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비 또가고싶다.. (후기포함)

어제저녁 돈비에 진용이 출몰했다는 인친님 제보에

팔공산에서 혁신도시까지 15분만에 주파.

 

가게밖에서부터 보이는 그의 모습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식사중인 진용이 손붙잡고

 

"오늘 진짜 고생했어요"

"(당황과 피곤함과 우울함이 합쳐진)아..네감사합니다"

 

손씻고 나온사이 식사끝내고 나갈려는거 여자친구가 붙잡아놨길래 바로 사인 및 사진촬영 성공..♡

패배의 슬픔을 완전히 잊어버리게됨

 

사장님(어머님)이 진짜 죄송할정도로 친절하시고 계속말걸어주심.. 대팍에서 오신거냐 저도 낮에 경기장갔다와서 가게열었다, 경기장에서 울었다고 하시며 오늘이겼으면 이벤트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을 표하심.

 

진용이 젤잘했는데 왜 교체된건지모르겠다니까 아들과 주고받으신 카톡내용 보여주시던데 팀의 공격적 전술변화를 위해 하프타임때 교체소식들었고 속상해서 그때 울었다. 1년동안 고생했고 내년에 더잘할게 라는 가슴훈훈해지는 내용..

 

돈비탕면(7000원)+후라이드치킨(12000원)주문.

일단 치킨이 이가격인게 말이안되고 최소 15000원은 받아도될 양과 맛이었음. 클래식한 시장통닭맛.

 

돈비탕면 = 쫄면,오뎅,고기 등등 국물떡볶이와 짬뽕을 섞어놓은듯한 전형적인 술안주맛이었고 건더기가 매우 푸짐해서 한끼식사로도 충분. 

 

진용이네 가게가 아니어도 근처였으면 자주갔을듯한데

현실은 우리집에서 33km..^^ 또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