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자안에는 인종차별이 들어 있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신세계가 인종차별을 했을 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저는 물론 신세계 선수가 그랬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럴 선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건 이후 협회나 구단의 자체적인 조사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당사자들만이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F모 유머사이트에서는 에드가를 그저 귀를막고 있는 외국인이라며 에미니스트, 에미가 등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깎아내리고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는건 착한차별인가요? 진짜 그렇게 말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반대로도 생각가능합니다. 왜? 경기장에서 오해를 풀러 오는 사람의 말을 듣지도 않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할 수 있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 신세계 선수가 어떤 욕설과 인종차별발언 또는 폭력을 행사하러 오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에드가 선수가 그의 말을 왜 들어야하느냐 말이죠, 반대로 에드가나 대구선수들에게 SNS상으로 욕설이나 인종차별을 하는 그팬들의 의견도 틀린의견은 아니게 됩니다. 왜냐? 이 상자안에는 인종차별이 들어있을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기 떄문이죠.

 마지막으로 우선 가장 아쉬운것은 협회나 구단의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장쉽게 비교 할수있는 유럽의 축구만 봐도 팬 또는 선수가 인종차별 행위나 발언을 할 경우, 혹은 그에 대한 상황이 의심될경우 협회나 FA로부터 자체조사가 진행되고 그에 따른 강한 처벌이 내려지는 상황을 축구팬이라면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K리그 특성상 인종차별 문제의 경우는 그동안 발생하지 않거나 문제의 소지가 낮았기 때문에 명확한 프로토콜이 없거나 있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사건당사자와 구단 나아가 팬들까지 갈등을 만드는 상황으로 치닫게 만든 주범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협회에서 신경쓰지 않는다면 구단 자체적으로도 조사와 두선수간의 오해와 갈등을 풀수있는 충분한 요건 조성을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조치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모양이라 실망감이 큽니다.

글을 마치며 협회이나 구단의 조속한 사건진상에 대한 처리를 바라며, 양팀팬들은 서로를 향한 비난과 욕설, 차별발언 등을 2차가해를 멈추었으면 하고 또한 두선수간의 오해동안 풀려 건강한 K리그로 나아가는데 큰힘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