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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늘 경기 분석 뇌피셜 정리

title: 작가콘Wenger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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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가 결장한 대구는 완전한 5-3-2 형태로 다이렉트 공격에 의존한 경기를 했음.

몇가지 오늘 눈에 띈 포인트를 짚어보려함.

 

1. 황순민의 빠른 교체의 이유

세징야가 없는 5-3-2 형태로 포진한 대구는 츠바사가 오른쪽 메짤라의 형태로 오른쪽 측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정승원이 이를 지원하면서 오른쪽 공격을 위주로 풀어갔음. 실제로 전반의 패스맵을 보면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친 모습을 볼 수 있고, 특히 파이널 서드 왼쪽 공간의 활용이 거의 안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1.JPG

기동력과 활동량이 떨어지는 이용래가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다 보니 황순민이 더 적극적으로 전진했어야 함. 근데 상대 김태환이 적극적으로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고 거기에 쏠리다 보니 활발한 오버래핑 까지는 해내지 못함. 아래는 황순민의 히트맵. 거의 공격적으로는 도움이 안됐던 모습을 볼 수 있음. 물론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된 황순민에게 과한 요구이긴 하지만, 왼쪽 공격이 상대적으로 답답했던 이유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음. 그래서 코치진은 공격적으로 그래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안용우를 빠르게 투입했고, 안용우는 전반과는 다른 차이를 만들어 냈음. 아래는 안용우의 히트맵. 황순민보다 훨씬 높은 지역에서도 활동한 것을 볼 수 있음. 안용우에 대한 평이 갈리는건 알지만 해야할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함.

2.JPG3.JPG

 

공격적으로 봤을 때 사실 오늘 경기는 골을 못 넣을 경기라고 생각했음. 오심이 아니였다면 0:0으로 끝났을 경기라고 생각.

 

2. 츠바사는 왜 그럴까?

전형적인 5-3-2 형태에서는 양쪽 윙백이 안으로 들어오는 형태가 아닌 이상 중앙 미드필더는 중앙에서도 공을 받아주고 머물러 줘야 양쪽 측면에 공간이 생김. 특히 오늘 경기는 같은 전형을 사용하는 수원과의 경기였기에 5-3-2의 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싸움을 이긴다면 경기는 매우 쉽게 풀릴 수 있는 경기였음. 하지만 츠바사는 계속해서 수원의 압박에 피했던 밀려났던 측면으로 빠지며 공을 받았고 중앙에 숫자가 부족하니 측면에서 충분히 전진하지 못하고 너무나도 이른 얼리크로스 밖에 나오지 못하게 됌. 심지어 안용우가 개인능력으로 만들어낸 몇개의 크로스들을 제외하면 게임 내내 오픈 상황 크로스가 단 3개임. 우리가 뚝배기 투톱을 세웠는데 크로스를 못한다? 이보다도 안좋은 상황은 없다고 생각함. 아래는 츠바사의 히트맵임. 게임 내내 측면 지역에서만 머물고 중앙 지역으로는 개입이 전혀 없는 것을 볼 수 있음. 만약 이게 코치진의 지시라면 게임을 잘못 파악한거라고 생각함. 츠바사를 정말 좋아하지만 최근 부진하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음.

4.JPG

 

3. 홍정운은 전형적인 커버 위주의 수비를 하지 않았다.

현대의 3백은 옛날과 같은 틀에 박힌 수비 분담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대에도 주로 중앙에 위치한 스위퍼가 커버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크게 변하지 않음. 하지만 지난 경기부터 대구의 수비 분배는 인상적이였는데, 물론 때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긴 했지만, 주로 홍정운이 정태욱과 함께 대인마크를 나가면, 김재우가 빠르게 뒤로 빠져 수비를 커버하는 형태를 보여줌. 이는 김재우가 경합 이후 흘러나오는 공을 빠르게 획득하거나 클리어링 시키기 위해서였는데, 빠르고 침투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은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이러한 점이 빛을 발함. 통계만 봐도 클리어링 4회 (팀 내 최다), 획득 14회 (팀 내 최다), 차단 7회 (팀 내 공동 최다)로 주문을 충분히 이행했다고 볼 수 있음. 특히, 아래에 나온 전반에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진 정상빈을 아주 편안하게 따라잡는 모습은 백미라고 생각. 이 장면 이후 수원은 정상빈의 활동 반경을 좀더 왼쪽으로 조정하고 제리치를 오른쪽으로 보내서 김재우에게서 떨어져 정태욱 쪽을 정상빈이 공략하게 함.

1.gif

 

홍정운의 합류 이후 대구는 수비 리더의 리딩에 맞춰 적절하게 역할을 분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짐승이 조련사에게 길들여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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