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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구x) 최근에 전술 쪽에서 꽤 핫한 주제던데

title: 이근호조구머구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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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fNrSHW-x8I

 

 혹시 Relationism / 관계주의? 라고 들어보신 분 있나욥

 

 너튜브에 떠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재밌는 내용 같네욥

 

최근 현대 축구는 펩 과르디올라 이후로 포지션 플레이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해진 위치에, 겹치지 않도록 선수들이 위치해가면서 공간 활용, 수적우위를 극대화 하고 빠르게 전환하면서 하프 스페이스를 노리는. 수비측에서는 반대로 공간 활용을 막고 수적 우위를 뺏기지 않으려 하구요

 

이런 와중에 비어있는 공간으로 공을 투입하지 않고, 오히려 수비 숫자가 많은 곳으로 패스를 한다던지, 공격시에 공간을 넓게 쓰지 않고 옹기종기 한쪽 사이드에 동네 축구마냥 모여있다던지 하는 축구를 하는 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에 보편화된 포지션 플레이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틀린 플레이를 하고 있는 이 팀들이, 막상 보니까 잘 하고 있더라는 거죠.

 

이게 관계주의의 기본 골자가 아닐까 합니다. 감독들의 두뇌 싸움 속에서 감독의 전술적 지시를 따르는 장기말 같은 선수들이 뛰는 체스와 같은 축구가 아닌, 감독의 전술 보다는 선수들 자체에 중점을 두는 축구를 추구하는 거죠. 

 

그 대표적인 인물이 윗 썸네일의 아조시 페르난두 지니스 입니다. 브라질 플루미넨시를 이끄는 이 아조시 축구의 몇가지 특징이 있다면, 공격 시에 선수들에게 정말 미친듯한 프리롤을 부여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한다거나, 선수들을 아주 좁게 몰아놓고 수비진영 부터 패스앤고, 기브앤고로 파이널서드까지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 일직선 상에 세명이 겹치는 형태를 자주 만들어 흘려주거나 기브앤고로 공간을 뚫어내는 등이 있겠네요. 

 

대충 영상을 보시면 이 플레이는 '틀렸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축구 보시는 분들은 어이 털릴 플레이가 많더라구요. 이렇게 선수에게 축구의 주도권을 넘겨주면서, 공간과 포지션 보다는 선수 개인의 능력과 상호관의 관계, 연계를 통해 풀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수 개개인의 개성적, 창의적인 플레이가 없어지고 골기댓값이 낮아 중거리도 잘 쏘지 않는 요즘 기준으로는 낭만뽕 가득해보이는 축구 같기도 하네욥. 그래서인지 둥가 이후로 십수년동안 유럽식 실리 축구를 장착해온 브라질 국가대표가 이 브라질 국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축구를 하는 지니스 아조시를 얼마전 감독으로 1년 계약 했습니다. 이 아조시가 어떤 축구를 할지 궁금하실 분들은 앞으로의 브라질 국대 경기를 찾아보셔도 좋겠네욥

 

축잘알 아조시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들어 포지션 플레이의 관점에서는 맞지 않는 축구를 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감독들의 축구 역시 관계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첼로티라던지 나폴리의 스팔레티, 맨유의 텐하흐 같은 감독들이 그 예인데욥. 안첼로티의 레알을 보면서 무지성 무전술에 선수빨 아니냐는 기존의 시각과는 달리, 포지션 플레이만이 정답이 아니라면 사실은 안첼로티도 띵장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할 수 있다는 거죠. 안첼로티가 1년계약으로 들어간 페르난두 지니스 이후에 브라질을 맡을 거라던데 이부분도 귀추가 주목되네요

 

개인적으로는 공격적-능동적 / 수비적-수동적인 축구라는 기존의 y축에 이어 감독중심-포지션중시 / 선수중심-관계중시 라는 새로운 x축이 생기는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아직은 그냥 끼워맞추기식 분석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지만, 혹시라도 이렇게 현대 축구에 새로운 방향이 생긴다면 재밌을 것 같네욥

 

 


 

https://youtu.be/IevycgbLct0

 

 

https://youtu.be/UqIzAmSadd0

 

실제 플레이 영상이 부족한 것 같아 추가해 봐욥

 

밑에 말뫼가 최근에 이런 식의 공격을 꽤 하고 있다는데

 

유럽 대항전에서 다른 팀들이랑 붙는다면 어떨지 궁금하네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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