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멘 얘기 나와서 청구고 시절 썰 하나
본인 고딩 때 청구고에서 근무하다가 우리 학교로 넘어온 쌤이 풀어준 막걸리 썰인데
확인 안 되니 그냥 재미로만 들어주셈
뭐 그 당시 운동부들은 다들 어느 정도 군기를 잡고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 폭언 폭행도 비일비재했는데
청구고 축구부도 없진 않았다고 함.
주멘이 2학년 때 3학년 선배들한테 집합 걸려서 두들겨 맞고 와도
1학년 막내들한테 싫은 소리 한 번 안 하고 물에 물타듯 술에 술타듯
어~ 그래~ 하고 넘어가는 천사 선배 스타일이었다고 함
근데 그 천사 슴배님 주멘이 한 번 제대로 개빡쳐서 자기 밑으로 다 집합 걸었다고 함
ㅈ됐다 하고 다 뛰어가서 집합했더니 화난 이유가 "숙소 냉장고에 넣어놨던 음료수를 빼먹어서"
(요구르트였나 바나나우유였나 그랬다고 함)
청구고 1, 2학년 후배들은 그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박주영 선배가 화낸 거 봤을 거라고 함
+) 검색해보니까 고교리그 뛰다가 전반 1분에 퇴장 지시 먹을 뻔한 적도 있다네
깜빡하고 자기 축구화 안 들고와서 "그냥 맨발로 뛰지 뭐" 하고 스타킹만 신고 뛰려고 했다고 함
경기 시작하자마자 주심이 제지하고 결국은 축구화 어디서 구해와서 다시 신고 재개했다고 ㅋㅋ
++)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 청구고의 자랑 주멘이 출전하자
학업이면 학업, 운동이면 운동 어느 하나 빠지지 않던 청구고가
이례적으로 야자하던 학생들 강당에 모아서 빔프로젝터로 월드컵 경기 단체 관람을 했다고 함
청구고의 자랑 주멘이 골망을 가르자 모두가 어쩔 줄 몰라했고 (정보: 자책골이다)
그대로 경기 도중에 강당에서 반으로 들어가라 해서 야자 마저 시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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