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으로 좋아했던 선수
원조 11번 브라질 용병 훼이종
그리고 이긴 날에만 골 넣는 이미지가 있었던 윤주일
윤주일은 지금이야 이근호랑 트레이트 됐던 선수로 기억되지만,
원년 시즌에 그나마 대구FC 스타 선수라고 하면
국가대표팀 출신인 노상래 다음으로 윤주일이었던 것 같음.
그리고 대구FC 역사상 첫번째 골을 넣었던 오주포는 이름 때문인지 왠지 기억에 남았고.
박종진 코치는 수비수인지라 그 당시엔 잘 몰랐음.
이듬해에 도움왕 차지하는 홍순학도 2003년에는 기억에 없었음
그리고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훼이종은 K리그에 데뷔하기 전이었는데.
싸인이 꽤 특이해서 처음부터 이름을 기억한 상태로 개막전을 보러갔었음
그리고 홈 개막전에서 광주상무를 상대로 4-2 대승리
대구FC 역사상 최초의 해트트릭을 달성함
2004시즌 개막전 때 나눠줬던 신문지로 직관 인증
당시 경기는 3만원짜리 주주할인 2004 시즌권(청소년 할인)으로 입장했었는데
2005년 밝자마자 버렸던 것이 천추의 한임.
그나마 직관 인증했다는 유일한 기념물 ㅇㅇ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인천을 5:0 대승을 거두면서 (돌이켜보면 인천은 창단팀인데다가 02 월드컵 대표였던 터키 용병 알파이를 데리고왔고, 관상만 보면 명장처럼 생겼던 베르너 감독을 영입하는 등 대구와는 달리 빵빵한 지원으로 창단했기 때문에 왠지 모를 라이벌 의식이 있었던 것 같음. 물론 그 시즌 인천은 밥이었음)
리그 2위까지 점프했지만 그 이후로 4연패하면서 DTD
전기리그에서 딱 3승을 했는데, 벌써 2승을 4라운드 때 했던거였음
이왕 추억 소환한 김에 이것도 가지고 있어서 올림
방 선생님 유머중계 기억하는 선생님들 계십니까?
FM이 아니라 AM으로 주파수 맞춰가며 들었던 그 시절
거짓말이 아니라 경기장에서만 들리는 그 라디오 중계가 너무 재밌어서 계속 직관 갔었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라디오 중계를 들을 수 있었지만, 중계 자체가 없으니까 상황을 알 수가 없었음)
창단 할 때부터 좋아했으니까 원년 팬이라면 원년 팬이지만
학업이나 군대 문제로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직관을 한 번도 못했었고,
중계도 거의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대구FC와 멀어졌다가,
그나마 전역하고 대학생 때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매 시즌마다 한번씩은 출석도장 찍고
(누구나 그렇듯 옆동네 야구팀이 너무 잘 나가서 야구만 보러다니고, 축구는 티켓수집용으로 갔었음)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였음. 그래서 스스로 풀타임 6년차 팬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원년부터 변함없이 쭉 좋아했던 것은 아닌지라 원년팬이라고 스스로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전형적인 라이트팬이었습니다.
2018년 전반기까지 관중이 많이 없었던 대구스타디움이 대팍 생기자마자 가득 채워진 이유는
아마 나처럼 한 때 대구를 좋아했다가 떠나있었던 라이트팬이 꽤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 ㅇㅇ
스토에도 꽤 많을거라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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