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버지 관련 이야기에 대한 고찰
사실 이런 분쟁이 생기는 것도
결국엔 냉정하게 팀이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하나의 과정에서 파생된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쨌든 시민구단이고
구단주는 대구시장인거고
내년이 진짜 너무나도 중요한 갈림길이 되는 시즌이라
구단에서도 무리하면서(?) 가마 감독을 데리고 온 것 같네요
병버지 충분히 잘 하셨습니다
진짜로 감독되신지 얼마되지도 않으신 분이
이렇게 잘하는거 굉장히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울산을 두 번이나 잡았고, 전북을 홈에서 잡았고
용병술도 적중한 경기도 작년보다 나름 많아지면서
작년보다 월등히 감독으로서 성장하신게 눈에 보일 정도라고 느꼈어요
리그 3위, ACL 16강, FA 컵 준우승
기록만 보면 내년에도 같이 가야되는게 정상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하지만 올 시즌을 한 번 더 냉정하게 복기했을때
1. 시즌초,중반 두어번의 길고 기나긴 연패에서 보여준 경기력
2. 리그 막바지로 갈수록 점점 떨어지는 경기력
3. FA컵 2차전에서 교체타이밍의 아쉬움 & 준우승
이러한 점들이 결국엔 결과론적으로 부각되었지 않았나 싶네요
(실명은 거론 안하겠지만 진짜 몇몇 선수들이 경기 내외적으로 뇌절만 안했어도 더 좋은 기록을 세우면서 나믿병믿하면서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여기서도, 다른 옆동네들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정말 힘들거에요
전북 울산 , 보강에 미친 제주, 수엪,
익수 북패, 국대 김천, 매탄 개랑, 기동 포항
욘쓰 강원 등등
게다가 이제 강등 플옾까지 1+2
진짜 팬으로써도 이렇게 걱정는데
이걸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얼마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ㅠ
프로의 세계는 잔인하고 냉정한게 어찌보면 당연하고
정말 진부한 클리셰지만 왕관을 쓰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팀이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 것도
다 강팀으로 성장했고 해나가고 있다는 하나의 과정이 아닐지 ...
좋게 좋게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네요 ㅠㅠ
현생을 좀 살고 싶은데 자꾸 과몰입하게 되는 팬 아무개가 새벽감성에 끄적해봤네요🥲
병버지 고생하셨습니다
대팍 나중에 놀러오세요 (눈물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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