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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시즌 6R 서울전 후기 ( 부제 : 우리는 왜 4월에 승강플옵 2차전같은 경기를 보고있는가? )

title: 작가콘꼬꼬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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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이걸 돈 내고 보러온 팬들에게 사과해야한다

 

74% 점유율로 가둬놓고 패면서도 슈팅 4개(유효 2)밖에 못가져간 서울이나, 뭐빠지게 뛰면서 틀어막기에만 급급했던 대구.

안그래도 타팀 팬들에게 '저건 축구가 아니다' '리그흥행을 망치는 주범이다' 소리까지 들으면서도 우리야 이기면 장땡이지라며

정신승리하던 팬들마저도 하품나오게 만드는 최악의 경기. 

 

어떻게든 포인트를 찾고 분석하려는 저에게도 이 경기는 정말.. 물론 그럼에도 쓰기야 하겠지만 고요한 e석에서 나름 열심히

응원하는 편인데 이번 경기는 셀프 입틀막이었네요. 전-혀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가 더이상 낼 화도 없는 경지에 이름.

 

 

포기못한 대타스틱4와 김강산시프트

 

'그 분'의 고집은 너무도 확고하면서도 단순해서 '밥신 빠지면 브라질3톱에 고재는 미드필더로 쓰면되니까' 가 여지없이 또 나옵니다.

팬들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 호소하는건 결국 분위기 바꿀려면 승리밖에 없고 애들 최대한 갈아넣으면 이길거야. 라는 고집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5-1-4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홀로 남겨진 요시노를 위해 김강산이 공격 시에는 어느정도 가담을 해주지만 대부분이 수비상황에서는

결국 백5 형태이므로 요시노가 커버해야할 공간이 너무나도 넓기에 요시노의 패스미스들을 선수탓으로 돌리기엔 가혹한 부분이 있습니다.

 

김강산 이번 달에 입대하는데 이후 대책이 있긴 한건지 아님 거기까진 모르겠고 일단 다음 한경기가 중요한건지 묻고싶네요. 

 

 

제 컨디션이 아닌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킨 결과

 

"선수가 뛰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고 해도 무리한 출전을 자제시켜야하는 것이 시즌을 끌고가는 지도자의 역량 아닐까요? 이번 경기는 저런 인터뷰조차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우리만 승강플옵 하고있어요.

 

4~6라운드 1주일동안 3경기를 치뤘는데 리그 통틀어서 35세 이상 선수 중에 전부 풀타임 뛴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뛸 선수가 없도록

만드는건 본인 스스로입니다. 세징야가 쓰러질 때 관중석도 같이 쓰러졌구요.

 

정말 슬프지만 햄스트링은 고질병이라 올시즌도 세징야는 30경기 이상 출전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나올 수 있는 경기도 풀타임은

자제시켜야해요. 개인적으론 주장직도 내려놨으니 부담 내려놓고 수엪이 이승우 쓰듯이 후반45분에서 최대 60분 정도만 소화시켜야

그마나 한 경기라도 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누가 나오던 틀어막기만 하니 전반 팽팽하게 버티다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들어오는 세징야or에드가라면 우리에게는 환호를,

상대에게는 두려움을 주지 않을까요? 다들 그렇게 운영합니다.. 38경기를 보고 운영하는 프로팀이라면요.

 

 

생각보다 큰 황재원의 공백과 고재현의 끝없는 부진

 

장성원의 경기력이 안좋기도 하지만 확실히 대구의 경기력의 본체는 황재원입니다. 사실상 오른쪽 사이드 전체를 책임져주던 황재원에 비해 장성원의 축구는 직선적이지만 그 폭이 좁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좁고 예리한 창 같았지만 지금은 끝이 무디네요.

올림픽까지 나가면 거진 절반은 빠질텐데 반쯤 없는 선수 생각하고 팀을 운영해야하고, 그렇다면 윙백도 한명은 콜업해야합니다. 홍철도 35살이거든요.

 

고재현은 이제 본인이 뭘 해야하는지조차 모르는 정도에 왔습니다. 가마가 발굴한걸 최원권이 다시 묻어버리네요.

중앙미드필더로 선발출장했지만 15분 이후 박세진이 투입되면서 다시 윙포워드로 뛰었는데 측면에서도, 중앙에서도 이렇다할 모습이

안나왔습니다. 

 

물론! 서울이 대구의 수비를 뚫어내진 못했으나 서울의 압박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간신히 볼을 뺏아도 다시 소유권을 넘겨주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왔고, 그 결과 74:26이라는 딸깍 스위치 켤 여력도 안되는 경기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런 경기에서 온볼러도 아닌 고재현에게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가혹할지 모르나 3선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를 계속 왔다갔다 시킨 결과가 이모양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네요.

 

 

32경기 남은 상황에서 벌써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싸우는 팀이 있다?

 

사실 서울 잡았으면 이번 라운드 8위였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아시다시피 아직은 38라운드 전체를 보고 운영해야할 시기죠.

22년 성남, 23년 수삼처럼 리그 초반부터 독보적으로 깔아주는 팀이 없습니다. 전북이 결국 올라올 것은 당연한 사실이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인터뷰가 36R가 아니라 6R에 나오면 안되는거에요. 32경기나 남은 상황이면 새로운 이가 나도 날 시간이고

아니면 임플란트라도 해야죠. 벌써 잇몸으로 부딪힌 결과가 세징야, 에드가 동반 부상이네요. 

 

 

그럼에도 그의 고집으로 미뤄보았을 때

 

뛸 선수 없으니까 이제 쓰겠다고 했다면서요? 전날 b팀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벤치멤버 중 측면 공격수인 박용희를 두고 굳이 공격수로 입단해서 수비수로 전환한 안창민의 투입은 굉장히 의외의 선택이었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에드가의 부상으로 인한 타의적 교체였고,,?

 

개인적으론 그마저도 반가웠습니다. 최전방 수비수로 공만 쫓아다니다 나왔지만 그래도 무려 20분이나 뛰었네요. 

그의 고집으로 미뤄보았을 때 앞으로 몇 경기동안 '억지로' 신인들 집어넣고 그들이 부진했을 때 가차없이 선수탓, 선수층 탓할 인터뷰가

이미 눈에 선합니다.

 

최근 경기력으로 봤을 때 정치인은 전역하고 팀에 합류하면 닥주전으로 나와야하는 상황인데(전역은 영입과도 같다) 생각보다 그 시기가 늦습니다. 현실적으로 a팀 찍먹이라도 했던 b팀 멤버들 ( 김영준, 박용희, 손승민, 이원우, 안창민 )을 돌아가면서 경기당 30-45분씩은 뛰게하면서 늙은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시켜주고 그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줘야합니다. 

 

 

소신발언. 현장팀에 대한 비난을 멈춰주세요.

 

이게 다 집안 꼬라지가 개판이라 벌어지는 문제인데 적어도 제가 본 우리 현장팀은 본인들이 특권의식을 갖고있지도 않고 

서포터 아닌 일반 관중들을 매도하지도 않습니다. 감독사퇴요구나 아유는 했어도 문제, 안했어도 문제인데 

이번 경기에서 나온 걸개정도면 바보같이 착하기만한 대구 팬들이 보여줄 수 있는 불만표현의 최대치라고 봅니다.

 

초록팀 콜리더는 너무 강경한 태도와 선넘는 발언 등으로 팬덤 내에서도 잡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편러들은 착한아이병에

걸렸다고 조롱할지 모르겠으나 서포터와 일반 팬들의 경계가 낮아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대구라는 자부심'이라는 단어에 가장 부합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콜리더를 비롯한 현장팀 분들 혹시라도 상처받지 않으셨음 좋겠고 저도 셋피스 때 쿵쿵골 유도는 좀더 적극적으로 해주십사 건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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