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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짧막한 리뷰 갑니다

title: 작가콘Wenger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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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으로 크게 다른 모습을 안보여서 전술적 포인트 보다는 선수 리뷰 위주로 해보겠습니다.

 

1. 세르지뉴

세르지뉴에 대한 평이 많이 갈리는거 같긴한데 저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확실히 본인이 원래 뛰던 1선~2선 사이에 활동 반경을 주니 센스가 살아나면서 키패스를 곧잘 넣어주더군요. 오히려 좋은 패스를 정치인과 이근호가 날려버리거나 바로 슈팅을 가져가지 않아서 찬스가 무마되는 경우가 많아서 손해를 봤다까지 생각듭니다. 수비 부담이 적어지니 좀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 작업을 이끄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좌우로 길게 찢어주는 전환패스나 과감한 전진패스는 현재 대구 중미진 중 세르지뉴만 시도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늘 경기가 FA컵이라 통계를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체감상으로 성공시킨 전진패스나 키패스가 팀내 최다 일겁니다.

 

후반에 세징야가 투입이 되고 나서 세르지뉴는 한칸 아래 2~3선에 머무르게 되는데 후반에는 김해시청이 저희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해 라인이 많이 밀려 내려갔습니다. 이 때 세르지뉴가 공간을 많이 가진채로 경기할 수 있어서 사실 이 선수의 능력을 후반만 보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양질의 패스를 지속해서 넣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번뜩이는 패스를 넣어준다기 보다는 줘야할 때 주고 찔러야 할 때 찌르는 굉장히 깔끔한 공격 전개를 하더라구요. 중간 중간에 보여주는 테크닉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염려하시는 바와 같이, 김해시청 선수들이 몸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압박하면 측면으로 자꾸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간이 있을 때는 테크닉으로 어떻게 빠져나온다 쳐도, 타이트한 게임에서는 이렇게 했다간 턴오버로 이어질거라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본인이 판단을 빠르게 하던, 탈압박 능력을 키우던 해야할거 같아요. 아니면 아길라르처럼 살을 좀더 찌우든지. 전 오히려 완전한 중앙 공미보다 측면에서 안으로 플레이메이킹해 들어오는 롤을 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상 완전히 겹치는 경쟁자는 오후성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귀찮아서 급 음슴체

2. 정치인 이근호

아무리 좋은 키패스를 넣어줘도 공격수가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볼을 돌려버리면 그 기회는 무산되고 맘. 오늘 이근호 정치인은 그 좋은 찬스들을 다 날려버리거나 도전적으로 임하지 않아서 공격을 답답하게 하는 맥커터 들이었음. 45분만에 빼버릴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준 정치인이었다고 생각. 정치인은 참 더이상 말하기도 싫고, 이근호도 확실히 부지런하게만 움직일뿐 김해시청 수비진 상대로 피지컬적으로 버텨주지도 뒷공간을 잘 파지도 못하는 애매한 모습이었음. 그렇다고 좋은 슈팅을 만들어 내는것도 아니고. 점점 장점이 없어지는 모습임.

 

3. 조진우 장성원 김우석

조진우는 오늘 의욕이 과다 상태인 것 같음. 지나치게 높은 수비/공격 위치를 잡아서 감코진에게도 혼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멍청한 수비로 카드도 적립함. 발이 느린걸 알면 판단을 빨리하던가 아니면 지키면서 나가질 말던가. 쉬운 패스도 패스미스하고, 드리블로 전진을 해야할 때도 자신이 없는지 그냥 볼을 돌려버리는 선택을 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임. 공격 시에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장성원쪽으로 볼을 보낼 자신도 능력도 없으니 장성원쪽으로 계속 공격을 할 수 없게 되고 하다 못해 감코진이 그냥 장성원의 전진을 자제시키는 모습도 보임.

 

이는 장성원의 책임도 있는 것이, 계속해서 공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가져가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김해시청 수비라인에 맞춰서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함. 움직임을 가져가야 패스를 넣어주던 더미러닝이 되던 할텐데 그냥 가만히 서버림. 결국 오른쪽 공격이 전혀 안되니까 세징야가 오른쪽으로 빠져서 공을 받아주고 장성원이 오히려 언더래핑을 해야하는 모습까지 나올 정도임. 이런 잔 움직임들이 정승원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함. 그래도 성실하게 뛰어줘서 PK까지 얻어내긴 했지만, 그 장면은 순전히 압박에서 나온거지 공격 상황에서 매끄럽게 나온 장면이 아님. 수비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쳐도 공격적으로만 보면 앞으로 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공격 위치 선정이 너무나 아쉬움.

 

김우석도 오늘 참... 그냥 김재우가 똥치우느라 고생을 많이 함. K3 선수에게 피지컬로 개 털려버리질 않나 속도로 개 털려버리질 않나. 좋은 태클과 좋은 커팅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전반에는 상대 돌파에 김우석이 털리니까 김재우가 커버를 가는 상황이 나옴. 이때 김우석은 다시 중앙으로 커버를 가야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뇌절하면서 제쳐진 선수에게 뛰어가서 더블팀을 해버림. 결과적으로는 걷어냈지만, 그 공이 만약에 새면 중앙이 완전히 비어 버리는 상황임. 진짜 홍정운이였으면 불 같이 화냈을 장면임. 실제로 홍정운이 많이 아쉬워했고 (바로 옆자리였음).

 

긴 글이였습니다.

 

결론:

1. 세르지뉴 까이는거에 비해서 볼을 저만큼 차는 선수가 있나? 싶긴 함. 물론 피지컬적인 부분은 걱정되긴 함. 그래도 전반에는 세르지뉴 밖에 사람이 없던데. 세르지뉴는 세징야 롤이 제일 맞아보임. 3선은 아직도 모르겠음.

2. 정치인은 올시즌 선발로는 더이상 보기 힘들지도. 이근호도 백업 멤버가 적당함.

3. 조진우도 올시즌 정규 로테로는 힘들것으로 보임. 작년보다 더 기량이 더 떨어짐. 장성원은 공격 기량이 발전되지 못하면 우리 전술에는 맞지 않는 선수임. 우석이는 그냥 대가리 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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