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팀캐미에 대해 좀 집착해서 그런 걸수도 있음
어차피 쉬바 축구 더 잘하는 놈들 있으면 까짓꺼 우승 못 할 수도 있고 성적따라 강등도 당하고 하는거지 뭐
근데 팀캐미 깨는 놈은, 가슴팍에 엠블럼이 달린 유니폼을 똑같이 입는 이유를 잊어버린 놈은, 팀보다 개인을 더 앞에 두는 놈은
우리 팀에 없었으면 좋겠음
그래서 데얀 처음에 온다고 했을 때 자기 에고가 너무 쎄서 갖가지 구설수를 일으킨 선수라 싫어했고
지금도 물론 불호 쪽이지만 적어도 우리 팀에서는 아무 사고 없이 한 시즌 쏠쏠하게 잘 뛰고 갔으니 군소리 안 하는 거고
21시즌 1년 내내 이름만 들렸다 하면 팀캐미 와장창이었던 정승원을 죽도록 싫어하는 거고
상호간에 누가 더 잘했네 못했네 따질 부분은 많지만 그래도 구두로 약속한 거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리고 입 싹 닦은 채 날라버린 조현우를 싫어하는 거고
팀이 대패한 날 술 마시러 간 거 + 팀 동료가 대놓고 마스크 벗고 헌팅 조지면서 다음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날 일을 조지고 있는데 뒷배경에서 소 닭보듯 보던 그 눈빛 때문에 황을 싫어하는 걸수도 있음
다른 사람들은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겠지
근데 난 내 생각이 그럼.
아무리 개인의 삶이 중요한 시대라지만
제정신이 박혀있으면 그날 그 꼬라지로 졌으몃
고참들이 주도해서라도 선수들끼리 대화하며 문제점을 찾는 시간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함
동성로에 술 쳐마시고 헌팅하러 가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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