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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개인보단 구단의 안일한 기조가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박창현감독 박창현감독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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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적시장만 봐도 중앙 미드필더인 벨톨라가 나갔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강이나 수습은 없이 공격수의 수급에만 기대려하고 있죠. 그 수급도 잘 되어봤자 다른 팀들의 스카우팅의 일을 덜어주거나 다른 팀들이 장사하는데 도움만 주는 단기 임대에만 그치고 있구요. 지속성 없이 단기적 모면만 하고 요행만 답습하는 모습을 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안일한 기조.

 

오늘 후반전의 경기 운영이 구단의 요행과 안일한 기조를 묘사하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역방어를 철저히 하며 밀집된 상대에게 대구는 밀집을 분산시킬 다양성이나 밸런스 없이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들만 초과 기용이 되어 공격수들의 숫자를 살릴 수 있는 분담이나 체계보단 서로 답답하니 공 받으러 나오기 급급하고 볼처리하기 급급한 모습.. 시즌 전엔 개판 오분전 준비를 해놓다가 한참 나락 갔을 때 조급하게 수급하는 구단의 시즌 운영 모습과 매우 비슷하죠. 축구 외적으로, 내적으로 대구의 서글픈 현실과 기조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격수들의 부진 문제, 이런저런 시도는 했으나 결국 용병 의존 탈피나 고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감독의 전술적 한계 문제 등등.. 성적이 이 모양인 상태에서 단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만으로 책임과 비판에서 당연히 피할 순 없죠. 하지만..

 

구단의 문제가 훨씬 크다고 봅니다. 

 

대구보다 여러모로 훨씬 부족하고 낮은 위치에 있던 팀들도 더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선진적 트렌드에 합류하고 지속성 있는 축구와 비전 있는 축구로 부단히 갈고 닦을 때 대구는 역습이나 브라질 거리며 은퇴를 목전에 앞둔 노장 선수들에게 편중된 재원을 소모하고 축구 외적으로 특정 누군가와 가까운 사람만 채용되는 등 구시대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구요.

 

지도자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박창현 감독이 아닌 더 경력이 뛰어난 명장이 왔어도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축구 외적이나 내적으로 단계와 절차를 무시한 요행으로 점철된 이런 팀의 완전한 개선을 시즌 중도에 합류하여 해낼 수 있느냐..라고 한다면 물음표라고 봅니다. 물론 그래도 그거 해내라고 박창현 감독 돈 주고 쓰는 거고 잔류해내야겠죠..

 

가장 문제가 되는 중앙 미드필더 부문을 단면적으로 봐도 박세진이나 요시노 빠지면 그나마 서브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최민기나 은퇴를 강제로 못 하는 이용래 아니면 황재원과 같이 땜빵이나 돌려쓰기의 반복일테고요. 신인, 새로운 선수 기용 역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고 바랄 순 있지만 전임 최원권 감독과 다르게 새로운 기용에 상당히 개방적인 박창현 감독도 결국은 현재 대구 선수단 사정에서는 새로운 발굴이나 기용에 반드시 한계를 맞이할 수 밖에 없구요. 

 

무엇보다 팀이 가장 어려울 때 경험 없는 선수보다 경험 있는 선수에 먼저 기댈 수 밖에 없는 부분은 이전 최원권 감독처럼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비판의 영역보단 통상적인 것이라 보는게 더 가깝겠죠.

 

여튼 감독이나 선수들 등 현재 성적 부진 속에서 가장 주체가 되는 인원들에 대해 무조건 쉴드나 비판 금지를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초래되도록 만든 것은 축구 외적으로 내적으로나 돈 없다고 징징대면서도 비전 없는 요행과 안일한 기조로 일관했던 구단에게 가장 큰 초점과 책임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팬들 역시 대구 축구를 보는 시각과 관점에 있어 디테일이나 수준이 컨텐츠의 영향이나 여러 영향으로 상향되고 있기에 세징야 에드가와 같은 의존적 노장 간판 선수들의 대활약에도 팀에 가장 문제가 되는 무지속성 운영에 대한 경계와 비판 여론은 이전에 비해 잘 유지된다고 보이긴 하는데 성적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라 다소 늦었다 볼 수 있지만 어쨌든 팬들 역시 이런 여론과 목소리를 직간접적으로 구단에게 피력하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팬들의 이러한 피력이 다소 추상적이고 지금 감독 및 선수층의 역량으로 작금의 현실을 타개하는 것에 있어 도움이 될까 의문을 가질 수도 있으나 압박이라면 압박이고 관심이라면 관심인 이런 것들이 있어야 거창한 선수 영입까진 아니더라도 강등에서 발버둥치기 위한 일말의 무언가라도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이제 뭐 전술이 어떻고 포지셔닝이 어떻고.. 하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시도해봐도 단순 올 시즌 대구 선수들이 못 하는 문제나 부진의 영역이 아닌 몇 년간 쌓인 고름들의 영향이 더 큰 것 같아서 더 어렵고 위에서 말한 팬들의 무언가가 더 시급한 시기같기도 합니다. 

 

답답하고 막막한 맘에 두서가 없어지네요 글 여기서 그치겠습니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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