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토박이... 15년차 k리그팬입니다.. 2년만에 대팍가네요...

요즘 힘든 일들이 많아 오늘도 집에서 소주 홀짝거리다가 문득 글 남깁니다.. 

이번 주말에 드디어 대구에 갑니다..ㅋㅋ 목적은 광주전이고.. 두번째는 영상배우고 싶어하는 친구놈에게 카메라 가르쳐 주러 가네요..ㅋㅋ

 

2006년에 아빠 손에 이끌려 서울 전남 경기를 본게 첫 축구 직관 기억이고.. 그때부터 축구에 빠졌네요..ㅋㅋ 그리고 2008년부터 왜 그렇게 축구가 좋았었는지...ㅋㅋ 당시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할때도 K리그 경기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 경기도 마침 대구 서울이었네요 ㅋㅋ

매 경기가 너무 신났고... 새벽에 국대 평가전 하는 것 까지 굳이 꼬박꼬박 챙겨봤었고... (아직도 기억나요.. 시리아인가...평가전 하다가 잠깐 중계신호 끊겼던거...ㅋㅋ) 혹여 잠들어 경기를 놓쳤을땐 엄마에게 왜 깨워주지 않았냐며 그렇게 화를 냈었는지... 철이 없었죠..

K리그에 추억이 너무 많아요..

데얀을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경기 끝나고 유니폼을 받은 기억... 2008년 수원 우승을 보며 마침 눈이 내리던 장면을 친구 집에서 보던 기억.. 2013년 아챔 결승 광저우랑 할때 두경기 다 비겨놓고 준우승 해서 너무 울분이 터졌던 기억....

유년 시절에 울고 웃었던 기억의 절반 이상이 다 축구였네요...ㅋㅋ

2023년 지금은 정말 많은게 달라졌습니다.. 저는 저.. 뭐냐.. 영화를 전공했고.. 경기도 안산에 있는 예술대학교를 올해 8월에 졸업했어요.. 3년제를... 7년동안...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너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주7일 근무..ㅋㅋ

몸은 바빠도 전공쪽에 나름 적응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심적인 여유가 생기니 정말 오랜만에 축구도 보러 가네요..ㅋㅋ

초딩 시절 항상 경기 전날 밤에 설레 하며 잠을 못 이루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그런 신나는 마음이 드는군요 ㅋㅋ

 

지금은 응원하는 팀이 있기 보다는 K리그 모든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지금의 전공을 결정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2014년 부터 2020년 까지 여유가 너무 없었죠............ㅠ 예체능이라 수능 끝나고도 입시를 치뤘고... 대학...그냥 다 바쁨...ㅠㅠ

 

그래서....

초딩시절 응원하던 팀에 대한 애정도.... 6년이 지나니까 별 감흥도 안들고... 그래서 몇몇 수도권 팀에게 애착을 붙혀 봤는데... 성적이 주욱 떨어지니까 또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그냥 관심가는 경기만 종종 챙겨봅니다 ㅋㅋ 지금 당장은 수삼의 순위가 너무 흥미로워서 수삼경기 챙겨보는 중 ㅋㅋ

 

대구는 대팍 세워지고 나서 호감을 갖고 뉴스를 계속 챙겨보고 있었습니다. 그 겨울 가사 너무 좋아요...ㅠㅠ

그리고 2021년에 친구를 하나 만나게 되고 그 친구랑 친해지게 되었어요 마침 대구 사는 친구였네요 ㅋㅋ 그래서 대구를 종종 갔었습니다..ㅋㅋ 그 놈 때문에 처음 대구도 가 보고.. 김광석 거리도 가 보고... 동성로... 너무 좋아요...ㅠ 2021년 딱 이맘때 쯤에 대구 수원경기를 보러 그놈 데리고 대팍 처음 갔었네요... 왜 이리 좋습니까 대팍... 그때 육성응원이 금지였어서 앉아서만 보는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제 드디어 그겨울을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군요,,, 히히 

 

아끼는 동생도 마침 대구에 사는데 그놈이랑 그놈 여자친구 데리고 저까지 4명 대팍에 갑니다..

아끼는 동생은 삼성라이온즈 열성팬인데,, 한번도 축구장 간적 없다고... 한번 가 보고 싶었다고 그러는데 이게 왜이리 저를 흥분하게 만드는지...ㅋㅋ 바로 예매하고 대구로 떠납니다..ㅋㅋ 번개장터로 에드가 아챔 유니폼도 샀어요 ㅋㅋ

 

아이고..

그래서 경기장 나름의 맛집과 꿀팁을 좀 얻어보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주접이 되었네요...

2년 전때는 경기 보고 시간이 늦었어서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대팍을 둘러볼 틈이 없었으니.. 이번주 제대로 즐겨보려구요 ㅎㅎ

 

이번주에 목청높혀 대구 응원하렵니다 ㅎㅎ

대팍에서 만나용..ㅎㅎ

 

여러분도... 대구FC도

언제나...

강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