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환기를 위한 중학교때 재미로 방과후 축구만 했던기억

실제로 96년생 ㄷㅎ중학교에선 골키퍼를 (골킥이 노답수준인거빼면) 제일 잘했으니ㅋㅋ (대회나가는 축구부는 학업땜에 들지 않았지만, 어쩌피 축구부보다 축구 많이한게 내 친구들 일당이라 상관없었습니다ㅋㅋ)

골키퍼특)

1. 다이빙하면서 막으면 뽕맛참. 팔다리 땅에 무릎쓸리는거도 상관없음.

2. 집가서 옷벗으면 무릎이나 팔꿈치에 피 살짝 묻어있음

3. 선방해서 골라인 아웃시켰는데, 코너안주고 골킥주면 내가막았다고 자랑질('아니 내가 막았다니까?')하면서 코너킥을 원함.

4. 같은팀 수비한테 욕박으면서 '봤나? 봤나?'하는 재미있음ㅋㅋ

5. 프리킥상황때 본건있어서 골포스트에 기대면서 수비벽위치 조정하는데, 상대방이 그 벽에 가로막히면 뿌듯함 (벽 사이로 뚫리면, 일단 막든 먹히든 쌍욕 장전)

6. 키퍼질에 재미들리면 슛 연습하는 친구도 좋아함.

7. 체육시간에 팀 나눌때 3픽 이내임. 전날 잘하면 선픽박히는경우도 있음.

8. PK막을때 (동네축구라) 차는놈 눈방향보고 어디찰지 예상해서 막음. 그거 잘속이는 친구라면 디딤발보고 막음. 컨디션 개좋으면 보고막음

9. 하도 안뚫리다가 하루 실수하는날(로버트그린의 미국전 아이쿠손이 미끄러졌네) 있으면 친구들 와서 프락치걸음. 마치 전역빵처럼

10. 진지하게 축구하는게 아닌 체육시간 축구에 경기 기울어지면 친구한테 골키퍼맡기고 뛰쳐나감. 토레스(파란토레스)를 방불케하는 골결정력으로 탄식을 자아냄

11. 골세레모니가 쩔어서, 근처에 여자있으면 아데바요르처럼 바로 달려가서 정강이로 슬라이딩하는 세레모니함. 여자없으면 웃통깜

고등학교지나면서 살이 40kg쪄서 다시는 가기 어려운 시절ㅠ 그립네요ㅠ

축구보니까 더 축구하고싶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