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인터뷰] 대구의 ‘언성 히어로’, “팬들 덕에 우리는 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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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팬들만의 장점과 매력은 무엇일까요?

“대구의 응원가 ‘그 겨울’이라고 있거든요. 그 노래는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경기를 뛰면서도 듣고, 관중석에도 잠입(?)해 들어봤는데, 그때마다 뭉클합니다. 작년에 DGB대구은행파크가 처음 개장했을 때는 ‘와 이게 뭐지?’ 싶었어요. 팬들로 꽉 찬 경기장을 보니 우리가 강팀이 된 거 같았어요. 확실히 많은 팬들로부터 얻는 ‘힘’이라는 게 있습니다. 경기 전 몸을 풀러 들어갔을 때 나오는 함성 소리에서 이미 아드레날린이 솟아나죠. 경기 막판엔 팬들을 보면서 어떻게든 더 뛰려고 해요.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 대구에서 데뷔를 했고, 대구에서 오래 뛰었습니다. ‘원 클럽 맨’으로 남아보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웃음). 그런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죠. 예를 들면 포항 스틸러스의 김광석 선배님을 보면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자기 전에 ‘원 클럽 맨’이나 레전드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멋있는 거 같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그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저도 그렇게 멋지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