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수들 욕 죽어도 안하는 이유
것에 빠졌습니다.
저는 무언가에 한번 빠지면 아주 깊은 곳까지 파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축구공부(?)를 했고
결국엔 1개월 만에 규칙, 선수들, 팀같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실축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처참했고 경기마다 끔찍한 짓들을 했으나학교 친구들은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었고(물론 장난도 많이 치긴 했음 ㅋㅋ)저는 갈수록 실력이
성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2019년 저는 저와 비슷한 시기 축덕이된 친구 2명(내가 인천전때 같이 갔다고 글썼던 걔네들임)과 축구를 하다 우연히도 1명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초등 축구를 한다며 저와 그 친구를 대려갔죠. 그 교회축구엔 제 학교 친구도 있었기에 어색하진 않았고 코치님, 감독님께서도 정말로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번째 날에 저는 평소와 같이 수비를 했었죠.
저는 제 상대팀 친구들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걔네들은 갑자기 수비를 한 저에게 욕을 해대기 시작했고
저는 어이가 없었어요. 이후엔 같은 팀이 되었는데
제가 2,3번 정도 실수가 있었어요. 그러자 걔네들은
또 저에게 욕을 해댔고 심지어 하프라인 위로 올라오면 저를 팀에서 빼버리겠다는 말을 하는등 처음보는
저를 축구를 못하게 했어요. 저는 코치님,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고 다행히 그분들께선 그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전체적으로 좋은 교육을 해주셨어요.
그러나 저는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집에서
부모님께 말씀드리며 좀 오래 울었어요.
저는 이때 느꼈습니다. ‘나도 이렇게 조금의 욕이라도 들으면 상처 입는데 선수들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그래서 이후론 저는 선수들 욕을 안하고 있고 심지어
저보다 잘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오히려 화이팅을
불어넣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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