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7년차의 ‘짬바’ 대구FC 세징야의 ‘인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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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7년째 활약하고 있는 세징야는 흔히 말하는 ‘인싸’다.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상대팀 선수들과도 친근하게 인사를 주고받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세징야는 양 팀 선수들이 입장하고 서로 마주보며 인사를 하는 순간 정동윤과 반갑게 주먹인사를 주고받았다. 세징야와 정동윤은 K리그에서 동료로 뛴 적도 없고 딱히 접점도 없다.
이후 세징야는 상대팀인 이영재와 포옹을 한 뒤 서로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서로 밝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세징야와 이영재도 K리그에서 동료로 뛴 적이 없다. 그라운드에서 상대로만 마주쳤을 뿐이다. 한 대구 관계자는 “둘이 친할만한 인연이 없다”면서 “세징야가 원래 ‘인싸’라 딱히 인연이 없는 사이여도 밝게 인사를 잘한다. 붙임성이 좋다”고 웃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양 팀이 진영을 갖춘 뒤 킥오프 직전 고승범이 세징야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자 세징야가 거수경계로 화답했다.
고승범은 마치 고참을 대하듯 세징야에게 깍듯하게 인사했다. 마치 이등병의 경계를 받는 사단장과 같은 ‘포스’였다. 고승범은 2018년 대구FC에 임대돼 세징야와 한 시즌을 뛴 사이다. 이 둘은 하프라인를 경계로 나란히 서서 킥오프 직전까지 대화를 나눴다. 서로 장난을 치며 밝게 대화를 이어갔다. 고승범이 고개를 숙이며 세징야에게 예의를 갖추자 세징야는 고승범의 어깨를 두드렸다. 세징야는 경기가 시작하자 상대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심판에게 항의를 하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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