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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DG_View] 대구FC vs 수원FC MATCH REVIEW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title: 요시(노)콘리카로드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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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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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북전 리뷰때 썼던 예상 라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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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선수 대신 이진용 선수가 출전했고, 김영준 선수가 바셀루스 대신 출전했습니다. 그 외 변동점은 따로 없던 선발입니다.

대구는 늘 그랬듯이 3-4-3 진형으로 상대를 맞이하는 입장, 수원FC는 윤빛가람, 이영재 선수 등 대구를 흔들면서 빈공간을 노리는 전술을 꺼내든 듯 했습니다.

이 날 경기 직관하면서도 느낀 게 이영재, 윤빛가람, 골 넣은 이승우까지 미드필더진은 탐 날 정도로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2. 이 날 경기 데이터 (K리그 데이터 포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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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이 20대를 유지하진 않지만 여전히 낮은 점유율로 상대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실리적으로 운영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패스 수도 지난 전북전 대비 늘었고, 스탯 상으론 전북전 때 보단 나은 부분이 있습니다.

3. 2대2 무승부

이 날 경기는 아시다싶이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만큼 재밌었던 경기다. 경기 템포는 다른 경기에 비해 비슷했지만 골이 자주 터져줘서 보는 맛 하나는 있었다.

전반 30분, 장성원이 우측을 드리블로 오버래핑 후 김진혁에게 패스, 그 공을 원터치로 크로스 올려서 고재현이 헤더로 수엪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 55초, 전반 중반에 교체되어 들어온 이승우가 대구 페널티박스 앞에서 미친 패스워크를 보여주면서 동점골을 성공했다.

후반 21분, 또 이승우...

후반 24분, 벨톨라의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렇게 4번의 골망 흔들림이 있었는데 저 4골 중에 이승우 동점골, 벨톨라의 동점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승우가 골을 넣는 과정은 직관을 하면서도 뭔가 쎄했던 순간이었는데 이영재가 중앙에서 탈압박해서 대구 수비진을 흐트렸고, 그 영향이 나중에 이승우, 윤빛가람, 로페즈 간의 패스가 이뤄질 때도 있는 듯 했다.

춤추는 세레모니를 내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 웃겼다. 문선민 관제탑은 보면 화날 것 같은데 이승우 춤은 그냥 웃겼다. ㅋㅋ; 하도 웃긴 짤로 편집되어 돌아다니는 이승우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타격감을 덜했다. 다만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게 지난 전북전에 이어서 또 나왔다는게 어쩌면 후반에도 골이나 유효슈팅이 더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1대1 동점골이었다.

4. 김영준

전반 14분, 홍철 프리킥 상황에서 수엪의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수엪 골대로 공이 흘러가서 어쩌면 임팩트만 제대로 되었으면 골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그 때, 노동건(수원FC)의 손이 공을 맞지 않았다면 김영준의 골이 나왔을 뻔한 상황이었다. 그 이후엔 고재현이 재차 공을 건드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추어서 공은 필드로 다시 흘러갔다.

바로 다음 전반 15분, 홍철이 중앙선 밑에서 올린 로빙패스를 수엪 페널티박스 앞에서 깔끔한 트래핑으로 공을 소유한 뒤 곧바로 오른발로 슛을 했지만 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던 장면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어 전반 추가시간 포함 47분을 뛰었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임팩트있던 장면을 1~2개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역습 상황에서도 좌, 우 가리지 않고 달려가면서 수엪 수비진들을 끌고가 같이 역습하는 동료들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그였기에 나중에 바셀루스, 고재현의 빈자리가 있더라도 충분히 1군에서 활용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걸 대팍을 방문한 관중들, 감독, 코치님들께도 알려준 47분이 아니었나 싶다.

5. 폼 드럽게 좋은 고재현

상대팀 입장에선 고재현의 폼이 진짜 드럽게 좋다. 이번 경기에도 골을 넣어서 2경기 연속골, 리그 9호골을 터트렸다. 가뜩이나 뛰는 량도 많은 선수인데 그는 윙어 포지션이다. 그렇다보니 수비가담도 많이 해주고, 그 수비가담의 위치에서 역습 상황으로 전개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앞으로 치고가던지, 약간의 템포 조절을 하던지 선택해서 움직이는 고재현이다. 직관할 때 마다 느끼는데 우리 팀의 윙어 포지션들은 진짜 마라톤 나가면 완주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이 뭐이리 좋은지...

이번 토요일, 파이널라운드 첫 상대로 전북을 만난다. 얼마 전에 만났던 팀이라 이번에도 이기겠지라는 생각이 들 뻔 했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해제 이후 이뤄지는 경기라 주전들은 다 경기에 나올 것이라 판단해서 아마 그 선수들이 고재현을 집중마킹하지 않을까 싶다. 부디 전북전에 집중마킹 당하더라도 다치지만 않았으면 한다.

끝으로 현재 칼럼 글을 쓰는 날에도 이달의 선수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킥 어플에 들어가면 9월 이달의 선수상 투표가 있는데 필자는 2일 연속 바셀루스를 투표했다. ㅋㅋㅋ 이유는 단순 팬심..?ㅋㅋ;

사실 두 선수 모두에게 투표해주고 싶지만, 득표율이 고재현이 48%로 현재 압도적으로 높다. 그런데 바셀루스는 4%로 4등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나라도 투표해서 5%라도 만들어보자' 생각으로 투표 중이다.

다만 3일차 때 제카의 득표율의 오름이 포착되면 그때부턴 고재현을 할까 싶다..

혹시나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면 투표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

6. 이승우와 수원FC

역시 외국물 먹고 온 한국인은 다른가 싶다.

전반 45분, 그의 동점골 상황에서 윤빛가람 > 이영재 > 이승우 > 로페즈 > 윤빛가람 > 이승우로 이어지는 패스워킹은 내 직관 브이로그 영상에도 나오지만 어? 어? 하다가 먹힐 정도로 정말 순식간에 이뤄진 골이었다.

그 짧은 순간에 패스워킹을 통해 간격이 벌어져있는 대구 수비진들 사이를 뚫고, 골을 넣는 과정은 상대팀이었지만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후반 65분, 홍정운이 공을 못 건드린게 로페즈가 잡아 이승우에게 패스하여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그 과정의 시작도 이승우였다. 어떻게든 공을 상대진영으로 퍼 올려서 올라간 높은 공을 결국 홍정운이 클리어링을 못하고, 그걸 로페즈가 소유권을 잡았는데 위 문장이 이어진 3~5초 사이에 이승우는 어느새 대구 수비진들 사이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저 사이에 뛰어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하는 순간 아마 그 자리엔 수원 선수대신 대구 선수가 있었을테고, 그 고민을 하지 않고 바로 몸부터 움직이는 동물적인 감각은 K리그 무대에서도 전체 선수 대비 드문 수의 선수들만 갖고 있을 것이다. 대구 실점 장면을 유심히 보다보면 실수 장면에서 먹히는 게 태반이긴 하지만, 그 실수에서 골을 만드는 선수와 못 만드는 선수의 차이는 확실히 센스 유무가 있어보인다.

7. 벨톨라

마지막은 벨톨라다. 후반 69분, 우측에서 박세진이 힐킥으로 장성원에게 공을 넘겨주고 그 공을 벨톨라가 이어받았다. 벨톨라의 주발은 왼발이다. 그래서 골 장면을 돌려보면 수엪 수비진 다수가 왼발을 보고, 왼발 슛 타이밍에 맞추어 간격과 거리를 좁힌다. 그때 벨톨라는 영리하게 오른발로 슛을하고 노동건 키퍼도 못막는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세레모니 과정은 뭐... 고재현의 전북전 세레모니 버금가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ㅠ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넘어온 그는 사실 처음엔 대구 팬들에게 의구심 천지인 선수였다. 감독님 인터뷰에도 언급될 때마다 몸상태가 예상보다 안 좋아서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연 그가 파이널라운드 전에 출전이나 할까 싶었을 정도로 의구심, 걱정이 많았던 선수였다. 그랬던 그가 이젠 대구에선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의 존재 하나로 대구의 공격 전술에 다채로움이 생겼다. 마치 흑백TV였던 대구 경기가 컬러TV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그의 첫 교체 출전 때 그가 공을 잡던 순간, 패스를 주는걸 보고 순간 오?! 하던 주위의 관중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부디... 내년에도 대구에 남아줬으면 한다.. 내후년에도...

8. 마무리(여담)

글 다시 읽어보니 3번 파트부턴 했습니다체 에서 ~~다로 바뀌네요.. 이거 숙달이 되어야할텐데;; 죄송합니다.

지난 주에 일이 좀 많아서 칼럼을 못쓰고 이제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꾸벅꾸벅)

풀중계 타임라인을 적을까 했지만, 사실.. 그걸 다 보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몇 분이나 되실까요. ㅎ;;

그래서 그냥 저만 칼럼 적을 때나, 브이로그 편집할 때 활용하고 본 글에 게시할 때는 안적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원하신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 칼럼 때 다시 넣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대구는 어떻게든 파이널A, 스플릿A 라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긴 했습니다. 이제부턴 ACL을 노려야겠네요. 저번 경기 스탠딩석에 계신 관중분들이 들고 계신 걸개 중 이런 문구가 있었죠. "A에서 ASIA로"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대구 팬들이 그 겨울을 불러봤으면 좋겠네요. 추가로 엘도라도 까지 ㅎㅎ

전북전 예상 라인업은 아마 오늘 라인업과 별 차이 없을 것 같아서..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틀린 부분, 고쳐야할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빠르게 수정해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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