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생각하는 황순민 거취에 관해

우선 동성로 사건은 거취와 관련해서는 따로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음.

트리플H와 비교하자면 트리플H는 구단에서 재계약 의사가 있었는데 좀 더 뛸수 있는 곳을 찾아간 것처럼 보이고 순디는 구단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었던것 처럼 보이는데, 트리플H는 활발한 성격에 주장도 잘 맡았으니 팀의 리더로더 충분한 자질이 있어서 구단에서는 코치로 염두해두지 않았을까하는 개인적인 상상임(실제로 코치제안을 했는지는 모르겠음)

순디는 리더 또는 코치로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재계약 의사가 없는것도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사실 모든 선수가 은퇴할때까지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이는게 필수는 아닌거 같음

다른 직군이긴 하지만 구글이나 이런 곳은 연차가 쌓인다고 무조건 관리직으로 빠져야 하는건 아니고 해당 기술직군에서 은퇴할때까지도 근무할 수 있는 회사 문화로 알고 있는데(정확하진 않음) 하지만 스포츠계와 단순 비교는 힘들듯

요약하자면 만약 구단에서 재계약의사 없음이 순디가 기량을 점점 떨어지는데 지도자로써의 자질도 안보여서라면 다른 선택지도 있었을건데(은퇴 권유나 하부리그 임대) 그냥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은 나름 구단 레젼드에 대한 매우 매우 아쉬운 처사이고 선택이라 생각됨

역사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구단이 알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