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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시즌 2R 포항전 후기 ( 부제 : 우리가 안되는게 두 개 있어)

title: 작가콘꼬꼬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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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팬들은 결과 하나 가지고 일주일을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 홍명보 -

 

3R도 지면 31일 광주전(하필 광주;;)까지 3주동안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 후후.. 사실 작년부터 친선경기까지 한 경기도 빼놓지않고 

모두 후기를 썼는데 이번 경기는 정말 써야되나 뭐라고 써야되나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아직 첫 경기니까'라고 가지고 있던 일말의

희망을 산산조각 내버린 경기라 "아 이번시즌은 어떻게든 생존하는 것이 목표겠구나"라고 바로 정신차리게 되었네요.

 

 

팬들은 개막 2연패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다

 

23시즌 파이널라운드를 포함하면 7경기 1승 1무 5패. 전 시즌 6위 팀은 다음 시즌 반드시 하스 가는 기록까지.

전 시즌에 보여준 단점들이 전혀 개선되지않고 장점마저 무너진 등등.. 너무 많이 언급된 부분들이라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로빈까지는 지켜봐야한다고 했었는데 보아하니 팬들의 인내심은 3R 수엪전이 한계일듯 합니다. 3연패면 진짜 버막 각오해야할 듯.. 

 

 

우리가 지금 안되는게 두 개 있어 (1)공격

 

세징야는 개막전에 이어 대구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격지역에서 제대로된 볼처리가 거의 없다시피했고

전반전 중앙에서 뛸 때는 수비가담은 면제인데 공격할 때도 빠른 전방침투가 전혀 없어 "세징야 어딧어?" 소리가 계속 나왔던.

 

받아서 찔러주고 다시 들어가는 움직임을 가져갈 컨디션이 되지않는다면 '차라리' 에드가가 뛰고 세징야가 벤치로 가는게 맞습니다.

시즌 내내 이러진 않을거고 클래스를 입증할 장면은 반드시 보여주겠지만 그게 셋피스 한방이 아니라 온볼 상황에서 나올수 있을지가

점점 우려되네요. 

 

대팍 개장시즌 30살의 쌩쌩했던 세징야는 어느덧 만35세의 노장입니다. 근데 그때와 같은 축구를 요구받고있죠.

참 슬픕니다. 누구든 끝이 아름다워야하는데 이곳에서조차 그 연봉 주고는 못데리고 있는다 소리 벌써 나오고 있으니.. 

 

 

우리가 지금 안되는게 두 개 있어 (2)수비

 

내려앉지만 체계가 없는. 선수 하나의 실수라기보단 시스템 전체가 붕괴된. 3번의 실점장면 모두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고명석의 아쉬운 판단을 선수 개인 실책으로 치부하기에는 수비라인 정비가 안되있습니다. 다들 우왕좌왕.

 

홍정운 한 명의 이탈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지난 몇 년간 홍정운 대신 조진우가 들어와도 수비라인이 이토록 정돈이 안되진 않았었거든요.

정말 마철준 코치의 이탈 때문일까요?

 

 

확실한 팀컬러 ok 근데 상대팀 치어리더도 우리가 뭐할지 다 알고있는게 문제

 

공격도 마찬가지지만 상대팀들이 어떻게 해야 대구수비를 흔들 수 있는지 파악이 많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전술이 발전하고 지도자들의 수준도 점차 올라오고 있는게 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더 그렇습니다.

 

2부까지 관중 숫자가 늘어난게 확 티가 날 정도로 k리그에 봄날이 왔는데 남들 잔치에 우리만 초상집이네요. 

확실하게 깔고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강원, 수엪, 김천 모두 생각보다 다 잘합니다. 강원마저 잘할줄은.. 

 

 

그나마 봐줄만 했던 밥신-요시노 중앙라인

 

전반전에 노룩 힐패스 3연타 실패하는거 보고 하.. 요시노까지 저러나 싶었는데 그장면들 빼고는 그래도 팀 전체가 붕괴된 상황에서

미드필더 두 명만 자기 몫을 해줬습니다. 요시노는 밥신 임대종료, 김강산 입대 둘다 터지면 어느 포지션에 소방수로 투입해야할지 참.

 

그마저도 1R에서는 몸만 풀다 끝났지만 이번 경기는 기어코 교체로 용래옹이 들어왔는데, 지고 있을 때 도대체 무슨 심리로 집어넣는지에

대한 해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스케쥴 상 집관했지만 포항까지 가서 그장면 보고도 응원하는 분들 진짜 리스펙합니다.

 

 

선수건 감독이건 시즌 초반에 빨리 결정을 지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고재현은 철밥통이 아니라고 지난 경기에 썻었는데, 이 정도의 존재감이면 다음 경기는 선발에서 제외해야죠.

수엪 전 선발 라인업만 떠도 대충 사이즈 나올거 같은데 k3 우승할려고 그많은 신인들 뽑은게 아니라면 뭔가 보여줘야합니다.

 

리그1 경기는 타팀 경기도 본방or하이라이트로 대부분 보는 편인데 다른 팀들은 신인들 잘만 쓰더만요.. 언제까지 썩힐겁니까?

바셀루스-김영준-박세진 3톱 같은 파격적인 선발라인업이라면 져도 팬들이 욕 안할겁니다. 

 

선수-코치-수코-대행-정식감독까지 대구에서만 10년 넘게 생활했기에 안좋은 이별은 참 마음아프겠지만 아니다싶으면

빨리 새로운 감독 데려오는 것이 모두에게 덜 불행한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 

 

 

앞으로 3경기 안에 변화를 주지 못한다면

 

최악은 세드가가 공격포인트는 기록하는데 못이기는거. 사실 세드가 꾸역 한방으로 이겨도 내일을 팔아 오늘을 사는거라 

그걸로 언제까지 할수 있겠냐고 반문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저 정도 나이면 출장시간 관리 받아야하는거 다들 아시잖아요.

그러나 리그에서 가장 어리지만 가장 고지식한 감독이라. 바꿔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사실 별로 기대가 되지않습니다.

 

부디 그동안 바셀루스 언해피만 안떳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끝으로

 

고작 2R지만 가마 경질 직전에 "우리 이러다 강등당하는거 아니야?" 할 때보다 더 불안하네요. 진짜 우리만 약해졌어요ㅋㅋㅋ

수엪, 강원이 생각 이상으로 팀을 잘 만들었고 제주는 뭐.. 핵붐이 학범슨으로 돌아오면 상스 무난할지도 싶은. 

 

서울 경기보면서 "네임밸류만 높은 늙고 느린 선수들"로는 김기동도 성적 뽑기 쉽지않다고 생각했다가 어 잠깐,,? 했네요.

제발.. 진짜 제발 살아나야합니다. 진짜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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