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노마스크 헌팅’ 대구FC 정승원, 사과할 마음은 없을까?
구단 관계자는 “당사자들에게는 징계 사실만 통보했을 뿐 이후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박한빈이나 황순민은 자발적으로 사과하는 마음을 담아 사과문을 올렸다. 최원권 수석코치도 마찬가지였다. 사과를 강요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해 대응에 대해서는 따로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는 거다. 우리도 정승원이 SNS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대구 관련 게시글을 다 내렸다는 걸 보도를 보고 알았다. 당황스럽긴 하다. 하지만 사과를 강요할 수는 없다. 사과는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이건 정승원이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승원과 직접 통화를 시도했지만 정승원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계약 문제가 불거지면서 구단과 대립하며 적극적으로 항변에 나섰던 정승원 에이전트에게도 연락을 했지만 그 역시 전화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당사자와 대리인 역시 연락을 받지 않아 그 어떤 공식 입장도 들을 수 없었다. 현재 정승원은 연락을 차단한 채 SNS에서 대구FC 관련 게시글을 내리는 걸 제외하고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징계를 당한 선수들과 딱히 연락할 일이 없다”면서 “징계는 징계고 그 이후 팬들을 향한 사과나 해명은 개인의 몫”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은 경기 출장 징계를 받은 세 명은 이번 주내로 클럽하우스에서 짐을 빼 퇴소할 예정이다. 더 이상 올 시즌 경기에 출장할 수 없는 이 세 명은 선수단과 일찍 작별한다. 대구FC 선수단이 한창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과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 세 명은 팀에 해를 끼치고 떠난다.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 등에 따라 팀에 복귀할 수도 있지만 올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현재 이 선수들이 숙소에서 짐 정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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