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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_STORY] 내년부턴 약간 다른 대팍 관중석_DGB대구은행파크 내 좌석교체

title: 요시(노)콘리카로드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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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_STORY] : 대구FC 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image.png.jpg

현재 대팍은 12,000 여석으로 여름부터는 주말 경기는 연속 매진을 기록 중에 있다.

나도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직관을 가고 있지만 평일엔 7~8천 명의 관객들이 오는 경기와 주말 매진을 기록하는 관객들이 주는 압도감은 꽤 차이가 있다. 응원소리, 대팍 내 입점 식당들과 2층의 매점 주위를 둘러싼 손님들의 수, 하프타임 때 화장실 대기줄.. 등등 사소한 요소들이지만 체감하는 차이는 꽤 크다.

그래서 종종 이 구장을 증축한다면 얼마나 대기를 더 해야 하며, 매점과 식당들의 수입은 얼마나 오를 것이며, 구단 재정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라는 심심풀이 생각을 하곤 한다. ㅋㅋ;

그러다 오늘 팀 커뮤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DGB대구은행파크 내 좌석 교체 및 설치란 문건과 함께..

 

image.png.jpg

예상대로 팀 커뮤는 불타올랐다.

나는 S3 2층 끝열을 매우 선호하기에 심심치 않게 뒤에 서서 보시는 분들과 돗자리나 캠핑의자를 놔두고 서서 보시는 분들도 보곤 한다. 나는 이 분들에게 부정적인 스탠스는 아니다.

각자 경기장에 와서 어떻게 경기를 즐기는지에 대해선 각자의 입장이 있기 마련이니까.

이것도 약간의 문화라고도 생각한다. 어차피 3층 난간은 서서 볼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챙겨온 돗자리, 캠핑의자 등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보다 보면 서서 보는 게 시야가 더 뚫리기 때문에 서서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정적으로 보진 않다. 그들만의 문화이니까.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이런 문화도 없어질 것 같다.

image.png.jpg

24년 2월 10일 내 공사가 종료되면 현재 우리가 즐기고 있는 대팍의 관중석들이 사라지고 신규로 생긴다.

사업 내용에서 나온 대로 E9, E10 구역(비 선호/기피 좌석) 일반석 전면 테이블석 교체 진행, 3층 난간 테이블석 신규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입찰 공고가 올라와 있으며 입찰 공고 기간이 진행 중이다. (마감은 10.25)

image.png.jpg

E9, E10 은 모서리에 위치한 좌석 섹터이다. 다만 E1과 달리 전광판이 없다.

하지만 수요는 다르다. 보통 티켓링크에서 예매 창이 오픈(일반 예매 기준) 되면 오픈런(오픈 기준 10분까지) 이 지나면 남아 있는 섹터는 흔히 그나마 인기가 떨어지는 곳이다. 해당 섹터에 10개 이하로 남는 곳들은 연석과 1인석 사이의 남는 1석이 여러 개 남아 있는 곳들이지만 E9, E10 은 의외로 다른 섹터 대비 꽤 남아있다.

N석과는 다른 느낌이다. N석은 가장 싼 티켓값을 지불하고 들어오는 곳이라 3층 난간에서 경기를 즐기시는 분들이 N석을 결제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전, 후반 선수들의 뒤에서 경기를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N석에 전, 후반 대구 진영일 때 착석하고 반대일 경우 난간에 올라가는 케이스를 여럿 봤다.

그러다 보니 구단 측에선 사업성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묘수가 아마 테이블석 교체가 아닐까 싶다. 타 구장에 보면 모서리 섹터는 의외로 테이블석을 두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에 비추어 사업성을 따진다면 괜찮은 묘수라고도 본다. 주말 경기는 매진이라 상관이 없지만, 평일 경기는 매진이 힘들기 때문에 테이블석 와 같은 프리미엄석으로 대신 수익을 메꾼다는 느낌으로 사업성을 보고 입찰을 진행 중이기에 해당 면에선 프론트의 입장을 지지한다.

 

image.png.jpg

먼저 기존 일반석 588석 철거 후 신규 2인 테이블 18석, 4인 테이블 32개 총 164석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곳을 제외하고 다른 곳에도 테이블석을 신규 설치한다. 바로 난간...

 

image.p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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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팍 구조 상 W석을 제외한 E, N, S석 3층이 있고 거기에도 난간이 있다. 바가 있는데 거기에 손을 집고 경기를 보고 있는 관중들이 꽤 있다. 한 번씩 밤 경기에 위에 보고 있으면 멋지긴 하다 ㅎㅎ..

그 난간에 테이블석을 설치하여 구단 수익을 노리는 듯하다. 사업 진행 위치 사진(우측 사진)을 보면 얼추 머릿속에서 구상이 되는데 아마도 E1 구역은 전광판이 있으니 당연히 미설치 위치이고 그 외 모든 난간엔 테이블석을 나뚠다는 입장이다. 원정석은 이미 2열을 추가 증축했다. (근데 시야가 괜찮은지 모르겠다..)

난간 위치에 테이블석? 사업적으로는 돈 벌 공간이니 어찌 보면 이해는 간다.

그런데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S석은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물론 돗자리 펴놓고 경기 보시는 분들 중에 가끔 뒤처리가 아쉬운 케이스가 있기도 하고, 내가 끝열에 앉았을 때 빗물이 고인 난간에 사람이 서있는 걸 보면 괜스레 가방에 고인 물이 튈까 봐 걱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응원하는 문화가 점점 퍼지고 있는 S석의 끝열에서 경기를 보는 분들 중에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 아마 티켓팅에서 S석을 실패해 난간으로 오신 분들 일 거다. 그런 분들은 내년부터는 어디서 응원을 할지.. 그리고 이번 간도스전 때 나는 처음 본 것이지만 S3 3층 난간에서 대형 깃발을 흔드는 서포터즈 분들을 보고 있는데 장관이었다. 진작에 돌렸으면 어땠을까... 근데 이젠 그 깃발 돌리기는 못 볼 수도 있다.

image.png.jpg

이렇게 사업적으로 괜찮은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위치와 좌석 구조 이지만 이제 막 열정적인 응원문화에 빠져버린 나로썬 아쉬운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구FC가 기업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인 만큼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에 있어서 이해는 한다...

그리고 약간 논외의 이야기이지만 내 자리에서 서서 보다 보면 뒤에서 "안 보여요! 앉아서 봐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해는 한다. 15,000원 이란 값을 주고 S석에서 보는 그분들의 입장.. 그러다 보니 콜리더님께서 응원곡에 따라 일어나서 응원하자는 콜에도 괜스레 주위 눈치를 보면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 '내가 일어나도 될까? 뒷 분은 일어나실려나?' 라는 생각과 함께....

난 그런 소리를 주위에서 듣고 있거나 그 대화를 이어가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면 차라리 같이 동화돼서 경기를 같이 보고 같이 응원하면 안될까라는 아쉬운 생각을 하곤 한다. 19년도 대팍의 분위기는 상승세였지만 20~22 코로나 시대로 인해 정체된 느낌이었다.(22년은 초반) 그러다 올 시즌부터 다시 상승세와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는 걸 보면 지금의 응원 문화가 해가 지날 때마다 발전하고 점점 대팍 전체를 응원하게끔 하는 문화가 나올 거라 믿고 있다. 그래서 ' 이번 사업이 대팍문화의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어떨까?? ' 라는 의견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나도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지만... 어떻게든 응원 문화를 발전하는 것은 우리 대구FC 팬들, 직관 오는 관중들이니 우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을 꾀하면 가까운 미래엔 이 사업에 대한 시선도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는 내 시선도 바뀌겠지...

 

 

제 블로그에서도 연재 중입니다. 대구 축구이야기와 리카로드_먹거리에서 직접 가본 곳들에 대한 후기로 올리니 거기서도 확인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당 글 : https://blog.naver.com/rica_road/223211588708

 

혹시 제가 부족해서 틀린 정보나, 아쉬운 이야기를 했을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댓글로 태클 걸어주시면 피드백 바로 가능한 것은 바로 하고, 고쳐야할 것이 있으면 다음 글부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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