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진현 떠나보내면서 고철산 선수들에 대해 고찰한 글 하나
나는 포항 스틸러스가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U-12부터 시작해서 성인 프로팀까지 하나의 일관된 축구철학을 가지고 전술 운영을 한다고 생각함
그게 포항 본인들한테는 유스 선수가 성인 무대에 데뷔해서도 단순히 기량의 차이만 따라잡을 수 있다면
언제든지 성인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타 팀 입장에서 포항 선수 보고 잘한다 싶어서 영입하면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좀 잇는 거 같음
당장 이진현만 해도 포철중 포철고에서 에이스 놀이를 했었고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포항에서 뛰면서 가능성을 보여줬었음
이진현을 보고 "오 우리 팀에 데려오면 기량이 만개하겠네" 싶어서 영입했더니만
현실은 자기 축구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포항 축구에서도 순간순간 번뜩임은 있으나 풀타임을 가져가기엔 아쉬운,
조커 이상 주전 미만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걸 다른 토양에 옮겨다 심으면 퍼포먼스는 더 떨어진다는 사실만 확인함
뭐 포항 선수는 사는 거 아니다! 이런 얘기까지는 오바고, 다른 팀에 비해 좀 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정도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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