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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부랄깨져도빅토 title: 리카 - 일러스트부랄깨져도빅토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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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_164244.jpg

 

이번에는 성남전 리뷰를 대신해서 대구의 축구에 대해서  차근차근 다시 고촬해보겠다. "현재 대구의 축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팬들이면 팬들 전문가라면 전문가 모두 입을 모아 '역습축구'라고 말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공격축구로 몰락한 대구는 역습축구로 구단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0308_1571511.png 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확실히, 2019년 대구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대구의 전성기를 이끈 김대원 - 에드가 - 세징야 - 정승원으로 이어지는 사각편대와 수문장 조현우와 홍정운을 중심으로한 튼튼한 3백은 많은 상대팀들을 고전시켰다. 

 

 

 

 

2020092808523008933_l.jpg 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그런데 20시즌 후반기부터 김대원이 빠지고 박한빈이 들어오는 3미드필더 체제로 전환되었다. 김대원이 교체로 투입되는 것을 빼면 20시즌 후반기 부터는 19시즌식 역습은 나오지 않았다. 김대원의 폼이 떨어지고 에드가의 부상이 길어디고 상대팀들이 대구의 역습에 대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나오는 결과였다. 

 

 

 

 

21시즌 현재 대구의 역습은 매우 기형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역습의 중심이 되는 선수가 있는 팀은 있어도 한 선수에 의존하는 팀은 적어도 내가 아는 한 대구밖에 없다. 

19시즌에는 역습의 중심이 세징야였다면 지금은 세징야에게만 역습을 의존하고 있다. 단편적인 예시가 성남전이다. 세징야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이근호의 활발한 움직임도 애매해져 결국 세징야가 빠진지 10분만에 정치인과 교체되었다. 

 

역습만 중심이 아니라 지공 상황에서도 볼운반의 대부분을 세징야가 책임진다. 공격이 안풀릴 때면 항상 세징야가 센터백라인까지 내려와서 볼 운반후 다시 최전방으로 들어간다.

 

괜히 팬들이 우스갯소리로 세징야FC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볼운반, 역습, 골 등등 수비 빼고 모든 것을 세징야가 다 담당한다.

 

 

Screenshot_20210409-133441_Football Board.jpg 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19시즌~20시즌 초중반 대구의 역습 구조

세징야를 중심으로 양 측면의 선수가 빠르게 쇄도한다. 그리고 양측면으로 벌려진 수비 사이로 찬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시인 서울, 수원전 역습골

 

 

 

 

 

Screenshot_20210409-133744_Football Board.jpg 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21시즌 현재 대구의 역습 구조

세징야의 반대방향으로 살짝 치우쳐 져 있어 수비수 견제를 줄이려고 하는 의도가 포함 되어 있으며 세징야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시인 울산전, 포항전 역습

 

 

 

 

 

20210409_161609.jpg 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21시즌에도 3미들 체제를 운영하면서 오후성이 설 자리는 두 곳 뿐이다. 지금 세징야와 이근호가 위치한 투톱자리이다. 

그리고 지금 대구의 역습 전술은 투톱이 넓게 벌리고 중간의 세르지뉴가 역습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IE002777580_STD.jpg 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이 자리에 있는 선수는 역습이 시작되면 볼은 무조건 두 선수에게 오니 볼 키핑 능력, 몇번 찾아오지 않는 기회를 골로 연결 시킬 수 있는 골 결정력, 최종수비를 뚫어야 할 돌파력과 테크닉 그리고 노련함을 갖춰야 한다. 

 

https://daegusto.me/free_board/585298

울산전 움짤 참고

 

 

 

 

 

f4c4848b3dccfd5c3638ad3fc56eda17.jpg 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앞서 나열한 장점들은 이근호와 세징야는 대부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비록 오후성 선수가 아무리 유망하다지만 이근호나 세징야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어려워보인다. 다른 공격수 유스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비교적 경쟁이 널널한 윙백이나 미드필더 자리로 가게 되는 것이다.

 

 

 

세징야의 몸 상태에 따라 성적이 결정나는 이러한 축구는 시한폭탄이다. 세징야의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는데 노쇠화는 점점 다가오고 있으며 언제 과부하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세징야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했던 세르지뉴는 그렇게 부담을 많이 덜고 있지 않다. 

 

 

13d0cc046e59c719851df6b4e3fd17b9.jpeg.jpg 아슬아슬한 대구의 축구:오후성을 비롯한 유스들을 쓰기 어려운 이유
 

이러한 상황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 원맨팀이라는 별명은 멸칭이라면 멸칭이고 좋게 말해야 특징이지 절대 장점이 아니다.

계속 의존증이 심해지면 나중에 있을 후유증은 더 클 것이다. 세징야가 빠지는 2주동안 대구는 가능성을 보여줘야한다. 세징야 없이도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쉽진 않아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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