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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타 커뮤 글이긴 한데, 방금 전 대구스토 상황에도 잘 맞는 글 같음.

title: 고재현 (22)정이수 396

33

7

https://fcseoulite.me/free/5789758

 

그리고 이 글 그대로 대구스토 상황 반영해서 재구성으로 다시 글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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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한 논쟁

 

대구스토에도 건강한 논쟁의 사례는 많습니다. 당장 시즌 초 성적이 좋지 않을때 <이병근 경질 관련 논쟁>이나 구단 성희롱 사건이 터졌을 때 <조광래 유임 관련 논쟁>도 있었고요.

당시에는 게다가 타 커뮤들과 다르게, 서로 자신과 반대대는 주장을 하는 사람의 게시글에도 비추천을 거의 누르지 않았고, 다들 나름 자기 자신들의 합리적인 자기 의견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건전한 토론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건강한 논쟁은

1️⃣ 명확하고 건설적인 주제에 관하여

2️⃣ 따로 파생글 작성 없이 가급적 게시글 내에서 덧글로

3️⃣ 상호존중의 정신 하에서 과격한 표현이나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대구스토의 발전을 위해서도 얼마든지 있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 건강하지 못한 논쟁

 

방금 전 대구스토에서 있었던 정치글 관련 논쟁에서 있던 논쟁은 건강하지 못한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적은 건강한 논쟁과 비교하여 방금 전 상황의 문제점을 생각 해 보셨으면 합니다.

 

명확하고 건설적인 주제인가?

따로 파생글 작성 없이 게시글의 덧글 내에서만 토론이 이루어졌는가?

상호존중의 정신 하에서 과격한 표현이나 어휘를 사용하지 않고 토론이 이루어졌는가?

 

사실 대구스토가 대구FC 커뮤니티긴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꼭 축구 커뮤에서 축구얘기만 하라는 법은 아닙니다. 다들 소소한 일상 얘기도 하고, 동네 맛집 얘기도 하고, 그러한 일상 얘기의 연장선에서 백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늘 있었던 논쟁에서는 가장 큰 문제가, 해당 이야기가 나온 글의 덧글에서만 토론이 이루어진게 아니라 해당 소요에 대한 파생글도 작성되었고, 서로 상호존중의 정신 하에서 과격한 표현이나 어휘를 사용하지 않고 토론이 이루어 진 점에서 건강하지 못 한 논쟁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기사 탭에는 대구FC와 관련된 기사만 올릴 수 있지만, 이야기 탭은 모든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타 팀에 대한 기사나 일반적인 사회 현안이나 대구시의 정책 같은 기사는 이야기 탭에서 얼마든지 다룰 수 있거든요.

게다가 대구시에서 화이자 3000만명분을 확보 했다는 기사에 대한 의견은, 이것이 그 기사 내에는 별다른 내용도 없고 사실일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것을 서로 '정부가 못하니 지자체가 일을 한다'라던지, '안 될게 뻔한데 쇼 하려고 그런다' 라던지. 그것에 대해서 논쟁을 하는 것은 건설적인 주제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처음에 제가 올린 백신 불안감 조성 문제로 작성한 글에서 이런 논쟁이 시작되었고, 2차로 대구시에서 화이자 백신 3000만명분을 확보했다는 글의 덧글에서부터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논쟁이 발생하는 이유는 서로가 생각하는 신념이나, 주관, 그리고 중립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까지 팬들마다 전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장 여러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각자 '중립적으로 보자'고 말하면서 정작 중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잖아요.

얼마 전 기성용 성폭행 의혹 고발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누군가는 '중립적으로 봐도 허위 고발이면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만 있는데 저렇게 고발을 할 수가 있음? 당연히 기성용이 성폭행 한게 맞겠지.' 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던 한편, '중립적으로 보면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고발 말고는 아무런 증거가 없으니 벌써부터 기성용을 단정짓고 욕 하면 안되지' 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중립적이라고 보는 것도 자기 주관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이 논쟁이 시작된 점에는 저의 잘못도 있습니다. 백신 불안감에 관련한 글을 쓰면서, 저는 저 나름대로 '백신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언론의 잘못이라고 하면 정부를 쉴드치는 것으로 느낄 수 있고, 정부의 잘못이라고 하면 정부를 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중립적으로 어느 한쪽이 더 잘못했다는 말 없이 정부와 언론이 모두 잘못했다고 적자.' 라고 생각을 하면서 글을 적었지만,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중립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을 테죠. 이 점에서 제 글이 정치적인 글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상호존중의 정신 하에 과격한 표현이나 어휘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원문 글에도 크게 적혀있는 것 처럼, 서로에게 화 좀 내지 마세요. 공격적인 어투 좀 피하세요.

 

당장 위에서 '중립성'의 주관성에 대해서 비유한 기성용 사건 같은 경우도, '상식적으로 봐도 얻을 것도 없는데 피해당했다는 사람이 굳이 허위로 고발하겠냐? 생각을 해 봐라' 같은 식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 없이 말을 하면 싸움이 나게 되죠. 이 때문에 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소요가 일어났었고요.

 

특히 이번 건 처럼 서로 의견이 달라서 발생하는 충돌은, 자칫 하면 싸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우리 예전에 조광래 건이나 이병근 경질 설 나올때 만 해도 다들 서로 자기 의견 소신껏 말하면서 건전하게 토론 했잖아요.

 

 

3. 마치며

 

의견 차이로 싸울 땐 싸우더라도, 특정 회원이 자신과 의견이 달랐다는 이유로 전혀 분쟁과 관련 없는 평범한 대구FC와 관련된 글 까지도 찾아가서 비추 누르는 행위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토사장이 블라인드 기능 까지 만들어 줬는데 진짜 보기 싫은 회원이 있으면 찾아가서 비추를 누르지 말고 블라인드 기능을 활용하자구요.

 

그리고 소요로 이어질 거 같은 논의가 생기면 다음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논의의 주제가 명확하고 건설적인가? 혹시 특정 표현이 문제되고 있는 경우,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타인의 자유로운 표현을 해치고 있진 않은가?
(2) 논의를 매듭질 의사가 있는가? 공개토론글이 작성되었음에도 굳이 파생글을 따로 작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3) 지금 화부터 내고 있진 않은가? 상대방에 대한 내 표현이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진 않은가?

 

 

 

 

-----------------------------------------------

 

 

사실 이 글도 어찌보면 파생글의 연장선일 수 있어 조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이번 논쟁의 시발점이 제 게시글이기도 해서 저의 책임도 있고요. 이 점에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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