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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이병근 감독의 해임을 반대하는 이유

부랄깨져도빅토 title: 리카 - 일러스트부랄깨져도빅토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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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구는 2018년 전반기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주전과 핵심 후보선수들의 절반이 나갔으며 그나마 남은 선수들도 부상으로 신음하는 상황에 9R를 치룬 현재를 기준으로 대구는 11위에 위치해 있으며 팀 외부 문제로 많이 시끄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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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대두되는 여론이 이병근 감독 해임 여론이다. 대구 팬 커뮤니티, 구단 인스타그램의 댓글들을 미루어 볼때 생각보다 많은 대구팬들이 이병근 감독의 해임 및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필자는 3가지 이유를 근거로 하여 이 감독의 경질을 아직까지는 반대하는 바이다. 

 


1. 아직까지는 참작의 여지가 있다. 

 

필자가 이병근 감독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병근 감독은 능력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2020시즌 갑작스럽게 맞이한 대구 감독대행 1년차에 연습경기도 부족했던 대구로 상위스플릿행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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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부터 정승원, 김대원, 에드가, 류재문, 데얀 등 핵심 자원이 빠졌고 대체자들은 빈약했고 팀 내외부로 시끄러웠기에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시즌 초반 부진은 어쩔 수 없기에 이부분은 참작이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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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올라오다 당한 강원전 참사도 수적 우위를 내세우는 강원. 그 수적 우위를 리그에서 누구보다 무마시킬 수 있는 세징야가 빠진 것이 크다. 울산전 이후 상승세가 올라오다 진 경기라는 점, 핵심 멤버가 빠진 점, 공격 핵심 세징야와 앞선 2경기에서 무실점에 기여한 수비의 핵 홍정운이 빠졌다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2. 로테이션, 유스기용 문제는 잠시 제쳐둬야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시즌 초반 팀 내부 외부로 시끄러워서 시즌 초반에 부진했다. 잇따른 패배로 인한 쳐진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바꾸는 방법은 승리이다.

 

 

 

 

실제로 울산전 승리 후 분위기가 올라왔다. 여러번 골대를 맞추는 아쉬운 모습도 보여주었다. 유스 기용, 로테이션 가동도 중요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은 승리가 우선이다. 그런데 유스를 기용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승리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게다가 현재의 대구 전술 특징상 유스를 기용하기 어렵다. 내려앉는 팀 특성상 타 팀처럼 어린 선수를 기용해 압박을 할 수도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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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자리는 지금 대구와 상대하는 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곳이다. 또 수비수를 기용하기에는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 김진혁, 김재우, 조진우와 같은 매력적인 카드가 너무 많다. 그렇다고 시즌 중 포백 전환, 팀 컬러 전환 같이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팀을 망칠 수 있다. 

 


3. 팀 내부 승격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감독 해임은 부진한 팀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다. 실제로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하는 일은 프로축구판에서 빈번하게 이뤄진다. 하지만 대구의 감독 교체는 조금 다르다. 우리는 여기서 이 문제가 과연 감독이 바뀐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인가를 따져야한다. 이병근 감독이 나가도 최원권 수석코치가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현준, 안드레, 이병근 감독 대행이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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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독 경험이 없는 최원권 코치는 누구의 도움을 받겠는가? 누구긴 누구겠는가. 상왕 조사장님이다. 그렇기에 이 상황이 바뀔지가 의문이다. 오히려 감독 해임으로 인한 분위기 저하가 더 걱정된다.


그렇다고 조광래 사장의 사퇴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썩은 나무 기둥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분명히 이 기둥은 바꿔야 한다. 하지만 받침대 없이 대체할 기둥 없이 그냥 썩은 기둥을 치운다면 집은 무너질 것이다. 


팀의 내부 사정은 모르지만 기사, 기자들의 썰, 각종 루머들을 들었을때 조 사장님이 더이상 내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차근차근 바꿔나가야지 와르르 무너뜨리면 안된다.

 


필자의 입장은 이렇다. 좋든 싫든 우선 이병근 감독을 믿어야한다고 본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 된다면 결단은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보겠다. 2016년, 전반기에 3위를 달리던 성남이 강등 당했다. 김학범 감독이 28R가 되어서야 해임되었고 당시 풍생고 감독이던 구상범 감독이 급히 메우긴 했으나 10경기에서 1승만 거두며 결국 11위로 강등을 당했다. 체급으로 리그 상위권급이던 성남조차도 무너졌다. 감독 교체에 대한 준비가 없었고 빠른 결단도 내리지 못하다 우물쭈물 하면서 나온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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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범 감독대행

 

 


이 감독 경질설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감독 1명 바꾸는 것으로 팀이 바뀐다.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게 얼마나 효율적인가. 충분히 합리적인 비판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많은 구단들이 시도하는 변화중 하나이다. 

 

말하고 싶은 점은 늦은 판단을 해선 안되지만 성급한 판단 또한 금물이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냥 이 사람의 의견은 이렇다라는 것만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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