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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8일 이후 나는 대구FC팬이 되었습니다.

차가운핫초코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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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피파 월드컵 러시아에서 한명의 이름 모를 골키퍼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비록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16강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이 이름모를 골키퍼의 활약은 대한민국 전체에 널리 퍼졌습니다.

 

그렇게 이 이름모를 골키퍼의 소속팀이 대구FC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K리그에 아무런 관심도 없던 많은 대구의 해외축구팬을 비롯한 일반사람들은 그렇게 대구FC라는 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최고의 시야를 자랑하고 훌륭한 입지에 있는 대구 스타디움으로 사람들은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월드컵이 끝나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대구시민의 귀에 대구FC가 결승에 올라갔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직관으로 보고싶은 마음과 그래도 결승이라니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은 최고의 입지에 있는 대구 스타디움으로 많은 사람을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 중에 제가 있었고요.

 

골키퍼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과 우승하면 그라운드를 개방한다는 소식 그리고 지역에 대한 사랑 그리고 삼성라이온즈의 대한 빡침이 어우러진 저의 첫 직관은 오들오들한 소름돋게 끔찍한 추위와 부실한 편의시설, 분명 앞자리인데 라팍 스카이석에 앉은 듯한 최고의 시야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신경쓰지 않게 만들었던 멋진 경기와 골로 나는 대구FC의 팬이 되었습니다.

 

다음해에 DGB 대구은행 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의 3월 5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에서 아름다운 경기장의 모습과 훌륭한 경기를 통해 저는 더 많이 대구FC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교통도 편리하고 시야도 맨 뒷자리에 앉아도 잘 보이고 경기력 또한 좋기까지 하니 매력에 빠지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에 이러한 즐거움을 저만 누릴 수 없다 생각하여 대구에 저의 친구들을 끌어들여서 직관을 한번씩 하게 하니 모두 저와 같이 대구FC에 팬이 되었습니다. 그즈음에는 대구FC의 팬은 저와 제 친구뿐만 아닌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고요.

 

오늘 대구FC의 첫 아챔 16강은 제 생각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기적과도 같은 우연이 저 날 이후에 연이어 일어나서 맺은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이름 모를 골키퍼의 활약 -> 직관의 욕구에 3만에 가까운 관중이 온 FA컵 결승에서의 승리 -> DGB대구은행파크의 개장 -> 훌륭한 경기력 -> 지속적인 팬들의 확보

 

이러한 기적과도 같은 우연이 16강에 올라간 대구FC에게 계속해서 일어나기를 바라며 대구의 아챔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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