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 후기

1. 날 더워지니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숭의 떡잔디

 

골킥 잘 차기로 이름난 구성윤이 골킥 땅볼로 차서 ???? 하게 만들고

 

인천이고 대구고 가리지 않고 훔바질에 잔디 푹푹 패이고

 

사실 숭의구장 자체가 잔디 생육에 좋지 않은 방향으로 설계 미스가 있다는 얘기도 있고

 

애초에 잔디라는 게 춥고 비 부슬부슬 내리는 뻥글란드 날씨에 적합한 애들이다 보니

 

한국 여름 불볕더위에는 누렇게 뜨고 장마철에는 또 물 고여서 뿌리 썩고

 

개판 5분전이다 보니 이제는 뭐 그러려니...

 

 

2. 팔공산성과 대세가 라인은 동시성립 불가능

 

한 라운드는 팔공산성 철벽 방어에 공격 고자

 

다음 라운드는 수비 허벌에 세징야 혼자 독박축구

 

둘이 아다리 맞아떨어지면 눈썩급 경기력

 

 

3. 그래서 머원이는 언제 인스타 닫냐

 

경기력 떡락하고 몇 경기 죽 쓰고 나면 인스타 닫고 빡겜해서 멀티골도 박고 그러더만

 

올해는 인스타 닫을 생각을 안 하누...

 

 

4. 징야형 40 40 안 시켜줄 거야...?

 

답답해서 내가 찬다도 한두 경기지

 

초반에 어시각 좀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직접 차서 골 노리는 것도 슬슬 패턴 읽힌 느낌

 

 

5. 머리 내린 신창무도 오늘은 아니야...

 

팀 분위기 가라앉을 때마다 짱무가 머리 내리고 나오더니 경기 캐리하는 모습이 간간히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왁스가 떨어져서 못 올렸나...

 

 

총평: 작년에 갔다고 올해는 상스 안 갈 꺼야 애들아...?

 

여름마다 주전 선수들 과부하 걸리고 경기력  떡락하는 게 한두 시즌 이야기는 아니다만

 

이제는 좀 체질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듦

 

선수단에 이름만 올리고 어디서 뭐하는지도 모르겠는 유망주들도 정리가 필요하고

 

우리 팀 생존전략이 일단 싹 보인다 싶은 애들 쓸어와서 굴려보고

 

터지겠다 싶으면 R리그, 거기서도 존재감 보인다 싶으면 벤치 1군 이런 식으로

 

아무 씨앗이나 일단 뿌려보고 길러보는 식이다만

 

이제는 슬슬 밭에다 불 한 번 싹 지르고 정리할 시즌이 온 것도 같음

 

데얀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데얀을 극혐하기 때문에 패스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집중력이 어쩌네 해도 그래도 팔공산성 수비라인은 견고하다는 점

 

홍정운 황순민 이탈로 수비라인 붕괴까지 걱정되었던 시즌 초반에 비하면 이 정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

 

다만 우측면에 뭔가 개구멍이 있는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골키퍼야 구성윤 믿고 가는 거고

 

중원은 츠바사 혼자 허리싸움 독박으로 하던 시절에 비하면 좀 낫긴 한데

 

츠바사 김선민 다음 3번 카드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데려온 이진현이 어정쩡한 느낌

 

분명히 싹은 있는데 물 주고 비료 주고 해도 성장이 안 보인다고 해야 하나

 

중원 버젼에 신창무 같기도 하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