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야채만두 / 북구 고성동
오늘 소개할 가게는 어쩌면 가장 맛따라공따라에 걸맞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디팍시대를 계속 했더라면 고슐랭가이드에서 한 번은 언급했을지도..ㅎㅎ
고성동에 위치한 <시민야채만두>를 소개합니다.
납작만두를 가리켜 대구 10味라고 합니다. 공무원들이 만든 말이라 그 리스트에는 많은 의견이 오갑니다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돌아서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납작만두로 유명한 집으로는 미성당이 남문시장납작만두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곳곳에 숨은 맛집이 있습니다... 마는, 그나마도 하나 둘 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수창동에도 한 군데가 있었는데 없어졌나보네요. 엉엉..
시민야채만두 역시 라이온즈가 고성동을 지키던 시절에 이 곳을 찾는 매니아들이 많았던, 납작만두의 숨은 강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성동에 거주하는 저는 이 가게를 자주 지나는데요, 원래 자리하던 곳에서 밀려나서 가게 규모가 줄어 이제는 세 테이블밖에 없지만. 지금도 굳이 먼 동네에서 이 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고 동네 주민들도 자주 여기서 식사를 하고 계시는 풍경을 보곤 합니다. 오히려 이사하면서 가게가 깔끔해져서 더 잘되는 느낌도..ㅋㅋㅋ
일반 분식점들과는 다르게 주인 할머니께서 직접! 반죽을 빚어서 직접 구워서 판매하는 곳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미성당의 그 불맛이랑도 조금 다르고, 공장에서 받아서 파는 분식집들과도 당연히 다릅니다. 사실 납작만두가 별시리 특이할 것이 없는 음식이긴 하기에, 별로 표현할 말도 없네요 ^^;; 대구FC를 만나러 고성동을 찾는다면, 여기서 간식거리를 사서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일요일엔 쉽니다.
위치 : DGB대구은행파크 맞은편 골목 안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로 198)
영업시간 : 11:00 ~ 19:00 (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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