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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시즌 1R 김천전 후기 (부제 : 지긋지긋한 개막전 무승 징크스)

title: 작가콘꼬꼬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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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길게만 느껴졌던 3개월의 비시즌을 지나 2024시즌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쓰려니 어색하네요 동계훈련이라도 갔어야했나싶고ㅋㅋ

 

 

멋들어진 인트로

 

매년 좋은 퀄리티의 오프닝 인트로를 만들어왔던 대구이지만 올해는 역대1위라고 할 법한 퀄리티였습니다.

경기 외적인 부분이지만 언급을 꼭 해야겠는게 곤룡포 입은 세징야가 돌아설 때 너무 소리를 질러가지고.. 위아대구 세징야바모스 입니다

 

 

변형 4백의 등장

 

홍정운이 빠진 자리를 어떤 식으로 메꿀지가 궁금했는데 작년 좌터백으로 홍철-밥신-바셀루스와 좋은 연계를 보여준 김강산을 가운데

배치하고 고명석에게 왼쪽을 맡긴 것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뛰어난 전진성으로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김강산을 가운데 배치하여 홍정운이 하던 스위퍼 역할을 그대로 하는것이 아닌 포어리베로 형태로, 공격 전환 시 6번자리까지 올라와서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가담시키려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뒤를 확실히 책임져주던 홍정운이 없으니 동선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않고 아직은 좀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수의 공백이기도 하지만 전술의 변화이기도 해서 일단은 몇 경기 더 지켜보고 판단할 부분이라 봅니다. 김강산을 빌드업에 가담시키겠다는 의도는 좋으나 밥신, 요시노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진 못했습니다. 

 

김강산이 만약 4월 입대하게 된다면 요시노에게 저 역할을 그대로 맡길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염두한 전술인건지도 지켜볼 부분.

 

 

이적생들은 일단 합격점

 

고명석=조진우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발밑에서 합격. 짧은 횡패스도 마음놓고 보기 힘들었던 진우에 비하면 안정적이라 어이없는 패스미스는 좀 덜보지않겠나 싶은데 새삼 에어진우의 말도 안되는 공중장악력이 잠시 떠오르긴 했습니다. 

 

요시노가 츠바사 급으로 해주면 상스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는데 활동량, 수비력, 패스까지 기대하던 모습을 거의 충족시켜준 모습.

태클을 거침없이 들어가던데 똘끼있는 성격도 그렇고 카드 조심해야할 스타일같네요. 이번 시즌 가장 큰 역할을 해줘야할 살림꾼.

 

 

밥신은 반년동안 뽕을 뽑아야 한다

 

초반에 약간 당황하는거 같더니 특유의 흐물흐물한 플레이로 요시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나갈거라고 이미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는데 그 전까지의 성적이 어떨지, 나가고나서 어떻게 될지 걱정이 벌써부터 앞서네요.

 

 

올시즌 공격은 바셀루스를 중심으로 해야한다

 

너무 당연한거죠. 어느새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공격자원이 되었습니다. 전반전 '베르너'해버린 그 장면도 실소가 터졌지만 자세히 보면

강현무의 선방이 빛났던 장면이었고,, 전방에서 온볼플레이로 무언가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 현재로써는 팀에서 유일합니다. 

그럼에도 출전의지가 강했던 왕이 납신다는데 당연히 비워줘야지하고 전반교체 아웃시켜버린.. 

 

부상이슈가 없었는데도 에드가가 아니라 바셀루스를 빼고 세징야를 넣은거면 팬들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믿음의축구'에 대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김천이 내려앉자 공격전술 실종

 

라인올리고 점유율 축구할려던 김천이 역습에 탈탈 털리고서 후반에는 라인을 내리고 같이 늪축구로 맞대응전략으로 나왔는데 

작년부터 줄창 주장했던 이야기지만 우리 팀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측면 전술로 사이드 돌파후 컷백or크로스로 가야합니다.

 

강산-홍철-밥신-바셀루스 4인 빌드업으로 작년 후반기 무패행진을 이루었었고 좀더 거슬러올라가면 고재+황재 재재 투맨게임으로

세징야 없이도 공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음에도.. 

 

자리잡고 있는 수비진을 흔들지 못하는게 대구의 고질병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에드가는 사이드에 빠져있고 무지성 얼리크로스만 올리니 뭔가 만들어질 수가 없죠.. 하프스페이스 공략 하신다면서요.. 이번 경기에서 양 윙백이 하프스페이스까지 들어간 적이 있기나 했던지.

 

 

세드가는 '합쳐서' 90분만 쓰기로 약속!

 

94분에도 코너킥에서 한 방 만들어 낼 수 있는게 세드가라 미련 못버리는 마음 너무도 잘 이해합니다. 시즌 중에 또 몇 번은 반드시 나올 장면이기도 하구요. 근데 현대 축구에서 느리고 활동량 부족하고 기술만 좋은 선수가 필드에 1명 이상 있는 축구로는 에너지에서 밀릴 수 밖에 없어요. 마치 바르사 말년의 메시-수아레즈 동시기용과 같은 딜레마죠. 그 때와 완벽히 일치하는 문제.

 

45분에 세징야를 넣을거면 에드가를 빼줬어야 합니다.  경합도 못이길 뿐더러 경기템포를 못 쫓아가는 상태의 에드가는 늦어도 60분 쯤에는 박세진이나 다른 자원으로 교체해서 기동성을 살렸어야 합니다. 그 한 방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면 이번시즌도 쉽지않겠네요.

 

부상여파로 정상컨디션이 아니었을 세징야 또한 여전히 팀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지만 더이상 전방에 볼만 연결시켜주면 알아서 수비 뚫어내고 무쌍찍는 신체능력이 더이상 아니라는 것을 저번 시즌에도 이미 보여주었기에 세징야 없이 잘하던 작년 후반기 전술을 세징야가 서포트 해주는 식으로 활용해야합니다. 

 

세징야 선발, 에드가 벤치였다면 이번 경기같은 양상에서는 김진혁을 톱으로 올리던 그 타이밍 쯤에 에드가가 경기에 투입되어야 해요.

 

 

교체자원 활용 제발

 

박용희가 들어온 것은 좀 의외였는데 올 시즌 의외로 기회를 받게 될 선수일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할리 없지만 

교체로 들어오려던게 또 용래옹이었다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많이 뛰는 축구를 하려면 많이 뛸 수 있는 선수가 들어가야 됩니다.

 

사실 전날 열린 B팀 라인업 보고 올해 깜짝기용은 딱히 없겠다 예상은 했지만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올해 신인들을 마침 벤치인원도 늘어난 마당에 짧게라도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재현은 철밥통이 아니다

 

박용희와 교체되긴 했습니다만 정치인이 전역하고 팀에 다시 합류하면 바셀루스의 교체자원이 아니라 고재현과 주전경쟁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골 넣는거 빼고 다 잘하는 '한국 바셀루스' 정치인의 경기력이 고재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주변에서 '고재현 오늘 공 잡기는 했냐' 같은 이야기가 자꾸 들렸는데 변명하자면 고재를 고립시키는 전술 하에서는 뭘 할 수가 없지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아직은 더 지켜보자

 

애초에 김천은 화끈하게 이겨본 적도 없고, 개막전 징크스 때문에 최대 무승부 정도 예상하고 갔었는데 경기력에 더 실망이 컷습니다.

1로빈은 지켜봐야한다는 생각이기도 하고 섣부른 비관도 굳이 할 필요는 없지않을까요. 다만 강원, 수엪, 어쩌면 포항까지도? 

작년과 달리 대구를 상대로도 라인을 내리고 나올 가능성이 높은 몇몇 팀들 상대로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끝으로

 

오랜만에 쓰려니 정말 깔끔하게 정리가 안되고 유독 두서없이 느껴지네요 얼른 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많관부 많댓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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