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딮빡주의]B팀 운영에 대한 쓴소리_운동 환경이라도 제대로 갖추고 운영하자.

우선 나는 대구라는 팀의 방향성은 B팀을 지금보다 더 철저하고 빡시게 잘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나면 우리는 선수를 사서 쓰는 팀이 아니라, 어린 선수를 발굴해서 최대한 사용하고 비싸게 팔아야 하는 셀링클럽이라고 생각을 하니.

 

지난 글에서도 말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야할 방향성이 난 전북/울산/서울/제주같은 기업구단이 아닌,

철저하게 포항과 같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B팀은 운영은 너~~~~~무나 열악하다.

 

우리팀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보면 오히려 B팀에는 정말 선수육성에 특화된 전문적인 감독과 코치가 필요하다.

서울구단은 차두리코치를 유스강화실장으로 임명해서, 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스를 프로팀으로 올리기 위한 전담기구가 별도로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조직은 커녕 B팀을 운영할 전문 감독/코치도 없다.

B팀이 무언가? A팀에서는 뛰기 어렵지만 미래를 보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키우기 위해서 만든 팀 아닌가?

오히려 A팀 선수들보다 티칭이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우리 B팀은 정말 그냥 방치수준이 아닌가?

 

두번째. 그래 그렇다면 선수들 훈련할수 있는 환경이라도 제대로 갖춰주던지.

지금 B팀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대구유소년축구센터 인조잔디 경기장.....

 

본인은 유소년축구센터가 오픈하고 나서부터 쭈~~욱 대구에서 운영하는 성인기초반에서 축구를 해서 매주 목요일마다 해당 경기장에서 뛰어봤고, 그리고 그와 별도로 주말에는 조기축구도 하고 있어서 정말 여러 군대의 축구장을 경험해봤다. 

 

그래서 지금의 유소년축구센터의 잔디상태가 어떤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일반 구장과 다르게 쿠션도 없고, 인조잔디도 관리가 안되어서 다 누워있는 말그대로 카페트 같은 그런 환경이다. 이런 환경에서 축구를 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도 너무나 크고, 천연잔디구장과의 이질감도 발생하여 적응의 문제도 매우 크게 발생한다.

 

유소년축구센터 경기장 도입초기에는 매우 좋은 시설이였으나, 오픈하고 지금까지 잔디교체 없이 인조잔디를 막말로 365일 계속 사용하고 있다.

해당 경기장은 B팀 프로선수들이 훈련전용으로 사용하는 구단이 아닌, 말그대로 대구구단에서 유소년센터에서 유소년들의 축구교실을 위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다. 그러기에 평일에는 유소년센터의 수업들로 계속해서 잔디를 사용중에 있고, 주말에는 일반인들에게 대관까지 진행되고 있는 그런 장소이다.

 

이런 열악한 시설에서 프로선수들이 훈련을 한다....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B팀선수들 훈련모습 올라온 사진을 유심히 봐보면 선수들이 신고 있는 축구화도 일반 축구화가 아닌 TF용 축구화를 신고 있는게 많이 보이고, 유소년 축구센터는 일반 축구화를 신을수가 없는 그런 환경이다.(발목부상등의 이유로)

이런 환경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과연 프로에서 뛸수 있을 정도의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한걸까??

 

B팀을 없애자는 말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우리팀은 B팀을 지금보다 더 확실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솔직히 이렇게 프로답지도 않은 시설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지금의 B팀선수들이 너무나 딱해보인다...

 

대구 구단관계자들아 우리가 살아갈 길은 B팀의 선수들을 어느 상황이건 A팀에 끌어올릴수 있도록 경쟁력을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당장에 A팀 스쿼드가 약해지는 한이 있더라도 B팀 운영에 더 투자 해야한다. 정말 이따위로 운영하게 되면 그냥 돈 버리는거 밖에 안된다.

제발 프로팀이면 프로팀답게 훈련하고 운영될수 있도록 관리좀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