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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가 알고 부르기 - 01. Go With DaeguFC

title: 음머어어어dub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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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서포터 구름 홈페이지에 2019년에 올라왔던 자료를 공유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응원가가 어떻게 만들어진 노래인지, 원곡은 원래 어떤 노래였는지에 대해 몰라도 되지만 알아두면 어딘가에선 써먹을 수 있을지 모를 투 머치 인포메이션을 전달해드리는 콘텐츠, <응원가 알고 부르기> 그 첫 번째 순서. "Go with 대구FC”를 소개합니다. 

 

이 노래는 원곡이 유명한 덕분에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클럽에서 부르고 있는 응원가인데요,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으로 미쿡 남부 흑인들의 구전가요 같은 노래인데, 이 곡을 가장 처음 레코딩하여 발표한 사람은 바로 그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입니다.

 

루이 암스트롱이라 하면 미국의 재즈 트럼펫 연주자이면서 싱어로, 미국 뿐만 아니라 지구상 현대 음악사에서 절대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콘이라 이야기해도 지나침이 없을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대표곡으론 “What a Beautiful World"가 있고 재즈 역사에서 절대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굉장히 큰... (생략)

 

...When the Saints Go Marcing In은 1938년에 발표했다 합니다.

 


Louis Armstrong -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Oh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Yes I want to be in that number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제목과 가사에서 이야기하는 Saint는 어떤 높은 사람이 아니라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 '크리스찬 신자'들을 높여 부르는 것이라하는데,

"성자들이 행진 할 때 나도 그들과 함께하고 싶네" 라는 가사처럼 흑인 노예의 합장식 뒤 묘소에서 거리로 돌아오는 행렬에서 쾌활하게 불려졌다..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쓰여있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당장 유튜브에서 뒤에 funeral라는 검색어를 추가해보면 현대에서 불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재즈의 본고장인 뉴올리언스에서는 장례식이 있을 때 거리 행렬을 브라스밴드와 함께한다고 하는데요. 장례식에서는 조금 무거운 음악을 연주하다가, 모든 의식을 마치고 나서는 흥겨운 음악을 연주한다고 합니다.
 

https://youtu.be/PQUs8RlsQ14

 

영화 <007 : 죽느냐 사느냐>에서도 이런 모습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며 장례식을 구경하던 영국 요원이 옆 사람에게 "누구 장례식인가요?" 하고 묻는데, "님이염ㅋ"이라는 대답과 함께 칼맞아 죽고 지나가던 장례식 행렬이 그 시체를 수거하자 슬픈 음악에서 흥겨운 음악으로 바뀌며 춤을 추며 행진하는 장면이 나오죠. <노예 12년>에서는 조금은 흥겨운 리듬의 블루스곡(Roll, Jordan Roll)을 부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 것을 보면, 뉴올리언스의 저런 모습들은 아프리카계 흑인들의 영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IMG_3163.gif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관짝 댄스도, 실제 가나의 장례식 장면이라고 하죠?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굉장히 많은 축구클럽들의 응원가로도 쓰이고있습니다.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When_The_Saints_Go_Marching_In_in_sport)

 

 

토트넘 팬들의 모습입니다. "Saints"를 "Spurs"로 치환만 했을 뿐 가사는 원곡 거의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Oh, when the Spurs,
Go marching in
Oh, when the Spurs go marching in
I wanna be in that number
When the Spurs go marching in


 

대구FC 버전의 가사도 아주 간단하며, 원곡의 가사 내용과 핵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고 위드 대 구 에 프 씨 - !

알레알레 !!

알레알레 !!

알레알레 알레 알레 -

오오오 —

고 위드 대 구 에 프 씨 - !

 

주로 킥오프시에 많이 불려지던 노래입니다, (지금은 다른 노래가 쓰이지만..) 알레알레! 부분에서 파이팅을 넣어서 힘있게 외쳐준다면 노래에 더욱 맛이 살겠죠? 부르는데 힘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크게 울릴만한 노래이기 때문에, 꽤 오랜시간 응원석에서 살아남은 노래입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먼저 간 이를 흥겨운 음악으로 배웅했던 사람들처럼, DGB대구은행PARK를 찾는 상대팀들이 울면서 돌아가길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불러주면 더 재미있을것 같네요.

그럼, 다가오는 주말도 대구FC와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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