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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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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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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에서도 인천은 팀 핵심 무고사가 빠졌다. 대신 지난 라운드와 달리 343에서 433으로 전환했고 네게바와 아길라르가 선발로 돌아왔다. 그리고 무고사의 자리에는 김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73a4f4b7924efac3cd251be2d7324e79.jpeg-1.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대구는 변화가 적었다. 오후성 대신 정치인을 선발로 내세우고 u22쿼터로 조진우를 그리고 벤치에 세르지뉴가 앉아 있었다.

 

 

 

 

인천유나이티드

 

인천은 준비를 정말 잘했고 공격전개와 수비 모든 것이 거의 완벽했다. 

 

인천의 공격루트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아길라르의 볼배급이다. 

 

 

아길라르에게 프리롤을 맡기고 빌드업에 깊게 관여했다. 센터백 라인까지 내려와 인천의 볼배급을 책임졌다. 

대구의 전방압박이 느슨해 어렵지 않게 볼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인천의 선제골 당시 아길라르의 기점패스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한다.

 

 

 

두번째는 김현의 포스트플레이다.


인천의 선수들은 공격 상황시 김현에게 볼을 띄워 전달한다. 그리고 항상 김현의 주변에는 테크니션인 아길라르와 네게바가 있다. 이태희의 정확한 롱킥을 이용한 김현의 포스트플레이도 자주 보이던 루트였다. 

 

 

 

 

 

 

인천 선수들은 무조건 김현에게 롱볼을 전달했다.

 

 

 

 

 

이태희의 롱킥 -> 김현 -> 아길라르로 연결된 인천의 공격전개

 

 

 

20210307_183848.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김현의 주변에는 테크니션인 아길라르와 네게바가 항상  근처에 있어 볼 소유권을 따내기에 유리했다.

 

 

김현은 이상윤 해설의 말대로 제 2의 MVP라는 수식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김현은 사실상 인천 공격의 중심이었다.

 

 

 

 

 

게다가 인천은 역습도 체계적이었다.

 

Screenshot_20210307-184511_Naver TV.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인천은 442로 수비를 배치했다. 특이한 점은 433의 왼쪽 3미드필더에서 출전한 아길라르가 김현과 투톱을 이루고 양 측면에는 네게바와 구본철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인천은 볼을 탈취하면 무조건 투톱 특히 아길라르에게 전달했고 시야가 좋은 아길라르가 전진하면서 양측면 미드필더가 빠르게 양 날개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역습에 실패했지만 양 측면의 선수가 빠르게 쉐도하는 모습.

 

 

 

 

 

인천의 역습, 양 측면의 선수들이 죽어라 뛰는걸 볼 수 있다

 

 

 

 

이번엔 김현의 포스트플레이와 아길라르를 중심으로 한 양측면 선수들의 질주

 

 

 

인천은 경기종료 직전 델브리지의 교체까지 이 형태를 맞췄다. 교체도 최대한 유형이 비슷한 구본철/송시우, 네가바/김준범만을 교체했다. 이건 인천이 이미 이 전술을 철저하게 준비했고 선수들도 이 패턴을 열심히 연습했다는 증거이다. 핵심인 무고사가 빠져도 얼마든지 매꿀수 있다는 뜻이다.

 

 

 

인천은 여기서 더 말할 게 없다

자신이 준비한 플렌을 그대로 보여줬고 선수가 빠져도 대처는 충분히 됐다.

 

 

 

 

 

대구FC

 

대구는 수원FC전 노출된 단점을 다시 반복했다. 

 

3선과 센터백 사이 벌려진 간격은 그대로였고 공격전개가 나아지긴 했다만 안되기는 마찬가지 였다. 

 

 

 

 

 

 

김진혁의 패스미스. 타겟터도 없는데 중원과의 간격은 멀다.

 

 

 

 

측면 롱패스 시도

 

정치인의 선발로 포스트플레이를 기대했으나 정작 정치인을 향한 롱볼은 나오진 않았다. 결국 황순민과 정태욱의 측면 롱패스와 가끔 세징야가 풀어주는 것에만 공격을 의존했다. 타겟터가 없는데 타겟터가 있는 것 처럼 중원과 공의 사이를 벌렸다.

대구는 후반전 70분까지는 위협적인 모습이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나왔다. 그만큼 온더볼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이병근 감독은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Screenshot_20210307-190124_Video trimmer.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Screenshot_20210307-190145_Gallery.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60분 조진우가 나가고 김재우가 투입, 정치인이 나가고 세르지뉴가 투입되었다. 세르지뉴를 중앙에 배치하고 김진혁을 올리며 433으로 전환되었다. 이병근 감독은 세르지뉴를 투입하면서 중원의 볼배급 역할을 맡기면서 세징야를 더 공격적으로 쓰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딱히 효과를 보지 못한다. 

 

 

 

Screenshot_20210307-190205_Gallery.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70분 4번째 교체카드로 츠바사가 빠지고 이용래가 투입된다. (이진용의 투입은 u22쿼터로 인해...) 볼키핑을 위해 소유 능력이 좋은 이용래를 투입한 것이다. 

 

대구는 이용래까지 투입이 되어서야 그나마 중원에서 공이 오가게 되었다. 

 

 

 

 

 

 

이용래가 2번이나 풀어나오는 모습

좋은 공격으로 이어졌다.

 

 

 

 

 

이용래의 탈압박 

 

 

 

그러나 인천이 델브리지를 투입하며 수비력을 강화하자 맥 없이 경기가 끝난다. 2:1로 인천의 첫 승이 이뤄졌다. 

 

대구는 어떠한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 아무리 타겟터가 부재한들 중원으로 공이 오가지도 않았고 온지 며칠 안된 세르지뉴에게 도박을 걸 만큼 준비가 없었다. 아무리 타겟터가 없어도 이용래와 세르지뉴의 투입 전 까지 중원에서 볼 배급이 전혀 안됐다.

 

 

 

 

인천은 정말 철저하게 준비를 했고 준비한 그대로 경기 결과로 보여줬다. 

 

반면 대구는 정말 많은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공격전개, 공수간격, 이 리뷰엔 나와있지 않지만 골키퍼까지. 모든 내용에 의문점이 붙었다. 이게 과연 타겟터의 부재와 부상의 불운 그리고 초반 징크스 때문일까? 대구는 경기장 안과 에서 이 어수선한 분위기부터 깰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필자는 이병근 감독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나 용병술 하나 만큼은 리그 최고 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의 인천전에서 역습다운 역습은 없었으나 인터뷰의 내용을 보나이 경기에서의 수비 진영을 보나 교체 투입의 의도를 보나 대구는 2021시즌에도 역습 전술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보인다. 

 

 

-_osmje6j6dxou1bla1kvihzr20.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대구의 하늘빛 역습은 2019년 12월 1일 FC서울전 아챔 진출 실패를 기점으로 끝이 났다. 2019년 울산전 박주호 시프트로 역습축구는 흔들거리기 시작했고 2020년 마하지 쇼크로 역습의 색이 옅어졌으며 그리고 2021년은 김대원 정승원 에드가 세징야로 이루어진 역습 4인방은 김대원은 강원으로 이적, 에드가는 부상이 장기화되고 정승원은 급료 협상이 길어지면서 해체되었고, 이제 대구는 대구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10307_190914.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축구는 변화한다. 변화의 흐름에 쫓아 가지 못하면 도태된다. 대표적으로는 스페인 티카타가의 몰락이 그랬고 가까이로는 창단때 부터 이어진 대구의 닥공축구는 결국 강등으로 끝을 맺었다. 

 

 

 

maxresdefault-2.jpg 2021 K리그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VS 대구FC 리뷰: 결국 준비된 팀이 이겼다.
 

그래서 대구는 결국 영원히 도태되었는가? 아니다. 다시 역습축구로 변화해 구단 역사상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FA컵도 우승하고 아챔에도 나가 의미있는 활약을 뽐냈다. 상대팀들은 바보가 아니다. 오히려 같은(비슷한) 전술을 18년 후반기 부터 쭉 써왔는데 지금까지 버틴게 용하다. 파훼법이 나왔고 선수들의 이탈로 대구는 이미 대구의 색을 잃어버렸다. 

 

대구는 남은 자원으로 새롭게 다시 퍼즐을 짜야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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