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지운 선수, 대구를 위해 몸 날린 선수
반면 정승원의 행보는 이들과 대조적이다. 일명 ‘노마스크 할로윈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이병근 감독은 끊임 없이 정승원의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달 24일 수원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정승원이 팀에 대한 헌신을 하려고 하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젠 구단 징계를 통해 정승원은 잔여경기 동안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사건에서 거론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정승원만 이 논란에 대처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구와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지우면서 대구 팬들에게 더욱 큰 실망을 안겼다. 이병근 감독은 “아직 승원이와 만나보지 못했다.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이에 대해선 내가 드릴 말씀이 없다”라면서도 “프로라면 스스로의 행동이나 언행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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