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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시즌 선수단 총 결산 - FW편

AzureL'ete title: 작가콘AzureL'ete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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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르레떼입니다.

FW 포지션 선수가 4명 뿐이어서 분량이 적네요.

아무쪼록 전 포지션 결산을 마무리 지었으니 지난 편부터 지금까지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선수 포지션 및 기록은 K리그1 데이터 포털 기준입니다.
※ K리그1 기준 최소 90분 이상 출전한 선수에 대해서만 평가했습니다.
※ 사진 출처는 대구FC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14_kimdw.jpg

FW / 14 / 김대원
27경기 3득점 4도움
*시즌 종료 후 강원 FC 이적

 

김대원은 대구FC 팬들에게 있어 애증의 존재다. 어린 나이부터 간간히 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경험을 쌓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신의 프로 정착과 동시에 2018년 대구의 첫 FA컵 우승을 이끈 공신이 되었다. 그야말로 클럽과 함께 성장한 유망주 중 하나였고, 그만큼 팬들의 높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19시즌에 들어선 후에도 위협적인 슈팅과 저돌적인 돌파, 역습 선봉 다운 스프린트를 보여주며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그러나 19시즌 중후반 이후 공격 패턴이 고착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 진영에서의 움직임에 제한을 받았고, 이러한 한계점이 선수 스스로가 공격 전술에 다양성을 부여할만한 개인 기술과 자신감의 부재로 이어지면서 특유의 파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프로 5년차에 찾아온 성장의 한계를 강원에서는 풀어낼 수 있을까.

 

 

27_dejan.jpg

FW / 27 / 데얀
23경기 9득점 3도움
*20시즌 팀 내 유효슈팅율(유효슈팅/슈팅) 1위

 

K리그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이슈 메이커였던 데얀의 DGB대구은행파크 입성에는 기대와 의구심이 같은 비율로 공존했다. 그가 지닌 클래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30대 후반의 나이에서 오는 스피드 저하와 직전 시즌 수원에서 보여준 태도는 충분히 걱정거리가 될만 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선 데얀의 움직임은 영입을 주도한 조광래 단장의 강한 의지 뒷 편에 확실한 근거가 있었음을 알려줬다.

여전히 예리하고 타이밍 좋은 슈팅은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전성기에 비해 떨어진 피지컬을 상쇄할만한 정확한 위치 선정과 볼 키핑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시즌 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에드가를 대신해 최전방에서의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팬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꾸준한 득점과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클래스’란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11_cesinha.jpg

FW / 11 / 세징야
25경기 18득점 4도움
*20시즌 팀 내 최다 득점,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흔히들 축구에선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가끔 그 팀을 상징할 만큼 위대한 선수가 있다. 나폴리의 마라도나가 그랬고, 브라질의 펠레가 그랬다. 그런 선수가 K리그, 대구에도 있다. 바로 세징야다. 팀 통산 최다 득점, 최다 도움을 갱신하는 레코드 메이커. 1부 승격부터 FA컵 우승, ACL 진출까지 대구의 역사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레전드. 대구FC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 그는 이 모든 수식어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너무 과한 띄우기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피치 위에서 보여주는 그의 퍼포먼스를 보면 납득이 간다.

1선과 2선을 밸런스 있게 넘나들며 공격을 조율하고, 중요한 타이밍에는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다. 브라질리언 특유의 테크닉과 유연함, 빠른 스피드,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 거기다 강력한 슈팅까지 갖춘 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게다가 꾸준한 경기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높은 공격포인트를 자랑하며 팀의 공격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릴만한 영향력을 가졌다. 20시즌은 K리그 커리어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기록했고, 21라운드 성남전 어시스트를 통해 팀 최초 통산 40-40 클럽에 가입하며 대구FC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9_edgar.jpg

FW / 9 / 에드가
16경기 5득점 3도움

 

대구 공격을 이끄는 사령탑에 세징야가 있다면 선봉에는 에드가가 있다. 최전방에서 뛰어난 포스트 플레이와 제공권 장악으로 대구의 창 끝을 더욱 날카롭게 만든다. 탄탄한 피지컬과 유연한 발 밑을 활용한 볼 키핑은 역습 시작에 있어 윤활제 역할을 했고, 공격 진행에 있어서도 상대 수비를 흐트러뜨리는데 중요한 기점 역할을 했다. 20시즌은 초반부터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면서 팀으로서나, 선수 개인으로서나 아쉬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은 여전해서 20시즌 명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 바로 14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였다. 전반부터 김선민의 퇴장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와중에 후반 교체로 출장한 에드가는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강의 피지컬을 자랑하던 헨리와의 1:1 몸싸움을 이겨내고 기어코 결승골을 만들어 내며 빅버드에서의 무승 징크스를 깨부쉈다. 물론 이 경기를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결장이 잦았고, 시즌 후반부에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올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 지었다.

 

 

- 2020시즌 선수단 총 결산 - GK, DF편

https://daegusto.me/free_board/343869

 

- 2020시즌 선수단 총 결산 - MF편

https://daegusto.me/free_board/35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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