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빌어먹을 전방압박축구를 계속 봐야하는게 맞나...

해설자들도 말하고 있지만 지금 이 팀이

전방압박을 하고 있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봐야함. 

 

축구에서 전방압박의 목적이라 함은  

높은 지점에서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함으로써,

빠른 볼탈취를 통해 상대적으로 아군의 점유율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아군에게 가져오는 것에 있잖아...?

이론상으로는 당연히 매력적인 축구지. 

근데 이게, 그러한 축구를 구사하려면 당연하게도,

상대가 아군이 만들어놓은 공간에 다가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아군이 먼저 달려드는 거여야 해서

체력이 오지게 갈리는 축구임. 

그러니 당연히 선수들 체력이 강인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고도 선수진이 두꺼워야 함.

이 축구가 과연 현 대구의 상황에 맞는 스타일인가...?

난 진짜 아닌거 같은데 10...

 

 

그나마도 이렇게 체력을 갈고 있는데 

그 전방압박축구가 어찌저찌 구동이 되고 있냐면

그것도 전혀 아닌거 같다고 시발...

최근 성남전이든 남패전이든 수엪전이든 부리람전이든 

기록지로만 보면 전방압박이

제대로 풀리고 있는 팀의 축구가 전혀 아니야... 

심지어는 오늘 한 명 퇴장당한 인천 상대로도

점유율 엄대 엄을 했어...

이게 뭐냐고 싯팔 ;;;;; 

기껏 뺏은 볼은 잘 간수했냐고??? 

패스 성공율은 70퍼 중후반대를 기록하는 경우도 좀처럼 없음. 

애초에 점유율 내주고 시작하는 욘스볼같은 예외를 빼면, 

오늘 한 명 퇴장당한 개천상대로 처음 그렇게 기록했다. 

 

이쯤되면 감독이 진짜 10년 조광래 만화축구마냥,

지가 원하는걸 "추구"만 하고 있지,

그걸"구현"할 능력이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야...

연습경기 포함 열 경기를 넘게 했으면 

뭐가 결과로는 안남는다쳐도 기록상으로라도 나아지는게 있어야지,

이걸 지금 18년 기적의 메타만 생각하면서

마냥 기다려줘야하는건가 싯팔 진짜...