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후기
1. 전반전 경기력은 매우 만족
전반전은 최원권 감독님이 지향하는 축구+대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벨톨라-요시노 중원조합은 정말 좋았고 쓰리백의 고명석도 기대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황재원도 올해는 굳건해보입니다.
에드가 머리에 한 번만 제대로 걸렸다면..
바셀루스가 1대1에서 넣어줬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2. 골을 넣어야겠다는 조바심 & 세징야
세징야는 빨라봤자 60분대 투입하겠다했는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출전해서 조금 당황했네요.
연습경기에서 당한 부상을 얼마나 회복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풀핏 올라올때까지 아껴줬으면 좋겠네요.
3. 교체카드의 딜레마
외국인 용병 출전 조항으로 인해 전반전에 경기를 지배했던 바셀루스를 어쩔 수 없이 뺀 건 굉장히 아쉽습니다.
경기중에 기복이 있는 선수이지만 상대에게 까다로움을 선사해주는 선수인 건 분명한데 너무 일찍 뺐다고 생각이 드네요.
4번에서 자세히 얘기할 거지만 바셀루스가 나가고 난 뒤에 대구는 이도저도 아닌 축구를 보이다가 결국 분위기를 내주고 실점했다고 보입니다.
4. 에드가 풀타임은 비효율적일 수가 있다.
전반전의 에드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바셀루스와의 연계도 좋았고 뚝배기는 타점만 맞으면 올해도 굳건해보입니다.
다만 6~70분 이후의 에드가는 아쉬웠습니다. 바셀루스가 없는 상황에서 측면에서의 연계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에드가가 측면에 고립되어 있는 상황에선 반대쪽 윙백이 크로스를 올리기도 어려워지며 전체적으로 공격의 짜임새가 애매해졌다고 보이네요.
실점 이후에 세징야를 왼쪽 측면에 두고 크로스를 올리게했지만 통하지 않았네요.
세징야를 뛰게 할 때 가장 많이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는 선수는 지금으로선 바셀루스인 거 같습니다. 에드가는 선발로 뛴다면 60분 혹은 후반 교체로 쓰면 어떨지 싶네요.
5. 고재현 활용법을 찾아야한다.
가마 감독이 떠난 이후로 고재현의 측면 파괴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황재원과의 연계 플레이도 잘 보이지 않고, 선수 본인이 볼을 소유하고 있을때 다음 장면이 잘 그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재현을 측면이 아닌 중앙에 뛰게 하다가 세컨볼을 위한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주문해보면 어떨까하는데 아무개가 무슨 힘이 있나요. 최원권 감독님이 활용법을 찾아서 하루빨리 고재현을 부활시켰으면 좋겠네요.
+ 세트피스 집중력은 시즌을 치루면서 점차 높여질거라 믿습니다.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면서 대구가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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