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표를 위한 변명…

몇가지 뇌피셜 혹은 짚어야 할 문제들...

 

- 에드가의 부상으로 가장 괴로운 사람중에 한 명이 조광래 대표이사

 

- 대구FC의 22시즌은 선수들 연봉 지출이 커서 아주아주 긴축을 해야하는 상황임. 선수들과 직접 관계없는 비용도 많이 줄였지만 심지어 코치진 연봉마저도 줄여야 될 상황이었음. 몇몇 선수를 팔았지만 입장료 수익이나 기타 운영수익이 19시즌과는 비교도 안되게 적어서 겨우겨우 버티는 재정상황임.

 

- 에드가는 구단의 레전드지만 부상이 잦게 오면서 전형적인 에이징 커브에 들어갔던 상황임. 그러나 선수의 성실함과 재활의 의지를 한 번 더 믿고 단발 계약을 한 상태였음.

 

- 그날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 이후엔 구단 관계자라면 누구나 이것으로 에드가의 시즌은 끝이라는 것을 알았음. 세징야도 에드가의 상태를 듣고는 승리세리모니때 에드가의 저지를 들었던 것임. 

 

- 어디서든 선수생활을 이어가려면 아킬레스건 수술을 최대한빨리해야함. 바람직하게는 48시간 이내. 에드가는 말이 통하고 스포츠 수술 기술이 훨씬 좋은 브라질에서 수술을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를 원함.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귀국 할 수 있는 일정이 요번 금요일 오전임. 

 

- 대구FC는 이제 막 시즌을 시작했음. 저렴한 새 용병을 찾아서 로또를 기대해야 함. 연봉은 아챔 수당으로 어떻게든 구겨넣어봐야 함. 

 

- 새 용병과의 계약을 위해서는 애드가의 잔여연봉은 지급하고 계약은 해지해야했음.

 

- 몸이 나으면 돌아오라고 이야기할 상황은 아님. 당장 내년 시즌 에드가 연봉을 부담할 방법이 없음. 게다가 축구선수의 재활은 단순히 신체가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끝나는것이 아님. 극한의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기라도 하려면 계약이 있어야 함. 그럴 여유가 우리에겐 없음. 

 

- 거듭 이야기하지만 새련된 홍보, 인스타, 굿바이영상 등도 다 돈에서 나오는 것임. 뭘로 그런 것을 만들겠음? 노오력과 열정으로? 인턴직원을 써서?  돈없는 구단에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매우 힘이드는 일임. 생각보다 직원들은 열심히 하지만 업무량에는 역부족을 느끼고 있고 정해진 매뉴얼은 전혀없고 시키는 사람도 없음. 그런 것이 있으려면 구단에 돈이 있어야 함. 

 

- 자꾸 돈 돈 해서 안됐지만 조광래 대표는 진심으로 대구FC를 우승시키고 인기구단을 만들어서 올해보다 단 10%라도 구단 운영비를 증액시켜서 좀 더 멋있게 운영하고 싶을 것임. 

 

쩝... 그러거나 말거나 팬들의 마음이 다치면 다 소용없는 일... 양준혁의 해태 트레이드 이후로 야구를 끊었던 고성동 주민이 많았음... 조광래 대표이사님도 이런 팬들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