

- 그간의 공로를 인정해서 비난보다는 격려를, 무지성 옹호를 바라는것이 아닙니다. 좀 현실적인 대책이 보이는 상태에서 아웃을 외쳐야하는게 아닌지, 저는 많은분들이 거론하는 누구 데려와라에서 누구가 와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선수든 감독이든)

있는 상황안에서 어떻게든 개선하고 답을 찾을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죽어도 같이 죽는 심정으로 안고 죽어야한다고 봐요.

같이 좀 답을 찾아갔으면 합니다. (그런 뜻에서 팬 간담회좀.. 가게 문닫고라도 갈게요)

 

- 슬프게도 못하다가 나중에 잘하는 감독은 잘 없습니다. 대신 처음부터 엄청 잘하는 감독들은 있어요. 후자의 경우 보통 수코를 오랫동안

지내면서 감독의 실질적인 전술을 맡아주었던 사람들이거나 타고난 전술가인 경우인데 애석하게도 우리 원권쌤에게 그런 능력은 당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선수단 기강과 관리에 특출난 매니저형 감독이어도 나쁘지않아요 대신 확실한 브레인이 수석코치로 있다는 전제하에.

정말 냉정하게 지난시즌 종료 후 정식감독선임보다는 다시 수코로 돌아가서 팀을 좀더 받쳐주었으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지금 상황 안에서 최선의 답을 찾아야만 합니다.  새로운 코치 보강보다는 용래옹이 완전코치로 전환하는 시기를 좀더 앞당기는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것 같네요.

 

 

서론이 좀 길었네요. 

광주의 시즌 초 엄청난 경기력에 상반되는 주중 fa컵 우리팀의 다른의미로 엄청난 경기력에 애초에 마음을 좀 비우고 갔던 경기.

 

- 광주얘기를 좀 하고 넘어가야할것 같은데, 이정효감독 정말 대단하네요. 하이라이트로 보니 실점장면들에서 우리가 아쉬웠던 부분들이

상당히 많긴 했으나(=안먹어도 될 골들을 먹은거) 전반적인 경기력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아 이게 최신축구구나.. 90분 내내 감탄.

선수단 퀄리티 대비 경기력으로 따지면 김기동 위상 따라잡는건 시간문제일거라는 생각. 

 

- 작년 전북 0:5 패배할 때 선수들의 레벨차이에서 오는 벽을 느꼇다면 이번 경기는 명백한 전술 수준에서 오는 벽을 느꼇습니다.

같이보던 와이프도 "왜케 노란색밖에 안보여? 광주 한 14명 뛰는거 아냐?"라고 할 정도로 무작정 많이 뛰는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수적우위를 만들어내는 전술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특히 양 사이드를 터치라인까지 벌리고 볼 잡은 선수에게 패스선택지를 기본적으로 3개씩 주는 움직임은 우리가 배워야할, 아니 저걸 배울수는 있을까 싶은 높은 수준의 전술이었습니다. 부러워... 

 

- 심한말로 이게 프로가 맞나 싶은, 무전술이 극강의 전술팀을 만났을때 얼마나 처참하게 털릴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반전이었고

후반전 해줘 축구가 결국 통하고 "이런축구"로 거의 역전까지 가능한 모습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대단히 씁쓸함과 동시에 세징야라는 선수의 위대함에 대해서 감사함을 넘어 미안함까지 느낀 후반전이었습니다.

 

- 선수들의 기량 자체가 광주에게 떨어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선수능력을 120% 뽑아내는 광주와 30%밖에 못써먹는 전술에서 온 패배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틀에서 이런 경기가 최선일거고 이런식으로 몇팀이나 잡을수 있을지가 암담하네요. 지금 냉정하게 경기력에서 우리보다 못한팀은 강원 정도뿐. 

 

- 에드가는 기량이 생각보다도 더 많이 내려왔네요 사실상 2골에 관여하긴 했지만 특유의 순두부 트래핑은 더이상 찾아볼수없는, 그럼에도 팀에서 반드시 써먹어야할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씁쓸하지만. (그래도 사랑한다, 100경기 유니폼도 샀다고..)

 

- 세징야가 팀 전술의 전부이니 세징야 이야긴 생략할게요. 한명만 막으면 되는 축구에서 그 한명을 맡아 리그 최고수준의 압박과 집중견제를 올해로 8시즌째 견디며 그동안 팀 성적을 뽑아내준걸 생각하니 세징야 이후 우리가 과연 1부에 남아있을수 있을까싶은 걱정이 됩니다.

 

- 전부터 주장해왔는데 어제 경기부로 확신이 들었습니다. 박세진을 키워야해요. 7R까지 지켜본 결과 박세진-이진용이 선발로 가야됩니다.

세징야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팀에서 패스를 해줄수있는 선수라는거. 세드가의 투입만큼이나 박세진의 투입이 경기흐름 가져오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진용-황재원에 이어 우리는 또다른 u22 보석을 얻었네요.

 

- 바셀루스는 세징야가 복귀함에 따라 자연스레 벤치로 갈듯 합니다. 고재현-세징야-이근호(후반 에드가)가 베스트인듯 하네요.

생각보다 K리그가 만만한 리그가 아니죠, 순간 치고나가는 속도는 굉장히 빠른데 전술에 안맞는다고 감싸주기엔 본인 기량자체가

아쉬운 모습밖에 못보여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홍철이 복귀하면 케이타를 이근호 대신 공격수로 기용해보는것도 고려해봄직 하다고 봅니다.

마무리가 여전히 조금 아쉽지만 이제 케이타가 한두명 제치는건 더이상 놀랍지 않을 정도로 폼이 좋네요.

 

- 정말 다행히도 고재현이 본인의 폼에는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여전히 성장하고있어요 문전 침착성은 정말 최고.

패스만 좀 몰아주면 이번시즌도 10+@득점은 충분히 해낼듯한 날카로움을 갖고있습니다. 세징야와 세진야만 잘 받쳐주면 가능.

 

- 이번시즌 내내 폼이 좋지않은 오승훈은 경쟁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질책성이 아니라 부상교체였다는게 얼마나 선수기용에 보수적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리그 내 많은 팀들이 2키퍼 체제로 운영하는데 반해 우리는 너무 철밥통이네요, 골키퍼 기용은 용발쌤 의견에 따르는거라고 알고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그렇게 부족한건지.. 일단 코치진의 눈을 믿습니다만.

 

- 그래서 나온 라니는 위치선정이라는 본인 최대 약점을 또한번 보여주면서 안먹어도 될 골을 먹고 말았는데 (3번째 실점) 광주의 경기력에 감탄하느라 자세히 못봤었는데 실점장면 다시보니 2,3번째 실점장면은 막을수도 있는 장면이었네요. 그렇게 궁금해했던 3rd, 4th 키퍼의 모습이라곤 작년 윤오 1군데뷔전 4실점밖에 떠오르질 않아서 막상 다른애들 나온다고 막 엄청 잘할거라는 기대는.. 

 

- 수비 시 선수 간격과 위치선정에 큰 문제가 있는데 경기장에서 보면 선수들은 정말, 정말 열심히 뛰어요.

수시로 사인하고 소통하는데도 안되는건 세부적인 전술지시가 전혀 없는걸로 밖에는 안보였습니다. 

 

- 어제 홍정운김강산의 위치가 바뀌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이건 수비 스위칭이 아니라 산드로(91번) 전담마크인 홍정운이 끌려나오면서 공간허용하는걸 김강산이 커버하고, 그로인해 우측 하프 스페이스를 비게 만들어 슈팅허용하고 실점까지 연결되는, 전술의 완벽한 패배였습니다.

 

- 김강산이 가진 툴은 정말 좋아요. 당장 21시즌 김재우보다 올해 김강산이 축구를 더 잘하는게 보입니다. 전술로 다듬어줘야해요.

 

- 세징야가 이번시즌 25~28경기 정도 출전할수 있을것 같은데 (어제도 다리 만지더군요). with 세징야면 어느정도는 성적 나올겁니다.

근데 진짜 이제 그만굴려야죠... 무조건 아껴써야합니다.  젊고 빠른선수들 생각보다 팀에 꽤 있습니다. 최대한 써먹어주세요 최쌤... 

팀에 패스할줄 아는 선수는 세진야 뿐이에요. 세징야 없으면 세진야한테 볼배급 맡겨보세요 전환이고 전진이고 어느정도는 해낼거같아요.

지금와서 팀 전술기조 절대 못바꿉니다. 그냥 대체자를 찾아서 그 역할 수행하게 하는수밖에 없어요. 04년생 갈아넣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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