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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 시즌 대구 무엇이 달라질까? 2편

title: 작가콘Wenger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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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양해질 대구의 역습 패턴은?

2. 이어지는 3백 조합 고민

3. 커 보일 김선민의 공백

 

지난 시즌 홍정운의 부상 이탈 이후로 대구의 쓰리백 라인업은 대략적으로 두 가지의 조합으로 나눌 수 있다. 지난 시즌 대구는 거의 전경기를 출장한 김우석과 정태욱을 제외하고 남은 한 자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5~19라운드는 U22카드로써 조진우가 선발 출전을 하여 김우석-정태욱-조진우로 3백을 구성하였지만, 20~27라운드는 김재우가 선발 출전하여 김우석-김재우-정태욱으로 라인업 구성을 하였다.

 

김재우 스피드.gif

[1] 김재우가 빠르게 수비 가담하여 상대의 공격을 지연하는 장면. 빠른 스피드가 돋보인다.

 

김재우가 선발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들에서 주목할 점은, 조진우가 선발 출장하였을 때와는 다르게, 정태욱이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이동하고 김재우가 중앙 커맨더 자리에 출전했다는 점이다. 이 선택은 매우 특이했던 점이었는데, 김재우가 발이 빠른 수비수로써 공간을 넓게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수비 지능이 높지 않아 수비라인 컨트롤에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는 이전 정태욱이 라인 컨트롤을 할 때 와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눈에 띄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병근 감독은 정태욱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이러한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태욱이 빛나기 위해서는 더 도전적인 수비를 할 수 있는 상황과 때에 따라서 공격적으로 가담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실제로 정태욱이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을 때와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을 때와 비교를 해보면, 공격 지역에서 가담하여 패스를 진행한 평균 공격 진영 패스가 평균 0.47개에서 4.38개로 급등하였다. 이러한 기용을 통해 정태욱이 좀 더 높은 위치에서 강하게 도전적으로 수비하고, 공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줬다고 볼 수 있다. 평균 실점도 이전 조진우가 선발 출전했던 경기들에서의 1.6 실점에서 1.38 실점으로, 약 14% 적은 실점을 하였다. 하지만 불안한 라인 컨트롤과 지속적인 맨마킹 분배 실패로, 대구 팬들의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김진혁 원더골.gif

[2] 김진혁의 대표적인 원더골.

 

이러한 불안감은 김진혁의 전역 후 합류로 해소되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본래 중앙 커맨더 자리를 책임졌던 홍정운의 부상 회복이 더딘 와중에, 대구는 지속적으로 연습 경기들에서 김진혁을 중앙 수비수 자리에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혁이 입대 전 주로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되어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해 ‘원더골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변화였다. 이는 상무 시절 권경원과 성공적으로 수비 라인을 컨트롤하며 실점을 틀어막았던 모습들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있는 선택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 연습 경기 라인업이 제대로 표기된 것이 맞다면, 김진혁의 수비 리딩 능력을 체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려해야 할 점은 김진혁의 포지션 문제가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다. 입대 전에는 공격수로써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김진혁은 지속적으로 수비수 기용에 대한 바람을 표출하기도 했다. 주장으로까지 임명하며 잔류시켰던 대구였던 만큼, 올 시즌에는 김진혁의 수비수 기용이 예상된다.

 

명단1.JPG명단2.JPG

[3] 대구의 연습 경기 라인업. 김진혁의 중앙 커맨더 기용이 눈에 띈다.

 

 

홍정운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면, 올 시즌 주전 라인업은 U-22 기용 여부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김우석-김진혁-정태욱이 될 것으로 보이고, 김우석의 자리에 U-22 카드인 조진우와 이에 해당되지 않는 김재우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수의 기동력이 필요한 경기에서는 김재우가 김우석 대신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른쪽 윙백 백업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이진용의 센터백 기용도 연습 경기들에서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대구의 스쿼드 멤버 중 가장 두꺼운 선수층을 가지고 있는 수비진인 만큼 이 수비진을 이끈 사령관은 누가 될지, 이병근 감독의 선택이 기대된다.

 

수비진.jpg

[4] 대구의 쓰리백 예상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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