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물놀이 갔다가 애 한명 구한 얘기
어제 가족들과 계곡에 물놀이 갔는데
침고로 사람들 2/3 정도는 마스크 쓰고 물속에서 놀고 있었음
암튼 애하고 물속에서 놀아주고 있은데
깊은곳은 부표에 줄을 연결해 놓아 못들어가게 되어있음
그 부근에 내 기준으로 코까지 오는 깊은 곳이 있었는데
어른이고 아이고 구명조끼나 튜브 가지고 놀고 있었음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가 구명조끼없이 수영해서 왔음
그 아이는 수영을 잘하는지 얼굴 내밀고도 잘떠있었고
바로 뒤에 또 구명조끼 없이 한 아이가 똑같이 고개를 내밀고 있던데
첨에는 그전 아이처럼 그냥 물에 떠있는구나 싶었는데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입에 하얀 침같은게 있는걸보고
문제가 생겼구나 싶어 얼른가서 손을 내미니 내 손과 튜브를 잡았음
얕은 곳으로 데려다 주니까 고맙다하고 가더라
물놀이 할때 진짜 유심히 봐야되는게
아이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전혀 눈치 못채더라
아이가 첨벙첨벙 했으면 주의를 끌었을건데
그냥 소리도 안치고 물만 먹고 있으니 전혀 모르겠더라
나 조차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가
구명조끼도 없이 왔길래 혹시나해서 유심히 보고 있었지만
계속 쳐다봐도 그냥 물에 떠 있는것처럼 보이더라
혹시 다들 물놀이 갔는데 안전장구없이 깊은 곳으로 오는 애들은
다들 한번더 유심히 봐줬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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