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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 대전전 후기 (부제: 영웅시대와 에드가 딜레마)

title: 작가콘꼬꼬꼭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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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343782

2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368011

3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401524

4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424927

5R 인천천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473683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502379

FA컵 천안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512322

7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3532976

 

무난하게 질 것으로 예상하고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갔었는데 ㄹㅇ 숨막히는 똥줄 승이었네요.

평관이 조금 주춤하다가 1만명을 돌파하면서 19시즌 평관 회복하기에 한발더 가까워졌습니다.

 

- 어느 순간부터 상대팀 전술들을 미리 살피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게 되었는데 라인업은 4-3-3이었지만 주세종을 조유민과 같이 최후방으로 내리고 나머지가 전부 전진배치되는 대전의 공격적인 라인업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전포인트였습니다. 

 

- 대구의 약점(세징야와 이진용 사이 공간이 비어있음)이 중원에 많은선수를 배치하는 대전에게 정확히 극상성이라 광주전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뻥축구만 하다가 셋피스만 노리는 양상을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내용은 달랐습니다.

 

- 리그 최다득점을 앞세운 돌풍에 비해 생각보다 대전의 공격력이 그렇게까지 매섭지는 않았는데 우리도 세드가를 2선까지 내려서 같이 중원 숫자를 많이 가져가고 진용래의 활발한 압박으로 지속적인 실수를 유발시킨것이 잘 먹혔던 전반전이었습니다. 오히려 대전이 대구의 예상보다 강한 압박에 정신을 못차리는 모양새(였죠, 전반 한정)

 

- 말도안되는 제공권,키핑으로 개떡같이 줘도 찰떡같이 받아서 갖고있다가 연계해주던 에드가는 이제 없음에도 같은용도로 써먹다가

세월의 야속함만 느끼던 지난 경기들과는 달리 상대 센터백들과의 무리한 경합보다는 한칸 내려서 키핑과 연계에 비중을 두면서

(사실 패스도 세징야 다음으로 잘하죠) 비교적 볼이 잘 도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후반 시작즈음부터 너무 지친기색이 역력했던 87년생 에드가였습니다. 

 

- 세징야만큼이나 에드가의 축구력을 의존은 하되 출전시간을 반드시 아껴줄 필요가 있음을 여실히 느꼇고 바보셀루스가 예전 대원이처럼 볼운반과 공간침투만 해주면 되는데 개인적으론 기대를 완전히 접은상태(젊고 빠른 바보보다 늙고 느린 에드가가 있을때 팀 템포가 더 빠른게 아이러니)라 6월에 새로운 외국인선수 로또 긁힐때까지는 세드가가 눕지않고 버텨주길 바랄수밖에 없겠습니다.  

 

- 세징야 또한 19시즌 정도였으면 수비한명 가볍게 제치고 슈팅까지 가져갈만한 역습찬스에서도 스프린트를 자제하면서 스스로를 아껴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복귀 전후로 팀경기력 자체가 달라져서 세징야FC임을 역시 증명했네요. 가늘고 길게 뛰는게 나아..

 

 - 입지가 현저히 좁아진 새얼굴(바셀루스,세라토)들은 여름교체가 유력해보이는데 그렇다면 그때까지는 세드가로 어떻게든 버텨야하고

세드가의 기동력이 사실상 없다시피한 현재 상황에서 최전방에서 득점을 맡아줘야하는건 역시 고재현이 되겟네요. 2선은 세드가에게 맡기고 고재현은 좀더 중앙에서 라인브레이킹에 집중시키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 이제 적당히 잘했으면 싶은 황재원은 이번 경기도 가히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이러다 떠날까 불안한 마음이 갈수록 커지고있는데 

실력은 유지하되 유명해지진 말자 재원아. 

 

- 센터백들 칭찬을 하지않을수가 없는데 김진혁은 시즌 내내 허슬 그 자체를 보여주면서 분유파워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고있습니다.

매 경기 120% 뛰는게 느껴져서 정말 고마운 선수. 

 

- 여러모로 리틀 정태욱인 조진우는 아마 발보다 머리로 공을 터치한게 더 많을듯한 놀라운 제공권을 보여주었으나 역시나 발밑이 약하고 순간적인 판단이 아쉬울때가 있다는 점에서 김강산과는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한듯 합니다. 근데 이건 행복한 고민이네요 둘다 좋아..

 

- 후반전 이민성감독의 임기응변과 지친 세드가로 인해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양상으로 두들겨맞던 후반전이었는데 몇번의 좋은 찬스에서 확실히 마무리 짓지 못한것은 아쉬웠으나 광주전 3점 추격으로 팀이 자신감을 좀 얻은것 같아 고무적입니다. 

 

- 이래저래 돌려가면서 있는 자원 내에서 어떻게든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서 저는 아직은(?) 원권쌤 지지파 입니다.

물론 세징야 빠지면 또 답없는 경기 나오겠지만 그건 메시빠진 바르셀로나도 겪던 일인걸요, without세징야가 무전술이라고 까이는건

역으로 팀보다 위대한 선수의 위엄이라고 생각들고, 선수들 또한 이악물고 뛰는게 다시 보여서 여러모로 얻은게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 부제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거 같아 첨언하자면 에드가의 축구력으로 볼이 좀 돌기 시작했으나 장기적으로 좋은 운영은 아니다. 

구단에서도 궁여지책으로 생각하고 시즌 길게보면 에드가는 선발로 전반정도만 소화하는것이 옳다. 후반교체투입보다는 오히려 선발투입해서 선취득점을 노리는게 선수비후역습을 추구하는 우리팀 상황에 오히려 적합하다는 판단. 

 

 

다가올 수원 2연전에서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뽑아낸다면 확실히 궤도에 오를것이고 정말 혹시라도 '그 팀'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된다면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을 것이라는걸 구단에서도 잘 알고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잡아야겠죠 두팀 다 잡으면 최고의 결과일것이고.

 

끝으로 제 글에 꼭 비추가 2,3개씩 달리던데 반박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일개 팬일 뿐이고 제 의견일뿐 정답은 아니기에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활발이 토론하고싶네요!! 오늘도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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