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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풀스토리 : 김진혁의 모든것

부랄깨져도리카 title: 리카 - 일러스트부랄깨져도리카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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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대구의 희망, 수비가 좋다는 김진혁의 '세 경기 연속골' - 스포츠니어스

댓과 추는 많은 힘이 됩니다

 

 

 

이 브금을 틀면 더 몰입이 될 거예요! 근데 왜 브금이 안나오지...

 

 

 

풀스토리 : 김진혁의 모든것

 

 

 

 

 

리틀진혁.PNG.jpg

 

김진혁은 1993년 6월 3일 배로 유명한 경기도 구리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똑똑해 선생님을 꿈꾸었던 이 소년은 구리 주니어 FC 축구교실 1기에 들어가게 되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떻게 보면 인생의 전환점이자 축구인생을 출발하게 된다. 199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였으나, 이후 선수 생활을 일찍 정리하고 유소년 육성에 투자하고 있는 이정국 감독에게 2년간 지도를 받고 당시 구리 주니어에는 선수반이 없었기 때문에 김진혁의 재능을 아깝게 본 이정국 감독은 부모님께 선수로 가도록 권유를 했고, 전국적으로 축구부로 유명한 과천문원중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중학시절에도 장거리슛을 날리며 공격수로의 재능을 보였다.

 

 

 

 

김진혁청소년.png.jpg

 

이후 과천고를 거쳐 숭실대로 진학해 숭실대에서 현재 수원FC에 소속되어 있는 김승준과 투톱 듀오로 전국에 이름을 떨쳤다. 2013년 Fa컵 2R에서 당시 챌린지 1위였던 양동현과 정조국이 소속되어 있던 경찰 축구단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 활약 덕분인지 2014년,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1 중국 4개국 친선 대회 대표 팀에 선발되었고 2015년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FC u22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시닝.jpg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당시 팀 리빌딩에 힘쓰던 조광래 대표이사의 눈에 띄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리그2 소속이었던 대구FC에 입단했다. 대구가 미래를 보고 야심차게 영입한 유망한 청소년 대표였으나 당시 “K리그 호날두”라고 불리던 조나탄의 확고한 입지에 밀리며 몇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추가시간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결국 입지를 다지지 못한 김진혁은 2016시즌을 앞두고 내셔널리그의 울산현대미포조선으로 임대를 선택한다. 팀은 우승을 했지만 본인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21경기에서 1골 2도움. 이때가 김진혁 본인에게도 가장 힘든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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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임대 복귀가 되었지만 팀이 K리그 1로 승격하고 레오, 에반드로(주니오)를 영입하며 레오 - 세징야 - 에반드로 브라질 공격편대를 맞추고 있는 대구가 김진혁을 기용할 이유가 없었기에 팬들 사이에서나 썰에서나 방출이나 이적, 임대가 거론됐었지만, 의외로 2017년 전지훈련 명단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광래에게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을 권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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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는 이미 해발슛,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한 이정수를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킨 적이 있다. 당시의 김진혁에게는 크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23세에 이르기 까지 평생을 공격수로 뛰어온 그에게는 적응은 쉽진 않았을 것이다. 전지훈련에서 그는 수비수 훈련을 받고, R리그와 벤치를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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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견디다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주전 수비수 박태홍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자리가 생긴 것이다. 김진혁은 손현준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며 그 기회를 잡았고, 343의 왼쪽 스토퍼로 활약했다. 수비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오히려 공격수 출신이라 상대 수비진의 이동 루트와 방어 패턴을 읽는 데 도움이 되었고 밀리지 않는 몸싸움과 결코 느리지 않는 스피드, 공격수와 부딪히는 걸 피하지 않는 투지로 스토퍼가 되기엔 적절했다 이 포지션 변경은 대성공이었다. “골 넣는 수비수”, “원더골 제조기”라는 별명도 이때 획득했다. 전진 능력이 있는 스토퍼로 장거리슛, 오버래핑, 세트피스시 공격가담으로 3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일반적인 수비수들과 다른 특별한 수비수가 되었다.

 

 

 

강원더골1.gif

포항원더골.gif

 

푸스카스상도 노려볼만한 강원전, 포항전 골 (참고로 본인 강원전 직관 갔는데 치긴 다리 뜯다가 김진혁 골 못봄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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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지안과 카이온의 부상과 정치인, 김경준이 퇴장 징계로 인해 전반기에 공격수와 수비수를 번갈아 자주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김우석과 박병현이 성장하면서 안정감을 찾게 되면서 박병현-홍정운-한희훈 조합이 주 수비조합이 되었다. 또한 공격수 보강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출전 숫자도 적어지면서 대기 명단에 드는 일이 잦아들었다. 그렇게 18시즌을 25경기 출전 1골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군진혁.jpg

 

 

 

 

 

 

 

 

 

 

2019년을 앞두고 에드가의 후보 타겟터가 필요했던 대구는 안드레 감독의 조언 끝에 김진혁을 낙점한다. 그는 다시 한 번 공격수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4월. 폭탄을 터뜨렸다. 수비수 김진혁으로는 많은 골을 넣었지만 공격수 김진혁으로는 단 한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에 축구화를 될 수 있는 데로 계속 바꿔 신고 경기에 나올 정도로 인천전 바이시클킥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방출위기의 공격수에서 4년 만에 꽃이 만개한 공격수가 된 그는 또 다시 극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5월 상주로 입대 이후엔 수비수로 뛰었다. 레알 상주의 군락티코 멤버중 하나로 활약하며 권경원과 함께 튼튼한 수비진을 갖추어 20시즌까지 상주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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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21시즌을 앞두고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로 활약한 그에게 여러 이적설이 나왔지만 그는 대구와의 인연을 놓치 않았다. 재계약을 체결하고 주장을 맡았다. 대구에서 흔들리던 한 선수는 흔들리던 대구를 바로잡아주며 대구 돌풍의 주역이 되었다.

선생님을 꿈꾸던 똘똘한 어린소년은, 방출위기의 한 선수는, 그저 살아남고 싶었던 한 선수는, 어느새 대구시민들이 사랑하는 선수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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