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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근데 서도협이 헤타페에서 바로 왔다고 기대 막 걸어도 되고 그런 자원은 아닐 수도 있음

title: 현풍고 (대구FC U-18)여기에닉네임입력 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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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서도협이 나오는 검색 가능한 최초의 기록은 아마도 신라중 시절 유스대회 우승 기록일거임.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41111000106)

 

당시 부산 아이파크의 유스지정학교, 즉 현재 부산 아이파크 U-15 팀의 전신이 되는

신라중학교 축구부 소속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 아이파크가 주최하고 부산시가 주관한 

제 2회 부산 아이파크배 저학년 축구리그에서 신라중이 우승함. 

 

해당 대회에서 서도협이 8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는 기사임.

참고로 같이 기사에 나온 권민재는 현재 부산 아이파크 소속, 김포 FC로 임대 중.

 

저 이후에 헤타페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중2 ~ 중3 사이 스페인으로 둥지를 옮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후 행적은 축구계의 꺼무위키, 트랜스퍼마크트에서 확인할 수 있음 

(https://www.transfermarkt.com/do-hyeop-seo/profil/spieler/715645)

 

screenshot-www.transfermarkt.com-2022.12.29-21_31_36.png.jpg

 

스페인 라리가의 선수등록일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저 20/21 시즌의 7월 1일이라는 게 

6월 25일생인 서도협 선수가 19세 생일을 맞은 직후의 시점임. 

 

즉, 헤타페 U19 팀에서 나이를 꽉 채울 때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성장을 도모했으나, 

결국 클럽이 요구하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그대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것으로 볼 수도 있음.

 

그 후 20/21 시즌 개막 후 전반기를 무소속으로 보내다가 후반기에 CA Pinto 라는 팀에 합류하는데 

여기가 어디냐면 라리가 테르세라 페데라시온, 영어로 하면 3rd federtation 즉 3급 연맹 정도의 뜻이 되겠지.

참고로 라리가 쪽이 21/22 시즌, 즉 서도협 선수가 막 CA Pinto 로 옮긴 해에

대대적으로 각급 리그의 교통정리를 시도하면서 리그 시스템을 개편했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음. 

 

screenshot-namu.wiki-2022.12.29-22_11_39.png.jpg
 

이 중 라리가 산탄데르는 우리가 알던 그 프리메라리가 (정식 명칭은 라 리가 데 프리메라 디비시온)

라리가 스마트뱅크는 2부리그인 세군다 (정식 명칭은 라 리가 데 세군다 디비시온)

 

그리고 기존의 3부리그 역할을 하던 '세군다 디비시온 B'를 세미프로 리그인 '프리메라 페데라시온'으로 변경했는데

이것은 모든 선수들에게 급료를 지급하는 프로구단의 자격을 재정 악화 등의 이유로 만족하지 못하는 부실 구단들을 정리하려는 일환으로 보임.

 기존의 세미프로 최상위 리그이자 4부리그였던 '테르세라 디비시온'은 '세군다 페데라시온'으로 역사가 이어지고 

그 아래에 '테르세라 페데라시온'을 신설하였음. 

 

 

K리그 식으로 빗대어 비유를 하자면, 내셔널리그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K3리그를 신설하고 

기존의 K3리그 어드밴스는 K4리그로, K3리그 베이직은 K5리그로 재편한 셈임.

뭐 우리의 K리그보다 라리가의 리그 구분이 복잡하고 유연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데 

CA Pinto를 내려칠 데로 내려치자면 "스페인 5부리그" 라는 소리도 가능하다는 뜻임. 

 

 

 

아무튼 CA Pinto 에서 한 시즌을 보냈으나 출전여부는 알 수 없고, 이듬해인 21년 9월에 FC 아브닐로 이적함

뭔가 이름이 스페인, 프랑스 이쪽인 느낌이 드는데 사실은 경기도 김포에 연구를 두고 있는 한국 구단임.

근데 또 여기는 K1 ~ K7 리그에 소속된 팀이 아니라 별개의 독립구단임.

 

OJ4I2UVEXFZRP4NB5HP6INGGUQ.webp.jpg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2/01/04/MR3QRTNYDLS52EN7BZMIIS2DMY/)

위 사진 속 유니폼과 같은 유니폼을 입은 훈련 사진이 21년도 초 FC 아브닐 인스타 계정에 올라와있으니

아마 저 중에 서도협 선수도 뒷짐 지고 피드백 듣고 있었을 듯? 

 

서도협 선수가 국내 구단을 찍고 왔는데도 어쩐지 JoinKFA 시스템 상에 서도협 선수의 이름이 없는 이유가 이거였나 봄 

K리그 승강제 시스템 상에 소속된 게 아니라 독립구단이어서 그랬던 거임.

 

FC 아브닐은 2018년부터 출범한 국내 최최의 글로벌 독립구단으로

프로에 도전하는 엘리트 선수들이 훈련 및 경기를 진행하는 '프로 양성소'래.

 

그렇다고 막 청춘FC 급으로 프로 입단 실패한 유망주들의 외인구단 느낌까지는 아니고,

여기서 잘 풀려서 프로구단 간 케이스들 보면 일단

전북현대 박성현. 작년 여름 이적시장에 전북 입단해서 K4리그 20경기 정도 뛰다가 이번시즌 스플릿 라운드에 데뷔경기도 뛰었고.

그 다음에 북패 - 대전 있던 이웅희가 대전과의 계약 끝나고 강원 가기 전까지 아브닐에서 같이 훈련하다가 갔고 

안양 간 정현욱, 그 외에도 K3, 4 팀 다수에 프로 계약으로 선수들을 보내고 있음 

 

screenshot-namu.wiki-2022.12.29-22_56_10.png.jpg

 

여기까지의 서도협 선수의 커리어를 보면 안 풀린 해외 구단 유스 소속 유망주의 유형에 속함.

뭐 유망주라는 게 워낙 변수가 많기도 하고, 자기 나이 또래에서는 통하던 것들이

1, 2살 형들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까지 다양하게 있는 프로리그에서는 안 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니 

그리 드문 케이스도 아니고 너무 낙담할 필요도 없음. 

 

적어도 헤타페 스카우트가 어떻게 알고 왔는지 신라중에서 공차던 중학생을 데려갈 정도면 

타고난 재능 자체는 생각보다 엄청날 수도 있다는 행복회로를 돌려볼 수도 있겠지.

 

다만 서도협 선수가 프로 레벨에서 먹히는 기량과 어려움을 헤쳐나갈 경험을 쌓았느냐? 그건 아니라고 봄

막말로 바르샤 유스였던 후베닐 삼총사들이 경기 좀 못 뛰다 보니까

어느새 둘은 K리그 선수로 다운그레이드되고, 하나는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르게 된 것처럼

유스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그 시기에 경기 경험이 부족하면 기량 성장에 엄청난 브레이크가 걸리게 됨. 

 

더 늦기 전에, 정말로 벽을 뛰어넘기 힘들게 되기 전에 

프로 진출을 꾀할 수 있는 FC 아브닐에서 몸 만들고 비슷한 처지의 선수들과 같이 훈련도 하고 

팀에서 잡아주는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도 뛰어보고 하면서 우리 팀에 왔겠지. 

기사 보니까 비공개경기였는지 비공식 연습경기였는지 우리랑도 한 게임 뛰어봤더구만. 

 

 

+)

"그래서 중간에 CA Pinto 도 가고 FC 아브닐도 가고 팀 2개나 거쳤는데 왜 오피셜에는 헤타페에서 왔다고 함?"

할 수 있는데, 이웅희 케이스를 보니까 선수들도 그렇고 구단들도 그렇고 

이적료가 발생한 이동이든, 아니면 계약 종료 후 새 구단과 신규 계약을 쓴 이동이든 아무튼 팀을 옮긴다 하면 

'프로구단' 만 카운트를 하는 거 같음. 

 

이웅희도 대전과 계약이 끝나고 강원에 입단을 했는데, 하필 그 시점이 

그 강원FC 볼보이가 승강플옾에서 공 안 주고 시간 끌면서 결국 강원 잔류, 대전 승격 실패로 끝난 시즌이었거든. 

그래서 대전 팬들도 막 이웅희한테 섭섭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이웅희 본인도 그에 대한 입장문을 내기도 했음.

 

내가 이웅희 입장이라면

1. '대전과의 계약은 끝이 난 거고, 그 후에 강원과 협상을 한거니 바로 간 건 아니다'

2. '나는 중간에 FC 아브닐에 입단을 했으니 대전에서 강원으로 바로 간 건 아니다'

 

라고 해명했을 거 같은데, 이웅희가 쓴 입장문을 보면

어쨌든 본인도 대전에서 강원으로 팀을 옮겼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뭐 말이 입단이지 그냥 훈련할 데가 없어서 독립구단 찾아가서 같이 훈련 한두 달 한 수준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는데, 아무튼 소속팀을 이야기할 때 세미프로 구단이나 소속리그가 없는 독립구단은 

일단 카운트에서 빼는 거 같음.

 

뭐 FC 아브닐 입장에서야 K리그에서도 잔뼈 굵은 선수가 겨울 비시즌에 와서 같이 훈련해도 되냐고 하니까

거창하게 '입단'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현수막 내건 거고. 

실제로 FC 아브닐 인스타 계정 가보면 이웅희가 FC 아브닐 소속으로 강원 FC 이적한다고 거창하게 써놓긴 했는데 

정작 사진은 그 유니폼 입고 팔짱 낀 채 찍는 프로필 사진이 아니라, 그냥 형광조끼 입고 훈련하는 사진 써놨음 ㅋㅋ

 

그래서 아무튼 이러한 관행을 그대로 따른다면 서도협 선수도 헤타페 -> 대구FC 가 맞긴 할꺼임 

뭐 헤타페 쪽이랑 계약서 한 장 쓴 것도 없고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구 프런트 입장에서는 "아무튼 우린 거짓말은 안 함 ㅇㅇ" 정도 입장이 아닐까 함 

 

어쨌든 이 친구도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축구 인생에 파도 좀 많이 친 거 같은데 

여기서는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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